제2강 빛이 있으라(창1:3 ∼ 5) 성경의 모든 말씀은 사변적이거나 추상적인 말씀이 아니라 경험적인 말씀들입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 사건도 추상적인 말씀처럼 보이지만 결코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의 경험 속에서 고백되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말씀은 신앙 공동체에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이 말씀들은 신앙의 눈으로 읽어야 한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창세기의 창조기사를 신앙의 눈으로 읽었던 최초의 신앙공동체는 누구이겠습니까? 창세기는 모세 오경 중에 첫 번째 책입니다. 모세가 썼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모세에게 주어진 말씀, 모세가 고백했던 신앙, 이것이 창세기입니다. 모세는 출애굽 공동체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창조기사를 최초로 읽고, 고백했던 공동체는 출애굽 공동체임이 틀림없습니다. 출애굽 공동체가 고백했던 신앙이 창세기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이런 신앙을 고백하게 되었을까요? 첫째로 출애굽 공동체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했던 공동체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지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섰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지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출7:9).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와 아론이 지팡이를 던졌더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7장 10절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지팡이를 애굽의 하수에 내밀면 나일강의 모든 물이 피가 될 것이라고 하면, 그대로 되었습니다(출7:19∼20). 개구리가 올라오리라 하면 그대로 되었습니다. 티끌이 이가 되리라 하면 그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우박도 내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파리 떼가 날아들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태양이 빛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팡이를 내밀어 홍해가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하신 말씀대로 홍해도 갈라졌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출애굽 공동체는 이미 말씀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이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주관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말이 생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미 말씀으로 함께 하시고, 말씀 속에서 그들에게 와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하나님이 이르시되 -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짝을 이루는 본문이 6번 등장합니다. 말씀대로 되어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된 사건이 창조의 사건입니다. 이것은 출애굽 공동체의 추상적인 사변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들의 경험입니다. 체험 속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H. 바빙크 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하며, 보존하며, 심판하며, 죽이며, 살리며, 회복하며, 새롭게 하며, 언제든지 일하며, 헛되이 돌아오는 법이 없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 말씀은 체험이 없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33:9). 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출애굽 공동체는 구원을 경험한 공동체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을 통하여 경험한 말씀의 능력은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통해서 그들은 바로의 압박과 애굽의 고통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말씀대로 되어 가는 것을 경험하면서도,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완전한 구원은 40년 지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이 말씀은 온 우주,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온 천지가 그분의 권위, 그분의 주권 하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는데, 자연을 대상으로 한 기적은 말씀하시는 순간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기적은 항상 믿음을 보십니다. 때로는 순종을 시험하시기도 합니다. 병을 고치실 때, 항상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네 믿음대로 되리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전 우주의 만물이 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되어지는데, 인간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독특함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불순종할 것인가? 그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말씀대로 되어지는 축복을 얻을 텐데, 인간은 때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단의 말에 더 귀 기울일 때가 있습니다. 아담이 그랬고,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가 그런 길을 걸어왔습니다. 어떤 분이 "하나님께서 '내가 여기 있다' 하고 보여주시고, 불순종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서 꼼짝못하게 만드시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다른 피조물과 같이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인간도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시지만, 그것이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판단해서 하기를 바라십니다. 아니 때로는 인간의 생각과 판단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무조건 복종하려는 믿음을 기대하십니다. 강요나 강압에 의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고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구원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가리키기 위해 그들에게 광야 40년의 기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도 인간의 자발적인 순종을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에서 분명하게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 천하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졌고,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었습니다. 말씀만으로 안되었습니다. 말씀으로만 인간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육신이 되었습니다. 말로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시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는 말씀으로 창조하셨는데, 구원은 행동으로 보이셔서 이루셨습니다. 말로 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아니면 직접 행동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물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천지와 만물을 말씀으로 -말 한마디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육신을 입으셨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섰습니다. 그러므로 창조보다 어려운 일이 구원입니다. 저 우주에 수 천개, 수 만개의 별을 만드는 것보다 한 인간을 하나님 말씀에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한 생명이 구원받는 것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는 부족합니다. 나를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주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이런 결단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우주 만물이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러자 "그대로 되니라" 했던 것처럼 나 자신도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대로 되니라" 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님이 오셨고, 죽으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나님 입에서 나온 첫 말씀이 "빛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이 빛은 태양 빛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태양은 넷째 날에 만들었습니다. 14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광명체들 - 이것은 해와 달과 별들을 말합니다. 태양 빛이 아닌 빛, 이것이 어떤 빛일까요? 이 빛은 태양 빛보다 더 근원적이고 우선하는 빛입니다. 애굽은 태양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태양도 만드셨고, 주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 할 때,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에 아홉 번째 재앙이 "흑암 재앙"이었습니다. 흑암 재앙이란 태양이 빛을 잃는 재앙입니다. 태양이 없어졌습니다. 태양이 더 이상 빛을 비추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홍해를 앞두고 있을 때 애굽 군대가 뒤쫓아 왔습니다. 그때 구름과 흑암이 애굽 군대의 진에 임하여 그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출14:20)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통해서 애굽의 태양신보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태양 빛. 그것보다 근원적인 빛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태양보다 그것을 먼저 만들었다". 그 빛이 무엇일까요? 그 빛은 하나님의 현존의 빛, 하나님의 영광의 빛, 또는 구원의 빛, 생명의 빛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현존, 하나님의 영광은 태양보다 우선합니다. 태양이 없어져도 하나님의 영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빛 자체이시기 때문에 요한 1서에서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다)"(1:5)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빛으로 존재하시기에 모세가 40일 동안 금식하며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 내려 왔을 때, 그 얼굴에 광채가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태초에 말씀이 있었는데, 그 말씀은 하나님이었고, 그 말씀은 생명이었고, 그 말씀은 빛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이 빛 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주님의 빛이 얼마나 강했던지 그의 눈이 얼마동안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께서 빛을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충만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태양보다 더 본질적인 생명의 근원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시다 는 것입니다. 출애굽 공동체가 태양이 없어도 그들에게 비추는 하나님의 빛으로 근심 없이 살 수 있었듯이, 그리스도인은 태양이 없어도 하나님의 빛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시27:1)라고 고백했고, 이사야 선지자는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9:2)고 했습니다. 흑암은 죽음, 멸망을 의미합니다. 흑암 속에서 사경을 헤매던 사람이 큰 빛을 보았다. 그 빛은 하나님의 빛이요, 그 빛은 구원이요, 그 빛은 생명을 부여하는 빛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공동체는 이미 흑암의 재앙이 임할 때, 하나님의 빛을 경험했습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 있고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 올 때, 애굽 군대의 진영에는 흑암이었으나, 그들에게는 빛이 비추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빛이 그들을 구원했고, 그 빛이 그들을 보호했습니다. 그 빛은 하나님의 임재, 현현(顯現)의 빛이었습니다. 그들이 고백합니다. "만물의 생명은 태양 빛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 그 빛 때문에 존재한다". 요한복음에 보면 이 빛이 세상에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이렇게 선언하시는 것이 아니라 빛이신, 말씀이신 주님께서 직접 오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했을 때는 금방 어둠은 물러가고 빛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빛이 깨닫지 못했다고 요한복음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빛이 비추는데도 어둠이 깨닫지 못했을까요? 태초의 빛은 삼라만상에 비추는 빛입니다. 모든 세계,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빛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에서 육을 입고 오신 빛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시는 빛입니다. 인간의 죄, 인간의 불순종, 인간의 완악함이 어떤 피조물보다 더하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 이하에서 이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창조주, 주인이 왔지만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선언하신 이 빛을 전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빛을 받아야합니다. 그 빛이 없이는 생명도, 구원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했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고 했습니다. 우주를 향한 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제 우리 자신을 위한 말씀으로 받아야합니다. "내 마음 속에 빛이 있는가?" "구원의 빛, 생명의 빛, 하나님의 임재, 현현의 빛이 있는가?" 자신을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출애굽 공동체는 저녁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에서 마지막 재앙이 장자가 죽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앙은 밤에 임했습니다. 이 재앙에서 구원받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해질 때에" 양을 잡아 문설주와 인방(引枋)에 발랐습니다.(출12:6-7) 출애굽기 12장 42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의 결정적 사건은 밤에 일어났습니다. 이 밤은 하나님의 심판의 밤이었고, 이 밤은 이스라엘의 구원의 밤이 되었습니다. 밤은 인간의 모든 행위가 중단된 시간입니다. 아침에는 할 일이 많다고 의욕에 차 있고, 자신감에 차 있을 시간입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인생의 밤이 되면 고독합니다. 인생의 황혼이 되면 인간의 한계를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인간은 아침을 경험하며 시작하기보다는 밤을 느끼며 시작해야합니다. 인간의 한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에 순종해야합니다. 오늘 본문에 분명히 밤에 역사 하셨던 하나님을 경험한 이스라엘이 저녁에서부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생명의 시작, 우주의 시작, 그 첫날. 그 날이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의 근원인 빛으로,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을 어떻게 시작하시렵니까? 어떤 각오와 결심으로 출발하시렵니까? 말씀에 순종함으로, 빛 되신 주님을 영접함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알고 온전히 그분을 의지함으로 그렇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