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과 아이성의 차이 !"
여호수아 6:1-7; 7:2-5
가나안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어야 할 첫 번째 난관은 바로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요단 서편 8Km,
길갈 서북쪽 3Km 지점에 있는, 가나안에서 가장 오래된 견고한 성읍이었습니다. 가나안 점령의 첫 관문인 여리고성을 어떻게 점령하느냐 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목표인 가나안 땅 점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여리고성
점령에 직접 개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상한 명령을 하십니다. 그것은 견고한 여리고성을 점령하는데 엿새 동안 그저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바퀴씩 돌다가 일곱째날에 일곱바퀴를 돌고 나팔을 불고 소리를 치라 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판단기준으로 볼 때 하나님의 이
명령은 너무나 어리석고 말도 되지 않는 방법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대로 행했습니다. 법궤를 앞세 우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대로 순종했더니 이스라엘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명령이었지만 하나나님의 말씀에 의심 없이 순종했더 니 대승리가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가나안의 첫 성인 여리고 성의 정복은 가나안 전체에 대한
승리 를 보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승리로 이스라엘은 용기백배하였고 하나님이 가나안을 그들에게 허락하 셨다는 것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두 번째 점령 대상인 아이성의 전투에서 그들은 비참한 패배를 맛보게 되었
습니다. 아이성은 여리고성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아주 작은 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탐군은 이삼천 명만 보내면 쉽게 아이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했습니다. 그러나 예 상과 달리 그들은 어이없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여리고성을 점령했을 때 용기백배했던
그들은 이제 아이성에서의 패배로 '마음이 녹아 물같이'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 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나이다."(7:7) 큰 승리 뒤에 따 라온 패배는 이스라엘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하나 님
함께 하시기 때문에 승리만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이스라엘의 믿음과 확신이 깨어졌습니다. 백성의 지도자인 여호수아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아이성의 패배로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이 무너진 상태에서 이제 시작인 가나안 점령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들의 앞에는 싸워야할
강한 적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이 있는데 말입니다.
탄식하며 항의하듯이 기도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패배의 원인을 지적해
주십니다. 그것은 아간이라는 한 사람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패배 원인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아서나 그들이 믿는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약함 때문도 아니었 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한사람의
불순종이 모든 백성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죄가 백성에게 전염되어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인간의 판단과 능 력만으로 아이성을
점령하려 했을 때 패배한 것이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죄를 제거하고 하나님의 명 령에 순종했을 때 그들은 다시 승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때는 승리가 보장되었지만, 불순종했을 때는 패배와 실패가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하나님 의 명령에
순종하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여리고성이나 아이성과 같은 피해갈 수 없는 꼭 넘어야만 하는
난관이 있게 마련입 니다. 그 난관들을 어떻게 무사히 넘으며 승리하는 삶을 살수 있을까요? 이미 그 방법은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 아시는대로
믿는대로 행하십시오. 승리는 우리에게 이미 보장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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