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강 하나님의 인도하심(창 23: 3∼20)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큰 행복, 가장 큰 평안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 를 받고 있다"는 확신일 것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 께서 가라하신 길을 걷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에게 더 할 수 없는 행복을 줄 것입니다. 어떤 시련이 있어도 어떤 위험한 일을 만나도 지금 내가 가는 길을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며 인도하시고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다윗도 우리가 즐겨 애송하는 시편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고 노래했습니다. 다윗이 수많은 환난과 역경을 만났지만, 이런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편안한 삶이 아니라 하나 님의 함께 하심이고, 그분의 인도하심입니다. 이 세상에는 선택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직업을 선택해야하고, 학교 를 선택해야하고, 진로를 선택해야하고, 배우자를 선택해야하고, 매 순간 순간마 다 선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럴 때마다 인간의 안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 목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선택해서 가는 길이 하나님의 뜻과 일 치하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인생 길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실험이 있 을 수도 없고, 연습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단 한번 결코 되돌아 올 수 없는 길 을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행복한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 로 살고 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인도함을 받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합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자기 고집 대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나 죽을 뻔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을 거역하는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종이 도착한 곳이 어디입니까? 10절을 보시기 바랍 니다.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이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라고 했습니다. 나홀의 성에 도착했습니다. 나홀은 아브라함의 형제입니다. 그곳은 아브라함이 가라고 지시한 곳입니다. 거기서 이삭의 아내 감을 찾으라고 했습 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그 말씀대로, 그 명령대로 거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부터 이삭의 아내 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메소보다미아까지는 약 800Km 떨어져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동안 여러 처녀들이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어떤 처 녀에게도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곳에 시선을 빼앗기고, 시간을 낭비하 지 않았습니다. 오직 말씀하신 그곳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것은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네 아내 감이 서울에 있느니라". 혹은 "부산 에 있느니라".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비단 결혼문제만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너는 어느 기업에 취직해라'. '너는 어디에서 살아라.' 이런 말씀은 한 구절도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성경은 나침반이기는 하지만 약도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동, 서, 남, 북 방향은 제시하지만, 그 길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습니다. 그 러므로 성경을 들고 일일이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 적 용하려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상에 여러 가지 반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먹을 때마다 하나님 이 번에는 김치를 먹을까요? 고기를 먹을까요? 나물을 먹을까요? 고추장 찍어 먹 을까요? 간장하고 먹을까요? 소금 발라먹을까요? 먹을 때마다 그렇게 하나님께 물어보는 사람 있습니까? 그냥 먹고 싶은 데로 먹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고 아무 곳이나 펼쳐지는 데로 성경을 펼쳤습니다. 첫 번째 눈에 들어오는 말씀이 마27장 5절이었습니다.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 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아, 재수 없다. 한 번 더 찾자' 하 고 찾았는데, 이번에는 누가복음 10장 37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에이, 삼세번이다. 한번 더 찾자.' 그리고 찾았는데, 이번에는 요한복음 13장 27절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네가 하는 일 을 속히 하라 하시니". 우스개 소리이겠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하나님 말씀을 사 용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한 절만 읽고 '이것이 내게 주시는 말 씀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맥을 봐야합니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합니다. 송구영신예배드릴 때, 성경구절 제비뽑기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성경구절을 제비 뽑아서 그 구절이 1년 동안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생각하고 그렇게 살자 는 의견이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보니 좋더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뽑은 말씀 가지고 일년 내내 묵상하며 살면 참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었습니다.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입니다. 만약 마태복음 27장 5절 같이 "유 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는 말씀을 뽑으 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초부터 재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어떤 분이 기독교 서점에서 만든 성경구절카드를 가지고 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제비뽑기가 유행하니까 이미 그런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상품화되어있 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니 거기 다 좋은 말씀만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그러 면 그렇지 좋은 구절만 써 놓았으니 시험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 하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구절만 골라 넣어 놓고 그것을 뽑고서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인정하 시는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하신 데'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얼마나 유치한 장난입니까? 하나님의 인도는 그런 식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술적으 로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의미이지 마술이 아닙니다. 차라리 말씀의 인도를 받고 싶으면, 성서를 통독하세요. 아니 한 책이라도 완전 히 통독하고 깊이 묵상하세요. 그것이 더 바람직한 일입니다. 성구 한 구절은 큰 숲의 한 나무에 지나지 않습니다. 큰 숲은 생각지도 않고 한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곤란합니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길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지금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있 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 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 다. 우리는 어항 속에 있는 고기와 같습니다. 어항을 벗어나면 죽습니다만 그곳에 있기만 하면 언제나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규제하기 위한 수 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히려 우리에게 자유를 줍니다. 율법주의자들 은 하나님의 말씀을 규제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갖가지 조항을 만들어 사람 을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은 원리입니다. 어떤 삶 의 방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구절을 다 외우지는 못해도 그 원리 를 터득하면 신앙생활이 쉬워집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시편기자는 "주의 말 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19:105)라고 노래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원리를 터득하세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원리, 기준, 큰 틀을 발견하려고 해야합니다. 그것이 말씀대로 사는 길입니다. 그것이 말씀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말씀을 기준 삼고 갔습니다. 그는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종도 기도했습니다. 1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고 있 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확인하고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늘 기도해야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규율을 지킨다는 의미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도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교제입니 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800Km를 여행하면서 계속 기도했겠지요. 지금 주인의 명령을 받고 어려운 길을 떠났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기도했을 것입 니다. 그런데 그 기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나홀의 성에 다 이 르렀을 때의 기도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기서 아브라함의 종의 기도가 중요하고,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기도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도 언제나 기도하며 살아야합니다. 그러나 어떤 결정적인 기도를 드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Yes입니까? No 입니까?' '선택해야합니까? 말아 야 합니까?' '계속 가야합니까? 중단해야합니까?' 분명하게 물어야 할 때가 있 습니다. 결정적인 답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지금까지 말씀을 따랐습니다. 말씀대로 행할 수 있기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내적인 확신이지 외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온 것입니다. 그렇게 믿을 수 있는 근거는 말 씀이었습니다. 말씀이 기준이었습니다. 말씀의 원리를 지켰습니다. 그 방향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결정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 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 왔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 까?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기준, 그런 원칙을 가지고 살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그러면 기도하십시오. 시편 118편에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씀으로 설 교할 때마다 하나님이 내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편이 되어야 한다 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을 내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기준에 맞추고, 내가 하나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주시고, 내 기도를 들으시는 줄 믿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말씀 따라 왔습니다. 명령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하나님 기준대로 했는데,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어떤 여인이 이 삭의 아내 감인지 사람의 미련한 눈으로는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하나 님이 준비하신 여인을 순조롭게 만나고, 그녀가 이삭의 아내 감임을 알 수 있 게 하옵소서'. 그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 안에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편이 되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기준과 방향 안에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분명 한 증거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럴 때 기적도 있고, 능력도 나타납니다. 그래 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큰 것(약5:16)'입니다.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가 참 중요합니다. 말씀대로 살았다고 반드시 복 받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 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가 인과응보적인 것이 아니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이렇 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렇게 해 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렇게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서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했기 때문에 일이 꼬이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은혜"를 구해야합니다. 일이 순조롭다면, 그것은 하나님 의 은혜입니다. 사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 나님 앞에 내 공로를 내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하나 님 나에게 복을 주셔야합니다. 나를 형통하게 하셔야합니다.' 그렇게 기도할 수 는 없습니다. 우리가 형통하다면,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나간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종도 두 번이나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를 아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은혜를 아 는 사람입니다. 자기 남편을 보아도 하나님께서 은혜베푸셨구나! 아내를 보아 도, 자녀를 보아도, 직장이나 사업장에서도 나를 일하게 하시니 하나님의 은혜 로구나! 이렇게 느껴지고 고백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은혜로 만났습니다. 은혜 때문에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은 혜 때문에 누리고 있습니다. 셋째는 상식의 기준도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을 상식적인 것을 초월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분 이 가끔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신앙의 표현이 강해서 목사인 저도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느껴지고, 때로는 대화도 안될 때가 있습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이 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말씀대로 산다고 해도, 아무리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단들을 보세요. 그들의 교리는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상식적이지 못합니다. 광신적인 열광주의자들을 보세요. 뜨겁고, 기도는 열심히 하는데,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인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물론 기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것 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모두에게 그런 기적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도 바울처럼 빛 되신 주님을 만나고 나서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 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 감을 찾는데, 어떤 기적을 기대 하지 않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일이 진행되어 집니다. 아브라함 의 종이 리브가를 만난 것은 우물가에서였습니다. 고대사회에서 우물가에서 흔 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지금 우물가에서 기도했습 니다. 14절입니다.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 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이것을 마술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내로 준비하신 사람을 찾아내기 위한 아브라함의 종의 기준이었습니다. '내가 물을 달라고 하면, 기꺼이 줄 뿐 아니라 낙타들에게도 마시게 할 수 있는 여자' 그런 사랑, 그런 애정, 그런 너그러움이 있는 여자이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브가가 물을 달라는 아브라함의 종에게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마시게 했습니 다. 그리고 낙타들을 위해서도 물을 길렀습니다. 리브가의 그런 행동을 이야기 할 때마다 '급히' 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브가가 그만큼 적극적으로 사 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0절에 보니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 라"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낙타 몇 마리를 끌고 갔습니까? 열 마리입니다. 낙타 한 마리가 보통 물을 먹었다 하면, 한 드럼통을 먹는답니다. 그러니 리브 가가 열 드럼통을 퍼 먹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리브가는 아름다운 신앙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사랑과 봉사는 매력적 이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아름답게 여겨져야 합니다. 신앙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말이 안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을 벗 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세상사람이 보기에도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 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2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를 묵묵 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아브라 함의 종이 리브가의 행동을 보고 감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 좋은 처녀였습니 다.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나서 27절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 습니다.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 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 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사막과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까? 한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궁 속을 헤매 는 것 같습니까? 말씀과 함께 걷기를 바랍니다. 은혜를 구하세요. 은혜를 깨닫 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력을 가지세요. 능력있는 기도는 없어도 괸찮습니다.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만 있어도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 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