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강 이삭의 출생(창 21: 1∼7)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삭을 얻기까지 25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약속을 받고 떠났지만 참으로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두 번이나 마누라 잃어버린 뻔하였 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이스마엘을 얻는 실수도 범했고,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사라 가 낳을 아이의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약속하실 때는 믿지 못하겠다는 투로 웃으면서 '이스 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합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이지만,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반 대로 믿음이 한없이 추락하여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이 험한 산맥 같습니다. 높이 쏟은 봉우리가 있는가 하면, 깊은 골짜기가 있습니다. 믿음의 정 상을 달릴 때가 있는가 하면,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믿음이 직선을 그 리며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리막길로 달릴 때도 있었고, 때로는 아예 직선으로 곤두박질 칠 때도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 그의 믿음만 그렇습니까? 모든 인생이 그렇습니다. 전도서 기자도 만사에 때가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 고, 이렇게 수 차례 골짜기와 봉우리를 만들어 가며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삭의 출생, 이것이 아브라함 가정의 큰 숙제였습니다. 아브라함 인생의 희비가 바로 여기 에 달려 있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아브라함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문 제 때문에 믿음이 올라가기도 하고, 침체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 가정의 평생의 숙원이 해결되는 말씀입니다. 그 동안 아들이 없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이나 안 했으면, 인간적인 방편이 나 수단으로 적당히 해결하고, 한편으로는 포기하는 것으로 극복하고 편안히 살 수 있었을 텐데, 잊을 만 하면 나타나서 '아들을 주겠다느니, 그 이름을 이렇게 하라느니', 주시려면 빨 리 주기나 할 것이지 주시지도 않으면서, 아브라함의 염장만 질러 놓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주시겠다는 그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아브라함의 애간장을 다 녹이고 나서야 이삭을 주셨을까요? 왜 이렇게 오랜 기다 림 속에서 실수하게 만들고, 아내 빼앗길 뻔하게 하고, - 그렇지요. 아이도 없으니 다른 사 람들이 처녀로 착각을 하게 되었지요. - 더군다나 이스마엘을 낳아서 이삭과 원수가 되게 만들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한 답이 '이삭이 어떤 아들인가?'라는 물음에 답할 때 해결됩니 다. 이삭이 어떤 아들입니까? 첫째 기적의 아들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100세 때, 사라가 90이 되어서 이삭을 낳게 했을까요? 왜 25년이 나 기다리게 했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전능 함, 그분의 권세를 알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기적을 만드시 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 90세 된 할머니가 출산을 했다.'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습 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모든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그럼 이런 기적이 오늘날도 있을까요? 90세 가까운 할머니가 '나도 아들 낳게 해 주세요' 라 고 기도하면 오늘도 아들을 낳을 수 있을까요? <낳을 수 있다고 하는 분 손들어 보세요. 못 낳는다는 분 손들어 보세요.> 못 낳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사라 외에 90세가 된 할머니가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를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상 1장에 한나의 얘기가 나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 낳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 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아들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오늘 한나와 같이 기도해서 아이를 얻은 가정은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젊은 여성의 불임을 치료하시고 아 이를 주시는 그런 기적은 허다합니다. 그러나 90이 다 된 할머니의 불임을 치료하셔서 아들 을 낳게 했다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나의 경우와 사라의 경우는 차원이 사건입니다. 물론 사무엘도 훌륭한 인물입니다. 이스라 엘 역사에서 큰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삭과 다른 것은 이삭의 출생은 메시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삭의 출생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 실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구속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나 사라가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다는 말씀을 보신 적 있습니까? 한나 는 아들을 낳기 위해서 기도했지만, 사라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왜? 기도한 한나는 더 믿 음이 좋고, 기도하지 않은 사라는 믿음이 그보다 덜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사라의 경우에는 기도 전에 하나님의 약속이 먼저 있었습니다. 사라가 기도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약속하셨고, 아들을 주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것은 물론 사라가 아들을 낳고 싶어는 했지만, 그녀가 아들을 낳은 것은 사라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나는 인간의 편에서 먼저 계획하고 하나님께 요구했지만, 사라는 하나님 편에서 먼저 계획하시고,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사라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아는 가장 큰 하나님의 계획은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세 전에 이미 계획된 일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일을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더 하겠습니다. 90세 된 할머니가 아이 낳는 것이 쉽습니까? 아 니면 처녀가 아이 낳는 것이 쉽습니까? 둘 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둘 다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따진다면 처녀가 아이 낳 는 것이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90세 된 할머니가 아이 낳는 기적을 보 여주심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처녀도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삭의 탄생으로 하나님의 구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왜 이스마엘이 아닙니까? 이스마엘도 똑같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지만 그는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방법을 가지고 있더라도 인간의 계획과 방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방법입니 다. 인간이 기도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해서, 깨닫는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만드신 방법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도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고 선 포했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 사건 - 이 성육신의 사건을 가리켜 신학자들은 유일회적 사 건(唯一會的事件)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이삭의 출생도 같습니다. 90먹은 할머니가 출산을 하는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믿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셨습 니다. 이삭만 기적의 아들입니까? 사실 우리도 기적의 아들, 딸들입니다. 에베소서2장 1절에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고 했습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납니까? 히브리서 11장 11-12절을 찾아보 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 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 이러므로 죽은 자와 같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이 생육하였느니라".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90살의 할머니의 태를 여신 하나님께서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 를 살리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이삭이 태어난 것만 기적이 아닙니다. 동정녀에게서 탄생한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만 기적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이 구원받은 것이 기적입니다. 여러분! 구원받았습니까? 기적입니다. 옆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둘째로 이삭은 언약의 아들입니다. 오늘 본문 1절,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 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시기가 되 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이 짧은 두 절에서 똑같은 단어가 세 번나옵니다. "말씀"이라는 단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돌보셨고",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고,"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말씀하셨다는 것이 무엇입니 까?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90세의 여인이 아들을 낳는 기적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 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기적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입 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셔서 모든 것이 생기고, 그가 명하셔서 모든 것이 견고하게 제자리를 잡았습니다(시33:9). 예수님의 탄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세주를 주시겠다, 독생자를 보내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천지가 말씀대로 되었듯이 이삭의 탄생도, 구주 예 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오심도 말씀대로 되어진 일들인 줄 믿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우리가 육신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자연적인 섭리일지라도 우리가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그것은 말씀대로 되어진 기적의 사건인 줄 믿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 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여러분!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약속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 하셨을 때, 니고데모는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 의 말씀의 능력을 모르는 사람의 질문입니다. 우리의 노력, 우리의 재능, 인기, 권력 이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이제 우리도 이삭과 똑같이 약속의 자녀이고, 언약 백성입니다. 갈라디아서 4장 28절을 찾아보시 기 바랍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의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었습니다. 한군데 더 찾아보겠습니다 야고보서 1장 18절입니다.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진리의 말 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삭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 말씀으로 거듭났고, 하나님 말씀에 의해 약속의 자녀가 되었음 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이삭은 기쁨의 아들입니다. 아브라함이나 사라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실 때 웃었습니다. 17장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 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8장 1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라 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 요". 아브라함 부부는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했습니다. 자신들의 형편을 볼 때, 도저히 불가 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현실성이 없는 말씀을 하시니 그들은 속으로 "하나님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그러나 현실성이 없으니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 에서 웃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마음을 다 아시고 아들을 낳으면, 이삭, 즉 웃음이라고 이름을 지 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유머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불가능한 것을 말씀 하시는 하나님을 비웃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고 진지하게 대하지 않 고 웃으면서 흘러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약속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전혀 없습 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웃음은 바로 그런 웃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진짜 웃게 될 날을 보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기쁨의 웃음을 웃 을 날을 내다보고 그 이름을 이삭, 웃음이라고 부르라고 했던 것입니다. 6절을 보시기 바랍 니다.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하 나님이 나를 웃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희극 작가 같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를 주인공 으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절망과 낙심을 희망과 기쁨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행복감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의 웃음소리. 하나님께서 바로 그 행복을 사라에게 주 셨습니다. 비웃음, 조소, 절망, 한숨, 시기, 미움. 이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행복을 주 신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류의 역사,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인류의 역 사는 절망입니다. 여기에 행복이나 기쁨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 난 것은 행복에서 추방된 것입니다. 에덴의 뜻이 기쁨입니다. 에덴 동산은 기쁨의 동산이요, 행 복의 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류는 거기서 쫓겨났습니다. 거기서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래서 노동, 살인, 전쟁, 질병, 죽음이 계속되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가리켜 이런 정의를 내 립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사이다'. '인류의 역사는 노동의 변천사이다'. '인류의 역사는 질 병과의 싸움이다'. '인류의 역사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이다'. 이런 정의에서 틀린 말 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지금도 질병과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인간 게놈 프로 젝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습니까? 인간 유전자 지도가 다 밝혀진다고 질병을 완전히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오용될 여지가 훨 씬 더 많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에 없던 광우병, 구제역, 신종 질병의 발생으로 전 세계가 소용돌이에 있습니다. 절망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보다 완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구원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합니까? 사실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바로 그 것이 절망입니다. 이럴 때, 쓴웃음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수없이 노력했는데, 아무 것도 이 룬 것이 없고, 더 이상 할 일이 없을 때, 우리는 절망의 쓴웃음밖에는 웃을 수 없습니다. 어떤 책에 있는 한 예화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몇 년 전 구원을 체험한 한 중국인이 미국에 와서 다음과 같이 간증했습니다. "나는 인생의 여정을 걷다가 죄의 큰 수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마호메트(이슬람 교의 창시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너는 실제로 그 수렁에 있는 것이 아니야. 다만 네 가 빠졌다고 생각할 뿐이지.' 다음으로 부처(불교의 창시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네가 그 수렁에서 나올 수 있는 일곱 단계가 있다. 만약 네가 기어오르려고 노력하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애썼지만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공자(유교의 창시자)가 와서 말했습니다. '여기에 수렁에서 나올 수 있는 10단계의 자기 수양이 있다. 그 중 에서 네가 절반만 행할 수 있다면 나머지 반은 내가 행해서 너를 끄집어 올려 주겠 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여전히 나는 죄의 구덩이 안에 있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나사렛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그는 내 형편을 보셨습니다. 그는 왕 의 옷을 벗어 던지고는 한 처녀의 몸을 통하여 이 땅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결코 죄를 지은 일이 없으신 그분은 나를 위해 죄인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구덩이 속으로, 오물 과 진흙 투성이 속으로, 죄 가운데로 내려 오셔서 나를 들어 올리셨습니다. 내가 스스 로 할 수 없었던 것을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기적이라고 합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오신 사건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기적입 니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의 사건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을 때, 모든 희 망이 사라지고, 모든 웃음은 비웃음과 조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심 으로, 그 말씀 자체가 우리에게 희망이 되었고, 진정한 행복의 웃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망의 늪에서 사라를 웃게 하셨듯이, 진정 우리에게 행복의 웃음을 선물하셨습 니다. 여러분! 진정한 웃음이 있습니까?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이삭은 기쁨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누구 때문에 하나님 때문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90세 된 할머니가 아들을 낳을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보약으로도 안되고, 운동으로도 안되고, 수 술로도 안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 었기 때문에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그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에게도 분명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독생자를 주시겠다는 약속이 있었고, 그대로 되 었습니다.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에 우리에게도 행복이 있습니다. 기쁨이 있습니다. 구원이 있습 니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에게도 진정한 웃음이 있습니다. 이 약속 때문에 우리도 기쁨의 아들, 행복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계속 믿음이 위로 올라가지는 못합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가기 도 하고, 죄를 이기고 승리할 때가 있는가 하면, 실패하고 좌절의 수렁에 빠질 때도 있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의심하고, 충성한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불충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습니 다. 우리 스스로 완전할 수 없고, 우리 스스로 똑바로 설 수 없음을 우리는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망 가운데서도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어떤 형편과 상황과 조건을 뛰어 넘어 역사 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실수, 그의 믿음 없 음, 그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그는 약속의 아들을 얻었 습니다.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행복의 주인공, 기쁨의 결말을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음을 기뻐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상태와 조건을 뛰 어넘어 역사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말씀이 있는 한, 구원은 우리의 것입니다. 행복은 우리 에게 있습니다. 사라의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 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 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자식들을 젖먹이겠 다는 말을 구원으로 바꾸어 보세요. 누가 내가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하였으리요 마는, 그렇 습니다. 누가 인간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말하였겠습니까? 그러나 "나는 구원받 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기쁨의 찬송이 나로 저와 여러분의 찬송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