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아, 아비들아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골로새서 3장 20-21절)  <목회기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5월달의 주인공이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들에게 가정을 엮어 주시고 가족간의 관계를 이루며 살게 하신 하나님 부모님께 바르게 못한 것, 바르게 부모 노릇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부모나 자식의 지금 형편은 살피지 않은 채 받기만 하려 했던 욕심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좋은 어린이, 어버이 주일에 자녀 없는 가정, 자녀 잃은 가정, 부모 없이 홀로 자란 사람들, 부모 잃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시옵소서. 군대간 자식 때문에, 외국간 식구들 때문에, 병든 식구들 때문에 마음 아픈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시고 저들 가슴에 상처를 싸매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오늘은 "어린이, 어버이 주일"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5월 가정의 달에 설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잠긴 사람들, 부모님을 모른 채 어렵게 자란 사람들, 부모님 때문에 눈물 겨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기둥교회에 있습니다. 그밖에 기막힌 사연을 가진 사람들, '부모'라는 두 단어를 떠올리면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5월에 설교하기가 쉽지 않고 조심스럽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녀가 없는 가정, 자녀를 잃은 가정, 자녀 때문에 한숨이 그치지 않는 가정, 특별히 자식의 질병과 장애로 인해 눈물겨운 사연을 가진 부모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부부간에, 고부간에, 형제간에 말 못할 사연을 감춘 채 억지 웃음을 짓고 교회에 나와 예배 드리는 이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좋은 점, 좋았던 날을 생각하며, 좋은 것을 기대하고, 좋은 얼굴로, 좋은 말을 하며, 좋은 날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보통 일반적인 가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각자에게, 각 가정에 필요한 말씀으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골로새서 3장 20절에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주 안에서'라는 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식이라고 해서 부모의 말에 모두 순종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 안에서'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대부분 좋은 부모가 많지만 간혹 돈을 위해 자식의 손을 자르고 도둑질을 시키는 나쁜 부모, 본이 되지 못하는 나쁜 어른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안에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먼저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신앙 안에서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부모를 귀중히 여기고 공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면 십계명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공경'(恭敬)은 '공손 공(恭)', '공경 경(敬)', 즉 '높이라, 돌보라, 순종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honor', '존경하다, 예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경하라'(honor)는 말에는   인정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그냥 부모이기 때문에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귀히 여기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유익이 되고 도움을 주어서가 아니라, 그냥 부모이기 때문에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예우하라(대접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무서워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그냥 부모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우하고 대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예우하고, 대접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마음을 같이 해야 하고, 시간을 같이 해야 하고, 물질로 공경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하나님께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 예수 믿는 사람에게 세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몸이 교회에 나와 있다 할지라도 마음이 하나님께 가있지 않으면 헛된 것입니다.  -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해도 예배의 자리에 오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 물질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의 주머니가 탐이 나서, 돈이 탐이 나서 물질을 드리라고 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 물질 속에 우리의 땀과 눈물과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물질을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하듯 부모님께도 마음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는 공경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제가 부모님에 대한 설교를 할 때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공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두었다는 것, 그것은 복입니다."  비록 찌그러진 젖가슴이지만 '어머니'하며 얼굴을 묻을 곳이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비록 힘 빠진 팔다리로 흔들거리며 걷는 아버지라 할지라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빛으로 얼굴에 주름 가득한 모습으로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을 향해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국적인 전통으로는, 유교적인 윤리로는 '봉양(奉養)' 하는 것을 효도라고 말합니다. 함께 살고 대접하고, 생신을 잘 차려 드리고, 돌아가신 날을 기억해서 그 날 음식을 잘 차려놓고 자기들끼리 배불리 먹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효도는 부모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진짜 효도는 부모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부모보다 잘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신들을 뛰어 넘어 앞서가고, 높이 가는 자식을 보고 싶어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의 그늘 아래 머물고 있는 자식은 부모에게 골치거리입니다. 나이 드신 많은 분들이 자식들이 잘 되고, 자식들이 똑똑하고 앞서가면 때로는 소외감을 느낍니다. 요즘 어른들이 아이들을 붙들고 옛날 얘기 들려 준다고 해야 아이들이 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로 훨씬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식들과 손자들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컴퓨터를 하고, 인터넷을 한다고 소외감을 느끼십니까? 그러나 소외감보다는 자식들이 앞서간다는 뿌듯함이 더 많을 것입니다. 부모는 이처럼 자식이 앞서가고 높아지고 나아지면 소외감보다는 뿌듯함을 더 느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모보다 낫기 위해서 자식들은 노력해야 합니다.        "아비들아"        골로새서 3장 21절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찌니 낙심할까 함이라"(골 3:21)라고 했습니다.     '격노'(激怒)라는 말은 '과격하게 성내는 것'을 말합니다. 자녀들을 향해 과격하게 성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성을 내서 자식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고 비참하게 느낄 때 그것을 격노라고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지 몰라도 예수 믿는 사람은 자식에 대한 생각을 고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기르라고 맡겨 주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자식의 머리가 좋든 나쁘든, 몸이 허약하든 강하든, 혹 장애가 있다 해도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의 여러 장애아들을 데려다 입양해서 기르는 어떤 아버지가 쓴 글에 보니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런 장애아를 주셨는가? 그것은 그 장애아가 다른 집에 가면 사랑받지 못할까봐… 나는 그 아이를 사랑으로 잘 키울 수 있고, 하나님이 내게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내게 맡겨 주신 것이다"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잘 기를 줄로 믿고 여러분의 집에 선물로 주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잘 기르라고, 잘 길러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필요한 일군되게 하라고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쌍용 그룹 사외보인 '여의주' 5월호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월간 [아버지와 가정]이 초등학생 이상의 아들을 둔 아버지 88명과 만 13세~18세의 아들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버지를 닮았으면 좋겠다" - 아버지의 46%, "아들아, 너는 아버지를 닮지 말아라" - 아버지의 28%, "나는 아버지를 닮고 싶다" - 아들의 33%, "나는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 - 아들의 37%, "이 다음에 나도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내 아들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버지들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자녀가 자신을 닮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 자녀가 자신을 닮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 결코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아이들 이런 가정의 자녀들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까요? '호프만'이라는 사람은 "자신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성숙한 도덕성과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아버지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라고 했습니다. '헨리 밀러'라는 사람은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경험한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먼저 생활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언어생활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인격, 성품을 갖춘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자식 앞에서 상스러운 말, 불평의 말,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정치인에 대해서도 나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말을 합니다. 심지어 신앙생활하면서도 교회에 대해, 목회자에 대해 늘 부정적인 불평하는 말을 하면 그 자식들이 부정적인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 앞에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언행일치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말은 그럴 듯하게 해 놓고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에 있어서 일치하는 생활로 자식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자식과의 약속, 다른 사람과의 약속, 사회적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빨간 신호등이 켜 있을 때에는 길을 건너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빨간 신호등일 때는 길을 건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와 함께 갈 때면 엄마가 아이의 손을 붙잡고 빨간 신호등에 길을 건넙니다. 이런 엄마들이 학교 교육을 망치는 것입니다. 이것도 사회적인 약속인데 이 약속을 부모들이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도, 운전할 때도, 주차할 때도 어떤 경우든지 자식에게 생활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믿음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자식에게 돈을 남겨 주려 하지 말고 믿음, 즉 바른 신앙을 남겨 주려고 해야 합니다. 주일 성수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이면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가 예배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에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날이다, 교회에 꼭 와야 한다. 주일성수해야 한다'라고 열심히 가르칩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그 교육을 망가뜨립니다. "얘, 1년 52주인데 오늘 한번만은 빠져도 된다"라고 가르칩니다. 부모들이 주일성수하지 못하는 것을 자식들이 보고 배울까봐 염려하는 마음으로 주일성수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주일 낮 예배, 저녁예배, 수요일 밤 예배… 교회에 가는 부모, 예배 드리러 다니는 부모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어떤 모습을 가장 많이 보느냐" 물어보았더니, TV보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본다고 했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에게 어떤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 주고 계십니까?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가인과 아벨의 인생, 그 후손의 삶이 무엇으로 갈라졌습니까? 어떻게 예배 드렸냐에 따라서 한 가정은 복받는 가정으로, 한 가정은 버림받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예배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기도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에, 식탁에서 먼저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저는 식탁에서 대표로 식사기도를 할 때 여러 가지 내용의 기도를 하고 매번 꼭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기둥교회 성도들의 식탁을 지켜 주옵소서. 성도들 가운데 일용할 양식 때문에 눈물 짓는 사람들이 없게 도와 주시옵소서." 그런데 2년전쯤으로 기억하는데, 어느 날 제가 식사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따라 왜 그리 배가 고픈지 빨리 밥을 먹고 싶은 생각에 기도를 짧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작은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 성도들의 식탁을 위한 기도가 빠졌잖아"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늘 제가 기도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바빠도 그 기도를 먼저 하고 다른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안 보는 것 같고, 안 듣는 것 같아도 부모들이 어떤 기도를 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자녀들한테 '우리 어머니는, 아버지는 나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새벽기도, 금요심야 기도에 자식을 위하여 기도하러 가는 부모의 모습을 보이십시오. 개인 기도실에 가족을 동원해 가서 '우리 다같이 기도하자'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가르치고, 보여 주세요.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라고 오늘 「기도카드」를 드리겠습니다. 주보에도 「기도카드」 내용을 적어 놓았고, 오늘 예배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주는 '선물 상자'에도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내용을 적은 카드를 담았습니다. 어린이들은 그 카드를 부모님들께 드리면서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리세요.     섬김과 봉사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선교회 임원, 교사, 찬양대, 주차안내, 복지관 봉사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매 주일 우리 교회에서는 식당에서 설거지 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이시기 바랍니다. 드림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십일조, 감사를 드리는 일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용돈을 줄 때도 십일조를 떼서 하나님께 드리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감사하는 일을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생일, 상을 탔을 때, 여행 잘 다녀온 것 등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감사하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기도제목을 적어서 헌금하며 기도하는 것을 가르치고, 잘못했을 때도 종아리를 때리기 전에 먼저 회개하고 회개의 예물을 드리도록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힘이 들지만, 좋은 자식이 되는 것도 사실 힘이 듭니다. 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은 좋은, 행복한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편 때문에, 부모 때문에, 자식 때문에 눈물 흘리며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이 지신 그 무거운 짐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마 11:28).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자식은 부모를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기 때문에 잘 하라고 성경에 가르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것에는 모두 효자입니다. 그렇지만 살아 계신 부모님에 대해서는 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어른들에게 잘 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특별히 늙고 병들고 자신에게 손해를 끼친 것 같은 그런 어른들에게 잘 하기가 어렵습니다. 똑똑하고 잘난 자식을 기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상 타오고, 언제든지 칭찬 받는 자식을 기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난히 병이 들어 약한 아이, 유난히 말썽을 부려 속 썩이는 자식을 기르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예수님을 모시고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그 하나님께서 '가족'이라는 짐을 주신 그 짐을 잘 지고 하나님이 오라고 하실 때까지, 주님이 다시 올 때 까지 그 짐을 지고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 하나님이 제게 짊어지고 살라고 하신 가족이라는 짐을 제가 잘 감당하고 왔습니다. 부모님을 잘 모시다 왔습니다. 제게 맡겨 주신 자식을 잘 기르다 왔습니다."라는 아름다운 보고를 하시는 멋진 승리자가 되십시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그냥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잘 감당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0년  5월 7일 주일 낮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