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5) 엡5:15-21

성령이 임하시면(5)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사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감사가 쉽지 않는가 하고 보았더니 감사에는 반드시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감사한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내가 지금 감사하지 못한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감사의 이유가 없다면 평생 감사하지 않고 살겠습니까?

미국의 어느 도시에 공장에서 일하는 한 청년이 더운 여름에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맥도날드 가게로 갔습니다. 그는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땀을 닦으며 그늘에 앉아 서둘러 그것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자동차 한 대가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더니 한 여자가 내려서 햄버거 하나를 샀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로 가더니 자동차안에 있는 남자에게 갖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청년은 부러운 눈으로 그 남자를 쳐다보며 생각했습니다.“아, 부럽다. 나도 옆에서 챙겨 주는 비서가 있었다면 저렇게 자동차 안에서 편히 먹을 수 있었을텐데”.한편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는 벤치에 앉아 자유롭게 햄버거를 먹는 젊은 청년을 보며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 부럽다.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멀쩡했다면 내가 직접 걸어서 햄버거를 사 먹을 수 있을텐데. 벤치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저 청년은 얼마나 부러우냐?”자동차에 탄 사람은 다름아닌 다리를 못쓰는 1급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다리를 못쓰기 때문에 아내가 대신 햄버거를 사다 준 것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종종 감사의 이유를 상대방에서 찾으면서 남들은 감사할 이유가 많은 데 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주 잘 알지 못하는 남은 부러워 하면서 잘 아는 나에게는 감사의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젊은 청년과 자동차안의 남자가 서로를 잘 알았다면 서로를 결코 부러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나름대로 다 감사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청년은 젊어서 감사할 이유가 있었고 자동차 안의 남자는 좋은 아내 만나서 감사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청년은 남자처럼 장애인이 아니어서 감사할 수 있었고 남자는 청년처럼 가난하지 않아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면 둘 다 다 감사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은“맥추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얼마나 감사할 이유가 많은지를 찾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은 단지 옛날 구약시대의 절기를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감사가 얼마나 엄청난가를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보리를 추수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린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농사절기에 있어서 보리는 가장 먼저 수확하는 농산물입니다. 보통 5월 전후에 수확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밀, 포도, 무화과, 대추야자등으로 이어집니다. 매년 11-12월경 농부들은 이른 비가 오면 서둘러 밭에 씨를 뿌립니다. 그러면 겨울이 지나 그 다음해 봄이 오면 뾰쪽히 잎이 나옵니다. 그리고 3월부터 뜨거운 햇빛이 쪼여 5월에 고개숙인 보리가 익습니다. 농부의 심정에서 누렇게 익은 보리를 보면 얼마나 사랑스럽겠습니까? 농부만이 이 심정을 알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데 농사는 마치 자식과 같다고 합니다. 심고 가꿀 때는 힘들어도 아름답게 자라 열매맺는 것을 보면 마치 잘 자란 자식보듯이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됩니다. 이 아름다운 첫 곡식을 하나님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것을 성전 제사장에게 바치라고 말합니다. 출23:10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갈 것이요”, 11절,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아앞에 기쁘게 드릴지니라”.

어떻습니까? 여기에서 초실절, 맥추절 감사의 특징이 보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사하라 명하실 때 우리가 모든 곡식과 열매를 다 추수한 다음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오곡백과가 다 추수된 다음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은 아직 익지도 않고 겨우 보리 추수가 끝났는 데 난 그 풋풋한 작은 보리 한 단 가지고 하나님께 나와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감사의 조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있는 대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없어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농사가 끝난 다음이 아니라 농사를 시작할 때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맥추절 감사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초실절, 맥추절에 감사하라는 의미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중요한 이유로 우리가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맥추절을 앞두고 말씀준비를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금식중에 기도하면서 맥추절을 맞았습니다. 저는 사실 성령님에 대하여 설교하려고 했는 데 절기에 따라 맥추절 설교를 해야 합니다. 저에게 은혜를 주시옵소서”. 그랬더니 하나님이 저에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해석이었습니다.

잘 들으십시오. 지금 하나님이 첫 곡식을 바치라 할 때 그것은 꼭 곡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구약시대에는 곡식만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곡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 곧 성도를 의미합니다. 곡식은 척박한 땅에 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묻히고 죽습니다. 반드시 곡식은 죽어야 열매가 맺힙니다. 그래서 열매는 맺히는 것이지 맺는 것이 아닙니다. 곡식이 익는 이 과정은 우리가 성령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되는 영적 과정과 같습니다. 오늘 말씀이 그것을 설명합니다. 사도 바울은 18절에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엡5:18,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이 말씀이 중심에 있고 그 앞 뒤 말씀이 있습니다. 앞에 나오는 15-17절은 성령을 받아야 할 인간의 상태고 뒤에 나오는 19-21절은 성령을 받은 결과입니다.

먼저 인간의 상태를 보십시오. 15절, 엡5: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리고 17절, 엡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사도 바울은 “성령받으라, 성령 충만 받으라”말하면서 우리가 성령받아야 할 이유를 말합니다. 그것은 크게 둘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지혜가 없다는 이 말은 우리가 공부를 많이 안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인데 사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이 말 역시 우리가 머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산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라고 해서 인간적인 식이나 교양도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뜻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리석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삼중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영과 혼과 육입니다. 영은 우리 몸의 지성소에 하나님과 교통하는 지점입니다. 혼은 지,정,의로 우리의 인격을 형성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육은 우리 눈에 보이는 신체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이렇습니다. 영이 혼을 지배하고 혼이 육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영이 인격을 형성하는 인간의 혼을 지배하고 그 혼이 세상과 접촉하고 사는 육을 지배해야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지으면서 이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사단이 공격하는 순서를 보면 놀랍습니다. 먼저 아담의 육으로 접근합니다. 그 다음 아담의 정신을 마비시킵니다. 마지막에 아담의 영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듭니다. 쉬운 것부터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교활합니다. 지금도 사단은 항상 이 순서를 따라 사람을 공격합니다. 그 결과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육체는 욕심으로 가득차고 혼은 자기 생각, 자기 사랑으로 가득차고 영은 더러워지고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겨우 남아 있는 것도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가장 밑에 있는 육이 혼을 지배하고 혼이 하나님과 만나는 영을 지배합니다. 영은 그 능력을 잃고 혼에게 감금되었습니다. 무기력해졌습니다. 그 자리를 혼이 대신하여 마치 정신이 온전하면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것이 휴머니즘이고, 계몽주의, 합리주의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정신이 하나님의 영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것을 “죽었다”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죽었다”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엡2:1,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엡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왜 성경은 우리가 죽었다는 말합니까? 우리가 죽었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 죽음이 있습니다. 육체적 생명이 다해서 죽은 자연적 죽음이 있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이 활동을 멈춰서 죽은 영적 죽음이 있습니다. 성경의 죽음은 영적 죽음입니다. 마땅히 하나님과 교통하고 살아야 할 영이 죽었습니다. 그 자리를 혼이 대신하기도 하고 때로 육이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영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영은 하나님과 교통하도록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영이 죽으면 모든 것이 죽게 되어 있습니다. 영을 살려야 곧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이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려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크게 두 가지 구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의 구원이고 다른 하는 성령님의 구원입니다. 십자가의 구원은 죄를 씻고 죄의 대가를 치룬 구원입니다. 죄로 인해 더러워진 인간을 십자가의 피로 씻고 사단에게 팔려버린 인간을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몸을 주고 사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차적 구원입니다. 그런데 씻으시고 사주셨지만 예수님은 몸을 입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사명을 다하고 하늘로 올라 가면서 예수님은 또 한 가지 구원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성령님의 구원입니다. 승천하자마자 성령님이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습니다. 그 성령님은 이미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심령에 임하여 타락으로 무기력해지고 더러워진 우리의 영을 깨끗하고 강건하게 회복시켜주었습니다.

이 두 구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구원은 씻어주는 구원입니다. 그 안에 성령님이 거하심으로 우리는 거룩하게 삽니다. 십자가의 구원은 사주시는 구원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이 사주신 우리안에서 우리를 그의 소유로 인치시고 보증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합니다. 십자가의 구원은 우리의 신분을 위한 구원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성령님의 구원은 삶을 위한 구원입니다. 그가 우리안에 거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삽니다.십자가의 구원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막힌 장애물을 제거한 구원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안에 거하시면 그 회복된 통로로 하나님과의 교통을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 십자가는 우리 죄를 �육� 우리를 영적인 존재가 되게 하는 구원입니다. 성령님은 이미 영적인 존재가 된 우리를 날마나 영적인 삶으로 풍성하게 살게 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18절입니다. 다시 18절을 보십시오. 엡5:18,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여러분은 왜 우리가 성령받아야 하는지 아셨습니까? 성령님이 우리안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가도 아셨습니까? 15절, 17절, 지혜없고 어리석어 이미 영적으로 죽어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생명인 성령님이 들어오신 것입니다. 이미 죽어 있는 존재가 새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거듭난다”말합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생명이 성령님을 통해 죽어 있는 우리의 영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이동한 것입니다. 죽어 있는 영속으로 살아 있는 생명이, 무기력해진 영속에 활동하는 생명이, 유한한 영속에 무한한 생명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은“새 영,“하나님의 생명”,“새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으로 새로워진 새 생명은 무엇과 같습니까? 바로 그것이 영혼의 첫 열매입니다. 첫 열매를 바치라 하는 것은 다만 곡식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영적 열매입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죽었었습니다. 씨앗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물주시고 햇빛주셔서 열매를 거두게 하신 것입니다. 물은 십자가의 보혈이고 햇빛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하나는 밑에서 공급하고 다른 하나는 위에서 비췄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땅에서 이루었고 성령님이 역사는 하늘에서 임했습니다. 구약의 첫곡식은 십자가로 죄를 씻고 성령으로 새 영을 소유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이 맥추절에 감사할 것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도 주시고 우리에게 가정과 직업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더 본질적인 감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 알의 보리처럼 땅에 죽어 있던 우리를 하나님은 생명으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을 회복하시고 우리안에서 하나님의 성품의 열매를 맺히기 위해 날마나 우리를 성숙시켜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감사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감사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덤입니다.

하나님이 이번주에 저에게 주신 은혜가운데 책 한 권을 읽고 받은 은혜가 있습니다. 제목은 “육이 죽고 영이 산 후쿠시게 다카시”라는 책입니다. 일본최고의 전자공학자인 다카시는 장혜림이라는 한국 여성과 결혼해 딸 하나를 둔 50대 중반의 일본인입니다. 하나님이 이 사람을 어떻게 구원하고 어떻게 그의 영을 회복하셨는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카시는 세계 최초 초박형(超薄形) LCD를 미국과 함께 개발할 때 일본팀의 주역이었고, 일본 최고의 전자통이었습니다. 이렇게 잘 나가던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리가 없습니다. 아내를 따라 몇 번 교회를 나가본 것을 제외하고 그는 거의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2월 21일 토요일, 그에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아내와 일행 몇 사람과 함께 스키장을 간 것입니다. 스키장은 해발 2000미터가 넘는 에나산 허리에 있었는 데 깎아지른 듯 겹겹이 둘러싸인 깊은 산과 가파른 산비탈로 절경을 이룬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다카시가 쓰러집니다. 평소에 건강이 너무 좋아 탈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스키장에서 아무 이유없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혼수상태였습니다. 의사의 말은 갑자기 뇌경색이 와 회복불가능하다며 죽든지 식물인간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절망에 빠진 아내는 그에게 있는 믿음을 다하여 기도합니다.“하나님, 살려주세요”.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이 갖고 있던 스테인레스 십자가를 남편이 누어 있는 병원 벽에 걸어 놓으면 좋겠다 하여 걸어 놓습니다. 그런데 다케시가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지 21일 째 되는 날, 갑자기 병원 벽에 붙어 있던 십자가가 다카시위로 떨어집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 죽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꿈틀거리더니 살아났습니다. 십자가가 몸에 닿자 마자 뇌파 활동을 알려 주는 그래프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눈을 뜹니다. 그리고 아내를 알아보고 글을 쓰기도 하고 말도 합니다. 그러더니 천천히 이렇게 말합니다.“나, 예수님 만났어. 예수님은 나를 53년이나 기다렸어.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되어 있었어. 나만 몰랐어.”깜짝 놀란 아내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다케시가 더듬거리며 말을 합니다.“내 몸은 혼수상태였지만 의식은 분명히 있었어. 얼마나 지났을까. 의사가 당신한테 ‘환자가 위급합니다. 가족들에게 연락하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내 귀에 들렸어. 그때 ‘나는 이제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지. 내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린다는 안타까움이 있었고 그 무엇보다 5살밖에 안 된 딸 미키에게 작별인사를 못했다는 게 가장 마음이 아팠어.어느 순간 내가 뜨거운 사막 위에 쓰러져 있다는 것을 알았어. 무덥고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꼈지만 그것보다 내가 죽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지. 그래서 나는 막 이렇게 외치고 싶었어. ”난 아직 죽을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나에게는 어린 딸이 있고, 아내에게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는데 나는 죽기 싫어요. 나를 살려 주세요!”라고 말이야.

그 때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 저 멀리 모래 위에서 나를 향해 걸어오는 세 사람이 보였어. 그들은 특별하지도 않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사람들이었어“. 이 세 사람이 쓰러져 있는 다카시에게 다가왔을 때 다카시는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십니까?”그러자 제일 앞에 있던 사람이 다카시에게 대답했습니다.“나는 나사렛 예수다.”그래서 다케시는 ‘나사렛 예수라고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쳐다보았습니다. 수염이 멋지고 수려한 용모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지금 목이 마르니 물 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사렛 예수님이 하늘색의 아름답고 찬란한 빛깔의 물을 입에 세 번이나 부어 주었습니다. 그 물을 마시는 순간 엉치뼈 끝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마치 불기둥과 같은 강한 힘이 솟구쳐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방을 보니 자기는 전혀 다른 곳에 와 있었습니다. 그 앞에 물쌀이 빠르고 거센 강이 흐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 건너편에는 자기 집이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히 건널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나사렛 예수님이 나타나더니 오라며 손짓하더랍니다. 다카시가 머뭇거리자 어느 사이엔가 예수님이 강 이편으로 와서 다카시의 손을 잡고 빠른 속도로 강을 건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세 번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말씀하더랍니다.“어떤 물살도 너를 떠내려가게 하지 못한다. 절대 흔들리지 말고 무서워하지도 마라. 내 손을 잡고 있으면 안전하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고,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다.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태우지도 못할 것이다. 나는 왕이요, 나의 하나님이다.”

니중에 알고 보니 사43장이었습니다. 어�j든 다카시는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니중에 알고보니 다카시는 병상에서 세 번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납니다. 그때마다 나사렛 예수님이 그의 손을 붙잡고 강을 건넌 것입니다. 마지막 그가 예수님과 헤어지면서 들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내가 너를 살려 주는 이유는 이것이다. 네가 가진 모든 재능을 살려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살아 있는 것을 전해라. 내가 기뻐하는 성도를 세우고 키워라. 지금 전쟁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죽이는데 아이들을 더 이상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아이들한테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굶어 죽는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고아원도 세워라”. 그리고 나사렛 예수님이 다카시를 꼭 안아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카시가 깨어났는 데 물론 몸이 지금도 불편하고 한 쪽은 못씁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 놀라운 성령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은 적도 없어 성경도 잘 모르는 데 입만 열면 하나님이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영적 지혜와 영적 분별력을 받아 미래를 예언하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도 말하기 전에 그 사람의 속을 봅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입니다. 제가 그 책을 읽으면서 확신했습니다. “그렇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의 구원의 일을 계속 하고 계신다. 죽어 있는 사람은 살리고, 육이 살고 영이 죽은 사람은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리고, 지금도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 기적적으로 살리고 있다”. 우리가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이유는 이 은혜 때문입니다. 십자가로 살리고 성령으로 살리고, 십자가의 피로 씻고 성령의 능력으로 죽은 영을 살리고,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 만들고 성령 충만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시고, 그래서 우리를 하늘의 신령한 첫 곡식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큰 은혜를 받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은 18절 뒤에 두 가지를 말합니다. 찬양과 감사입니다. 먼저 찬양입니다. 엡5: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바울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에게 먼저 찬양의 감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감사입니다. 물질적 감사보다 마음의 감사가 먼저입니다. 찬양은 마음의 감사입입니다. 중요한 것은 19절, “마음으로 노래하고”입니다. 이 말은 “영으로 찬양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여러분, 찬양은 노래가 아닙니다. 영으로 드리는 마음의 감사입니다. 그래서 영으로 노래하고 마음으로 노래해야 합니다. 찬양속에 눈물과 감격과 감사의 고백이 담겨야 합니다.

제가 오래전에 어느 미국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는 찬양대가 없었습니다. 큰 교회였는 데 찬양대가 없습니다. 이상하다 했는데 설교전에 목사님이 말합니다. “누가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까?” 했더니 회중석에서 한 사람이 나옵니다. 보니까 흑인여자인데 이 사람이 시종일관 울면서 찬양합니다. 곡도 잘 안맞고 음정도 조금 틀린 것 같은 데 이상하게 은혜가 됩니다. 울면서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전심으로 찬양했기 때문입니다. “아하, 이렇게 찬양하는 법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찬양은 십자가와 성령의 역사로 나를 구원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그 다음이 물질적 감사입니다. 20절, 엡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물질적 감사는 마음의 감사보다 뒤에 나옵니다. 그러나 반드시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성령받으면 헌금 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큰 것을 가지면 나머지는 작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가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경험했습니다. 처음에 몇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갔습니다. 매우 실제적이고 중요한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예수님 외에는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사랑스럽고, 예수님이 보고 싶고, 예수님이 그립고, 눈만 뜨면 예수님 생각이 나고,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기도제목이 어디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것 저것 해주세요” 하던 것이 아무리 커도 예수님보다 작으니까 예수님안에 다 있으니까 별로 커보이지 않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도제목보다 예수님이 더 소중해지니까 나머지는 뒤로 갔습니다. 더 중요한 것 가지고 있으면 덜 중요한 것은 가치가 떨어집니다.

여러분, 정말로 솔직하게 한번 이야기 해봅시다. “여러분에게 정말 예수님이 소중합니까? 여러분안에 계신 성령님이 정말 여러분에게 소중합니까? 천하를 주고도 못바꿉니까?” 그런데 무엇이 아깝습니까? 그 분안에 모든 것이 있는 데 그 분이 주기도 하고 가져가기로 하는데 무엇을 염려합니까?“ 정말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믿음 아닙니까?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믿는 데 십일조 안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이 한번만 약속해도 들어주는 데 구약에 76번, 신약에 5번이나 말씀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안 믿어집니까? 하나님이 십일조보다 작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그렇게 큰 세상에 대하여는 관대한 데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렇게 인색합니까?

전남 여수에 가면 애양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소록도가 생기기 전에 손양원 목사님이 나환자들을 돌보던 곳인데 여기에 손양원 목사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는 데 가운데 두 아들이 순교를 당한 직후 장례식장에서 손목사님이 하나님 앞에 바쳤던 감사헌금 봉투가 있습니다. 봉투에 이런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두 아들의 순교를 감사하며, 1만 원, 손양원”.여러분, 어떻게 손목사님이 감사할 수 있습니까? 두 아들이 공산당에서 얻어맞고 피가 낭자한 모습으로 죽었는 데 감사가 나옵니까? 아들 죽은 것도 원통한 데 감사라니요? 두 아들이 죽자 손양원 목사님이 장례식장에 나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제가 이 시간에 무슨 답사로 인사를 하겠습니까마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몇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님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 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헌금을 만원을 했습니다.당시 손 목사님의 월급은 고작 80원이었습니다. 왜 그것이 가능했습니까? 아들보다 예수님이 소중하고 아들의 생명보다 하나님이 그에게 준 영적 생명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이 맥추절에 감사합시다. 우리에게 보리와 밀, 온갖 식물, 직장, 가정, 가족을 주셨을 뿐아니라 우리 자신을 영적 첫 열매로 구원받고 거듭난 하늘의 열매, 영적 기업으로 삼아 주셨으니 감사합시다. 마음으로, 찬양으로, 물질로 감사합시다. 감사하는 심령위에 하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빕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맥추절에 구약의 백성들은 처음 곡식으로 감사하게 하시고 오늘 우리에게는 영적인 곡식인 우리 자신을 주심을 인해 감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신령한 첫 곡식입니다. 땅에 떨어져 죽은 곡식처럼 우리 몸과 영이 죽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로 구원하시고 성령님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거룩하게 하셔서 하늘의 생명 씨알을 우리 속에 받아 우리가 거듭나고 새로워진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감사의 조건을 많이 찾지만 이것처럼 소중하고 본질적인 감사가 없슴을 알게 하시고 온 마음으로 찬양하고 가진 물질로 감사하는 주의 선한 백성들 되게 하옵소서. 주여, 이 맥추절에 감사의 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전교인이 하나님이 약속한 십일조에 100% 동참하게 하시고 주일마다 드리는 기쁨, 바치는 재미로 하나님께 나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