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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소리

요한복음 1: 19∼28

   현대를 가리켜서 '위기의 시대'라고 한다. 현대의 여러 가지 위기 가운데 무엇보다도 자아를 잃어버리고 자기 소외의 틈바구니 속에서 점점 인간이 비인간화(非人間化)되어 간다고 하는 사실이 가장 큰 위기인 것이다. 인간의 정신적인 질서가 파괴되었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잃어버렸다.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품성과 모든 권위를 상실한 채, 문명과 역사로      부터 철저하게 소외당한 나그네 같은 나 자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중국의 노자는 말하기를 "남을 아는 것은 지(智)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명(明)이라"고 했다. 또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말하기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는 알면서 자신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를 가리켜서 "지식 폭발의 시대"라고 합니다마는 실상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그 자체가 이미 위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 인간은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에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 그러므로 자아 발견이라는 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요, 자기 인생의 시작인 것이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세례 요한은 자기를 분명히 알고 산 사람이다. "네가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자기 자신의 사명과 정체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렇게 요한의 자기 인식은 먼저 부정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와서 말하기를 "네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요단강 가에서 세례를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치는 그를 향해서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냐?"고 다가왔을 때, 그는 단호하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나는 엘리야도 아니다", "나는 그 선지자도 아니다"라고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있는 요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산상보훈을 말씀하실 때, "오직 너희 말을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고 하시면서 이에서 지나는 것은 다 악으로 좇     아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러분,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 예, 요즈음 말로 하면「Yes」와「No」를 분명히 하라는 말이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살 때에 옳은 것을 옳다 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 이 단순한 한 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개인의 생활에 거짓과 위선이 있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과 불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옳은 것을 옳다고 긍정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부정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예」라는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이「아니오」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예」라는 말은 한 음절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고,「아니오」는 세 음절로 된 말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긍정」보다 어려운 것이「부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예」라고 긍정하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묵시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되지만,「아니오」라는 것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분명하게 자기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고,「아니오」라고 말함으로 발생하게 되는 모든 손해와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가 있을 때「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기질은 대체로「예」와「아니오」가 분명치 않다고 한다. 아니 이렇게 자기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것을 오히려 미덕으로 여겨왔다. 좋아도 그만, 싫어도 그만 ━ 도대체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이 없고,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는데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오히려 삶의 멋으로 생각하고, 이것인지, 저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글쎄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말을 영어로 통역하는 사람들이 이 "글쎄요"라는 말이 나오면 참으로 통역하기가 곤란하다고 한다. 또 우리말 대화에서는『나』라는 일인칭 대명사가 별로 없습니다. 누구의 말인지, 누구의 생각인지가 모호하고, 언제나 탄력성 있는 말로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데 익숙해져있다.
  이렇게『나』라는 대명사가 부족하고, 싫어도 좋은체 하거나, 좋아도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시세에 따라 적당히 사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자신을 분명하게 밝힐 줄 모르는 것이다. 즉 "내가 누구냐?" 하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Identity)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 요한은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하러 온 사람이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누구인지, 혹 하나님의 보내신 자 그리스도가 아닌지를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나는 엘리야가 아니다", "나는 그 선지자도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기대에 대하여 부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요한에게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라고 물었을 때,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기를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고 대답했다.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 ━ 이것이 세례 요한의 자기 소개이다. 참 재미있는 것은「요한복음」의 서두에 예수님을 소개할 때『말씀』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요한은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소리』라고 했다. 『말씀』은 내용이 있는 소리요 그냥『소리』라고 하는 것은 내용이 빠진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또『말씀』이라고 할 때는 그 안에 간직한 계시적인 내용과 뜻을 포함하고 있지만,『소리』는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들려오는 음의 파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었고, 요한은 소리였습니다.
   예컨대, 여기 전자 오르간이 있다. 이 오르간이 우리의 찬양을 도와주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악기에 불과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 오르간을 누가 연주하느냐?, 무슨 곡을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운 곡조의 찬송이 되기도 하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낼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오르간은 하나의 악기에 불과할 뿐 연주자가 없다면 스스로 아무 음악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자기를 가리켜 그냥 울리는 소리요 악기이지 자기는 연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도 독일이나 유럽 등지를 여행하면 길거리에서 바이얼린이나 기 타를 들고 혼자서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들이 있다. 이들이 어 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모금을 하기 위해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거지들이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남루한 옷을 입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그런 거지들이 아니라, 아주 옷을 잘 차려입고 바이얼린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그의 모자에 돈을 넣어준다. 공짜로 돈을 구걸하지 말고 조그마한 것이라도 남을 기쁘게 해 주고 동정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뜻에서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한번은 어느 거지가 온종일 자기의 바이얼린을 연주했지만 아무도 그 음악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니 당연히 그는 아무의 동정도 받지 못했다. 그의 바이얼린은 낡았고 연주하는 솜씨도 형편없어서 그저 듣기 싫은 소리로 혼자서 연주하고 있었다. 석양이 되었을 때, 한 나그네가 그 거지 앞에 섰다. 그 신사는 온종일 바이얼린을 연주하고 있는 거지에게 그 악기를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피곤하고 힘이 들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서 거지는 자기의 바이얼린을 얼은 그 신사에게 주었다. 그러자, 나그네는 그 낡은 바이얼린을 받아들고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놀랜 것은 지금까지 그 바이얼린을 연주했던 그 거지였다. '아니, 저 낡은 악기에서 저토록 신비로운 소리가 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그는 놀라서 그 신사를 쳐다보았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그 감미로운 음악소리를 듣고 한 사람 두 사람 모여들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 그 길을 가득 매운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연주를 들었다. 연주가 끝났을 때,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 큰 박수로 환호하였고, 그 앞에 둔 모자에 다투어 돈을 넣었다.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그 신사는 독일에서도 유명한 음악가였다고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자신들은 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 연주자가 없으면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하나의 악기에 불과하다. 우리 하나님서 잡으시고, 사용하시고, 인도하실 때,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신비한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다시 그리스도의 선구자 세례 요한이 증언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정체성, 즉 "내가 누구이며,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하는 것을 분명히 정립할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세례 요한과 같이 우리 자신의 말이 "예"는 "예"라고 하고, "아니오"는 어떤 경우에라도 "아니오" 할 수 있는 언어의 진실성과 사명의 확인을 통해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줄 안다. 요한이 자기를 가리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증언한 것은   이사야의 예언에 근거하였다. 구약 이사야 40장 3절 이하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40:3∼5) 이 말씀은 우리가 흔히 대강절에 많이 읽는 말씀이기도 하다. '왕으로 오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뜻으로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임금님이 오시는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주의 길을 준비하는, 즉 첩경을 평탄케 한다고 할 때 이 대로를 요즈음 나온 영어 새번역 성경에서는 하이웨이(highway)라고 번역되어 있다. 풀이하면 길에는 산길이나 골목길이나 여러 가지 종류의 길이 있는데, 이 길은 곧은 길, 큰길인 고속도로라는 뜻이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도 이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하다. 길이 나쁘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길이 좋으면 쉽게 빨리 갈 수 있으므로 우리 마음에도 하이웨이, 즉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와 주님 사이에 곧은 고속도로가 있으면 주님의 말씀이 한 마디도 빠질 것 없이 즉시 바로 들어오고 바로 받아들일 수가 있지만, 이 길이 굽어 있다든지 움푹 패인 길이라면 주님의 말씀이 바로 들리지 않는다.
  세례 요한은 바로 이 일을 위하여 보냄을 받은 자였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너무나 병들어 있어서 도저히 주님이 찾아오실 수    없게 되어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을 듣지 못하니까 그렇게 이상할 수가 없었다. 주님이 오셔도 알아볼 수 없고, 또 그 분을 믿을 수도 없을 정도로 이들의 영혼은 병들어 있었다. 세례 요한의 사명은 이 마음들을 모두 평평하게 해서 그리스도에게로 바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요한의 설교는, 이와 같이 구부러지고 병든 심령들로 하여금 회개하여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요, 단순히 듣고 은혜 받고 끝나는 설교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그 분을 바로 알아보고 그 분을 거부하지 않고 그 분께로 바로 나아가도록 하는 말씀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요한은 '광야의 소리'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했던 것이다.
  오늘 우리들도 소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영광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우리의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보여주고, 그 주님을 만나도록 돕는 역할이 저와 여러분이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우리의 존재나 의미는 없어도 좋다. 우리의 전하는 말이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오직 주 예수님이 증거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될 수 있다면 이로서 우리는 족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아니 우리 마음의 길을 평탄하게 하여 주님을 모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에 굴곡된 부분이 많고, 삐뚤어진 부분이 많아서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 마음의 깊은 상처와 열등의식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늘 자기의 문제만 생각하고, 혹시 '누가 자기를 무시하지나 않나?' '누가 자기를 보고 욕하지 않나?' 하면서 말씀이 들려지지 않는 것이다. 또 무엇인가 사상이 주입된 사람들, 무엇인가 세상적인 것들이 입력되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말씀을 들어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다. 어떻게 해서든지 꼬아서 이상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사람들이 마음이 구부러진 사람들이다. 광야와 같은 사람들이다. 주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 대로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구부러진 마음이나 삐뚤어진 마음을 어루만지고 싸매어서 상처받은 그 마음들이 치유 받게 하는 일을 오늘의 '광야의 소리'된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요 사명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소리가 되어야 한다.   주님을 알리고 주님을 보여주는 광야의 소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주님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그 소리, 전도자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친히 연주하시는 거룩한 악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 생명을 주시는 분은 그리스도이다. 목회자가 아니다. 목회자를 믿지 말고, 목사를 따르지 말라.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다만 세례 요한과 같이 여러분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광야의 소리요,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우리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바나바 사역』은 참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사역이라고 하겠다. 그 바나바 사역 훈련교재에 보면, 자기를 말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바나바는 자기를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주님과 교회와 목회자에 대하여만 이야기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여러분, 우리는 사람을 보고 걸려 넘어져서는 안된다. 우리가 사람을 보고 실족하게 된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걸림돌이 되어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한다면 주님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주님의 나라와 그 영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만이 빛이시오 생명이시다. 우리는 빛이 아니다. 우리는 생명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리스도만이 말씀이시오 진리이다. 그리스도만이 죄인을 불러 구원하시는 구주시오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바르게 전하고, 가르쳐야 한다. 연주자가 있을 때만이 악기가 제 소리를 낼 수 있듯이, 계시된 내용이 있을 때, 소리가『말씀』이 되듯이 우리들도 주님과의 관계에서만이 우리의 존재가 분명해지는 것이다. 우리 삶에 비로소 의미가 주어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이런 주님과의 관계에서 항상 주님을 모시고 살 뿐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광야의 소리'가 되어 주님을 증거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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