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롬8:28-30) 하나님의 자녀들은 믿음으로 산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는 만큼 더욱더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지 함께 나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는 하나님은 먼저 나를 미리 아시고 어둠 가운데서 빛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이다. 성도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다(롬8:28-30).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29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예지,豫知, foreknew)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예정,豫定,predestined)... 30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소명,召命,called)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칭의,義稱,justified)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영화,榮華,glorified) 하셨느니라"(롬8:28-30)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미리 아시고,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칭하시고의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 성경학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보통 “황금사슬(Golden Chain)”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인생은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 속에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우리를 어둠 가운데 있을 때에 빛으로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이미 자녀된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초청하신다. 그것은 바로 사역을 위한 일군으로의 초청이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많은 사람에게 흘러가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시기 원하신다. 일군이란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게 하는 통로일 뿐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능력이 부족해서, 시간이 없어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신다(마28:19-20등). 하나님은 일을 맡기시면서 성경 그 어떤 곳에서도 ‘너 혼자가라’고 말씀하신적이 없다. 우리는 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친히 나를 불러 주실 때, 하나님은 이미 내 앞 길을 위한 놀라운 계획들을 함께 갖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은 무책임하게 무조건 밀어 부치시기만 하는 분이 아니다. 세상의 육신의 부모들도 자녀들의 앞길을 위해서 계획하고, 길을 인도한다면 하물며 나의 생명을 이 땅에 내시고, 나를 부르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나의 앞길을 인도하지 않겠는가? 나를 일군으로 쓰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초청에 어떻게 할 것인가? 믿음은 부르심에 대한 순종이며, 충성이다. 두 번째로 본문 속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은 합력(合力)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다(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여기서의 합력이란 단순히 성도들이 서로 힘을 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나아가 가장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서 성도들이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넘치는 은혜를 준비하고 계시고 또 그것을 얼마든지 실행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들을 실행함에 있어서 우리들의 믿음의 반응을 기대하신다. 우리들의 믿음의 반응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급박한 상황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라 할지라도 내가 인간적인 어떤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성도라 할지라도 살다보면 많은 염려와 근심들이 밀려올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밀려왔을 때 그것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안하면 안된다. 염려하고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할 특권이 있지 않은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 근심에 메여있는가? 지금 하나님은 해답을 준비하고 나와 합력하기 원하신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은 나의 실패까지도 멋지게 역전 시켜서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발판으로 이용하신다(히4:16).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강(强)하여 용맹(勇猛)을 발할 수 있다(단11:32).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발하리라”(단11:32) 마지막으로 본문 속에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은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들을 높여주시는 하나님이시다(롬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영화(榮華)의 본래 의미는 성도들이 장차 하늘나라에서 받을 영광으로서 구원의 완성된 상태를 의미지만,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순간 이미 구원받고 영생을 소유했기 때문에 과거형으로 사용하셨다(glorified). 하나님은 성도들을 이미 영화롭게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영화롭게 하시고, 앞으로도 영화롭게 하신다. 하나님은 늘 성도들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높여주시고, 복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기 원하신다(신28:1).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를 경멸히 여기신다(삼상2: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Those who honor me I will honor),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2:30)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존중히 여기지 않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믿는 것이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다. 민수기 14장 11절 말씀을 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14:11)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 정복에 대해서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의 말만 믿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밤새도록 곡할 때, 이것을 통분히 여기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그들은 바로 얼마 전까지도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10가지 재앙, 홍해 등)을 이미 체험했고 또한 지금 현재도 불기둥 구름기둥이 자신들의 눈 앞에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는 사람의 음성을 더 신뢰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언뜻보면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이 이해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멸시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만약 우리들이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사람의 음성을 하나님의 음성보다 더 신뢰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다면, 그것은 곧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를 경멸히 여기신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면 자녀답게 믿음으로 살아가자.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자. 그러면 하나님도 나를 존귀하고 영광스럽게해 주신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