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기 정신


레위기 19:9-10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비행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비행장 주변에서 꽤 오래 살아요.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6년째 살고 있습니다. 제가 비행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늘을 높이 날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늘을 나는 것은 다 좋아합니다. 비행기도 좋아하고요 행글라이더 있지요. 그것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하늘을 높이 난다고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좋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경험을 해 보셨겠지만, 하늘에서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보면 달리 보이는 거예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등산을 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땅에서는 세상이 그렇게 넓게 보였는데, 하늘에서 보면 세상이 조그마하게 보여요. 어떤 경우에는 그 세상이 별 거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기도 듭니다. 그뿐이 아니라 세상이 내 아래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착각하기까지 합니다.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안목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근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일에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생각도 넓어지고 마음도 넓어지고 삶의 활동 영역도 넓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에 급급해서 넓게 바라보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러기에 자기 밖에 모르고, 심지어 이웃도 모르고 살게 되어서 우리와 더불어 사는 이웃이 남이 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겁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떠한 생각과 삶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생각이나 행동이나 삶이 자기 중심을 벗어나서,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걸 원하시지요. 적어도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 그러한 생각을 하여서 이웃의 고통과 민족의 아픔은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고통과 아픔에 동참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예수를 믿으면서도 이웃의 고통을 모른 척 하거나 부인한다면 그것은 예수를 잘못 믿는 것이고 심한 경우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나은 사람들도 있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나누라고 하십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예수를 믿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도와 규범을 일일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대하여 지켜야 할 규례가 있고요,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법도가 있어요. 이러한 규범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의 정신이 들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삭줍기입니다. 이삭줍기는 가난한 사람들과 타국인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추수할 때에 아무리 자기 밭이라고 해도 네 귀퉁이까지 모두 거두면 안 된다는 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한 추수하다가 단을 땅에 떨어트리면 줍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포도원의 열매를 모두 따지도 말고 포도원에서 떨어진 열매를 줍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는 가난한 사람이 주어 가서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땅도 없고 그래서 추수할 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먹고 사는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네 귀퉁이를 남겨 놓고 추수를 하고 이삭이 떨어져도 줍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삭은 농사를 지은 사람의 몫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몫인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가난한 자는 대체적으로 고아와 과부를 말합니다. 신명기 14장 29절에서는 가난한 자를 가리켜서 "객과 고아와 과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들은 기업을 삼을 가장이 없어서 분깃도 없고 특별히 생계의 수단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그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면 좋을까를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 제가 본 세상은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풍요롭게 산 것은 아니었기에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명세기 목사이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어떻게 나만 먹고 살 수가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느 교회에서 이삭줍기라는 것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교회는 오늘 성경 말씀에 근거해서 이삭줍기를 하는데,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여 주위에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그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임원회의를 열어서 말씀을 드렸더니 교인들이 흔쾌히 하자고 그래요. 그래 시작되었는데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많은 액수가 들어온 것은 아닌데, 교인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요. 어른이고 학생들이고 구분이 없어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이삭줍기 헌금이 몇 가지 있어요. 어느 집사님인데 콩나물 사는 것을 아껴가며 이삭줍기를 해요. 그 콩나물이 몇 푼 어치가 되겠어요. 그래도 콩나물 살 때에 고아와 과부를 생각해서 조금 줄이고 나머지를 헌금하는 거예요.


이삭줍기를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더니 겁 없이 덤벼들더라구요. 자기들도 하겠대요. 저는 어떻게 하나 기대를 하고 봤지요. 그 학생들이 어디에서 지혜가 났는지, 하나님이 주신 지혜일거예요. 글쎄 떡볶이 먹는 것을 아껴가면서 해요. 미국에는 떡볶이 먹기가 쉽지 않지만 한국에는 거리에서 쉽게 먹을 수 있잖아요. 그 학생들이 떡볶이 먹는 것까지 아끼면서 하는 거예요. 봉투에다가 사연을 쓰라고 했기 때문에 이 헌금이 어떻게 왔는지 대충은 알거든요. 거기다가 떡볶이 1,000원을 사 먹으려고 했는데 500원만 먹고 나머지 500원 헌금. 이렇게 쓰여 있어요.


어느 학생은 더 기가 막혀요. 차비를 아껴서 해요. 그 친구는 가정이 어려운 학생인데 그러니 할 돈이 있나요. 마음뿐이지요. 그런데요 이 학생은 이삭줍기하려고 학교를 걸어다녀요. 가까운 거리도 아니데 5마일이나 되는 거리인데 자기도 이삭줍기에 동참하려고 걸어다녀요.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모은 헌금이 모아지니까 뭉치 돈이 되더라구요. 그걸 가지고 가장소년소녀를 후원하는데 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좋은교회를 개척하고 1년 뒤쯤에, 2000년 1월 달쯤이라고 기억하는데, "이삭줍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그 설교를 듣고 몇몇 교인들이 참여해서 헌금을 했어요. 그 돈으로 한국에 있는 가장 소년 소녀들을 도울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언 4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매월 100불씩 학비에 도움이 되도록 꾸준하게 돕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삭줍기를 처음으로 할 때에 어느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구제하는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하니까 제 이야기를 듣자마자 먹고살지도 못하면서 무슨 구제냐. 저를 딱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라구요. 교회가 자립도 하지 못하면서, 교회가 반듯하게 선 이후에 구제도 하는 것이지, 지 앞 가름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구제를 하느냐 하는 투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 분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액수로 따지면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내가 풍족하게 먹고사는 것도 아니고, 혹시 그렇게 하지 않고 내가 부족함 없이 산다고 하여도 그 때에 구제하는 것은 구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동감하십니까?


먹고 살만 해서 선교를 하고 구제를 한들,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으며 그러한 것은 세상에 하지 못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먹고 살만해서 하는 것은 이 세상에 누구나 다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것은 구제가 아닙니다. 자기 과시이고 교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구제는 내가 조금 힘들 때에, 내가 어려울 때에라도 땀이 나더라도 믿음을 가지고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그러한 교회와 성도들이 건강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가 성장하고 안정되면 구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구요, 교회가 성장하고 안정되어도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예요. 그때에도 나름대로 할 일이 많아져요. 그래서 지금부터 습관 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구제를 가리키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 어린 것들이 뭐를 알겠어요. 그래도 지금부터 조그마한 것의 구제를 할 줄 알아야 나중에 큰 구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치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보니까 아이들이 돈 계산 할 줄을 몰라요. 언제 마켓에 가서 물건을 사 봤어야 알지요. 학교 끝나면 부모가 집으로 데리고 오니까 학교 집, 집 학교 밖에 몰라요. 혼자서는 마켓에 갈 수도 없고 그러니 돈 계산할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몰라요. 그래도 어떻게 해요. 좋은 것은 가리켜야지요.


무엇을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제가 설교 시간에 물을 잘 마시잖아요. 저희 집은 물을 잘 마십니다. 온 식구들이 물먹는 하마예요. 그 왜 커스코 같은데 가서 사 오는 물병이 있잖아요. 그 빈 병을 리싸이클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마 집안이니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셔요. 자연히 빈 병이 많이 나오거든요. 옛날에는 집 앞에 리싸이클 통이 있어서 그냥 버렸는데, 이 생각하니까 가르치기 위해서 그러면 안 되겠어요. 그래 집에서 모으는데, 한 달에 한번 정도 리사이클링 하는데 값이 꽤 나옵니다. 한 5불 정도 나와요. 그거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모아서 함께 가서 무게를 달고 돈을 받아와서 아이들이 자기들 이름으로 이삭줍기를 하는데, 어떤 때는 5불 25센트 정도 나옵니다. 그걸 몽땅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꾸준히 해야지요.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그냥 아이들로만 취급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비록 아이들이라고 해도 말씀을 가리켜서 구제가 무엇인지 배워야지요. 조그마한 것이지만 배워서 실천해서 나중에 더 많은 구제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여러분도 지혜를 내셔서 나름대로 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는 장학과 구제가 큰 기둥이 될 것입니다. 장학은 예수 잘 믿는 사람들을 키워서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역이고, 구제는 사회의 어려운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그들이 하나님을 잘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돌보는 사역입니다. 지난번에 장학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교인 자녀들이 청년들이 예수 잘 믿고 공부 잘 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장학금을 받도록 욕심을 내라고 했더니, 몇몇 청년들이 "목사님, 하나님이 주시는 장학금 한번 받아 볼랍니다. 예수 잘 믿고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요. 마음이 얼마나 좋던지요. 등 두드려 줬지요. 아마 모르긴 해도 내년 1월에는 교회에서 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더욱 감사한 사실은 어떤 교우는 그래요. "지금은 공부하기 때문에 장학헌금을 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돈 벌어서 장학헌금을 하겠습니다" 아니 저는 줄 생각만 했는데 그 양반은 헌금할 생각을 해요. 저보다 앞서 가는 사람이에요.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삭줍기가 앞으로 활성화되면 물질을 돕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하면서 성장해 가면 그들을 초청하고 싶어요. 그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시야를 넓혀주기도 하고 여행도 시켜주고 대접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혼자 있으니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기죽고 살겠어요. 부모가 없어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그 사랑을 전해주자는 거예요. 비록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 그대로 기도하고 헌금하고 실천하면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들이 맑고 깨끗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우면 그거 근사할 것 같아요.


우리 교우 중에 앞으로 구제 분야, 사회 복지 분야에서 공부하는 분이 있을 줄로 아는데 이게 자꾸 자꾸 커지면 이삭줍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그들에게 맡겨 가지고, 아무래도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않겠어요? 저는 열심히 모을 테니까 여러분 중에 공부하시는 분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할까,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맺히도록 기도하면서 연구해서 헌신해 보세요.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러분,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입니까? 나의 사고방식과 내 중심으로 살던 것에서 이제는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전에는 나를 움직였던 것이 내 생각입니다. 나를 움직였던 것이 내 안에 있는 법입니다. 나를 좌지우지했던 것이 내 안에 규칙이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나를 움직였던 모든 것이 주님으로 바꾸어져야 돼요. 하나님이 나를 움직이셔야 돼요. 내 안에 하나님의 법과 질서가 가득 차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주님을 따르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이러한 사람이 예수를 잘 믿는 겁니다.


우리 교회의 이름이 좋은 교회인데,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교회, Good Church는 어떤 교회라고 생각합니까? The Good Church라고 해서 좋은 교회가 될까요? 아닙니다. 이름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름 값을 해야 합니다. 이름은 좋은데 이름 값도 하지 못하는 교회가 된다면 그러한 교회는 절대로 좋은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명기 10장 18절에 보면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하나님"이라고 했고, 잠언 19장 17절에 보면 "구제하는 것은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라고 했고, "나는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며 나는 나그네를 대접하는 자이므로 너희도 나그네를 대접하라. 그것이 바로 내 뜻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교회는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제가 어릴 때에 가을이 되면 감을 따는데 어른들이 그러셨습니다. "모두 따지 말아라. 까치 밥은 남겨 놓고 따거라" 그래요. 가을걷이를 하나도 남김없이 하면 까치나 참새와 같은 새들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그들 먹을 밥을 남겨 두었던 거예요. 우리 선인들은 공중에 나는 새까지도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졌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삭줍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조그마한 액수라고 해도 시작해 보실 수 있기를 권면 드립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을 하면 사탄이 와서 속삭일 지도 몰라요. 뭐라고요? "하긴 하는데 조금 더 안정되면 하라" "하긴 하는데 다음에 하지 어차피 할 것 아니냐" 그러나 여러분, 지금 하지 못하면 다음에 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은혜 주실 때에 조그마한 것부터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더 큰 것을 하는 것이지, 지금은 하지 못하지만 다음 번에는 지금의 것까지 다 하겠다는 것은 생각은 사탄에게 굴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은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일을 하려고 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구별된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러한 일을 할 때에 힘도 주시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이삭줍기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는 매월 셋째주일에 이삭줍기를 하기 때문에, 다음 주는 이삭줍기하는 주일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배려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삭줍기의 그물을 던져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명기 14장 29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주셔서 기쁨과 즐거움을 가지고 풍성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땅에 살면서 땅의 것만 바라보고 욕심을 내지 마시고, 하늘의 것을 바라보고 욕심을 내셔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넓고 깊은 마음의 소유자들이 되시면 어떠실까요? 저와 함께 그러한 삶을 살면 근사하지 않겠습니까? 평생 자랑스런 삶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좋은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서 하나님께 더욱 크게 쓰임받는 복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고아와 과부를 배려하시면서 곡물을 다 거두지도 말고 이삭도 줍지도 말고 포도원의 열매도 모두 거두지 말라고 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라는 말씀인데 오늘 저희들이 그것을 생각하며 구별 되게 살아 그들을 사랑하며 돌보는 사명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