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야와 바알선지자들의 대결

성경 : 왕상 18:1-40

왕상 18:25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

왕상 18:26 그들이 받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이르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그들이 그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왕상 18:27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왕상 18: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왕상 18:29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왕상 18:30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왕상 18:31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왕상 18:32 그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그 돌로 제단을 쌓고 제단을 돌아가며 곡식 종자 두 세아를 둘 만한 도랑을 만들고

왕상 18:33 또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이르되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 하고

왕상 18:34 또 이르되 다시 그리하라 하여 다시 그리하니 또 이르되 세 번째로 그리하라 하여 세 번째로 그리하니

왕상 18:35 물이 제단으로 두루 흐르고 도랑에도 물이 가득 찼더라

왕상 18:36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왕상 18: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왕상 18: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왕상 18: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왕상 18:40 엘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그들 중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그들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오늘 본문 말씀은 여러분이 너무나도 잘 아시는 내용인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과의 갈멜산의 대결입니다. 1대 450명의 대결에서 엘리야는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기적을 일으킵니다. 즉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알의 선지자 450명을 모두 잡아서 죽이게 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엘리야와 아합의 만남

왕상 18:1 많은 날이 지나고 제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왕상 18:2 엘리야가 아합에게 보이려고 가니 그 때에 사마리아에 기근이 심하였더라

아합은 북 이스라엘의 많은 왕들 가운데서 가장 악한 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왕들은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우상숭배에 빠졌을 뿐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믿기는 믿되 단지 방법이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금송아지를 여호와라고 믿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아예 바알과 아세라 신을 끌고 들어와 섬겼습니다. 특히 그의 아내 이세벨은 시돈의 바알의 선지자의 딸이었는데, 이스라엘에서 여호와 종교를 끝장내고 바알 신앙을 뿌리내리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 여인이었습니다. 성경은 아합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합니까?

왕상 21: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아합은 자발적으로 바알에게 자신을 팔았습니다. 여기서 그가 자신을 팔았다는 것은 바알을 찾아가서 자기 자신을 바치기로 스스로 약속했다는 뜻입니다.

소설 ‘파우스트’에 보면 파우스트는 현세의 쾌락을 위해서 젊음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악마를 찾아가서 자기를 성공시켜 주기만 하면 자기 영혼을 팔겠다는 계약을 하고, 다른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능력으로 성공해서 유명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악마가 그의 영혼을 빼앗아가는 것으로 비참하게 끝납니다.

아마도 아합은 왕이 되기 전에 바알 신전을 찾아가서 왕이 되도록 해 주기만 하면 철저하게 바알을 위해서 살겠다고 맹세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기를 스스로 파는 것입니다. 악마에게 이런 맹세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가 하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죽을 각오를 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얼마든지 살 수가 있습니다.

저희 큰 형수 이름이 ‘판숙’입니다. 친정부모가 자식을 낳으면 죽고 또 죽으니까 아기를 낳았는데 오래 살라고 절에다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판숙’이라고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수가 저희 집에 시집와서 예수 믿고 친정 식구들을 다 전도해서 지금은 동생들이 장로가 되고 안수집사가 되었고 어머니는 권사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절에다 팔고 무당에다가 팔았다고 해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살 길이 있습니다.

엘리야가 비오지 않기를 기도하여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은 것은 바알에게 너무 중독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합에게 통증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도저히 잘못을 깨달을 수 없는 악한 왕이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다시 비를 내릴 것이므로 아합을 만나라고 엘리야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조건 비를 주신다고 아합이 깨닫겠습니까? 그는 절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합을 만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에 나타났을 때, 온 이스라엘에는 물이 마르고 왕궁에 있는 말과 노새까지 먹일 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오바댜라는 시종을 데리고 물을 찾아 직접 온 땅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오바댜’입니다. 그는 아합이 그렇게 악한 바알 정책을 쓰는 데도 불구하고 몰래 하나님의 선지자 100명을 감추어 두고 떡과 물을 먹였던 의인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오바댜는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었으므로 비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기 때문에 100명의 선지자들을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먼저 오바댜를 만나게 된 엘리야는 자신이 여기 있음을 아합에게 전하게 합니다. 이때 엘리야는 그 일을 대단히 두려워했습니다. 만일 그대로 전하게 되면 엘리야가 죽임을 당할 것이므로 하나님이 그를 숨기실 텐데, 그러면 결국 자신이 아합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엘리야는 자기가 없어지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합을 데리고 오기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바댜가 아합에게 엘리야의 소식을 전합니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서 뭐라고 말합니까?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17절)

엘리야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왕상 18: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두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두 사람의 생각이 달라도 그렇게 다를 수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자와 우상 숭배자의 차이인 것입니다.

아합을 만난 엘리야는 놀라운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갈멜산 위에서 모든 바알 선지자들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모아 놓고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하는 제사를 드려서 참 신을 가리자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 아합에게는 당장 엘리야를 죽이기보다 그의 말대로 서로 대결을 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합의 약점입니다. 아합은 확고한 마음이 없이 누군가 좀 강력하게 주장하면 금방 마음이 변해서 따라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의 대결

엘리야는 아합에게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 즉 850명과 대결하자고 제안했는데, 결국 아세라 쪽의 선지자 400명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합은 모든 백성들을 모아 놓고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 450명이 대결하게 했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거기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합니다.

왕상 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얼마나 흐리멍덩했는가 하면 무려 3년 반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아니했는데도 왜 이런 고난이 왔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구경꾼으로 거기에 모인 것입니다.

엘리야는 바알선지자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먼저 제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제단 위에 제물을 벌여 놓고 불이 내려와 태우게 하는 신이 참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바알 선지자들은 대찬성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알 선지자들이 믿는 바알신은 한 손에 번개를 들고 있는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번개가 치는데 그들은 바알이 바로 그 번개의 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기도하면 번갯개불이 제물 위에 떨어질 것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바알의 선지자들도 믿음은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들 스스로가 그렇게 믿는 것 뿐이었습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부르면서 응답해 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희망을 가지고 제단 주변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정오가 되어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왕상 18: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미친듯이 떠들고 몸을 상하게 하여 피가 흐르게 하였지만 아무런 응답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을 가까이 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무너진 제단을 수축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의 수대로 열두 개의 돌을 취하여 제단을 쌓았습니다. 속임수가 통하지 못하도록 제단 주위를 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도랑을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벌이고 송아지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통 넷에 물을 채워다가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부으라고 했습니다. 열두 통을 제단 위에 부었습니다. 그랬더니 제단 주위의 도랑까지 물이 가득차고 말았습니다.

저녁 소제 드릴 때 엘리야가 나아가서 기도드립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짧으면서도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왕상 18:38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이에 모든 백성들이 보고 엎으려 말합니다.

왕상 18:39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바알 선지자들을 처형함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의 대결은 엘리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외쳤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백성들이 바알 선지자들을 처리하게 했습니다.

처음 대결을 시작할 때 지는 쪽은 죽어야 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엘리야는 백성들을 시켜 바알의 거짓 선지자 450인을 죽이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했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엘리야의 열심입니다. 엘리야의 간절한 소망은, 이스라엘백성들이 제발 정신을 차려서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바로 바알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이 기회를 놓치면 백성들이 또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방황할 것을 알고 죽이게 했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율법입니다. 율법에서는 거짓된 우상을 섬기는 무당이나 박수나 점쟁이들을 죽이도록 합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되었을 때 지체하지 않고 이 말씀을 적용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치열한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하나님은 참 신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일을 위해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롱당하고 말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오직 말씀을 붙드는 일밖에 없습니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살 때, 엘리야처럼 가진 것도 없고 따르는 사람들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반드시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