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 사무엘하 18:31-33

ㅇ 질 문 -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요 ?
I. 서 론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내일부터는 고난주간입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을 생각하는 주간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해야할 예수님의 고통은 무엇 이였을까 ?
고난주간을 가장 잘 보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이 무엇 이였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주간에 받는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의 고통을 이해하는 양에 비례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당신 받으신 고통은 크게 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1) 육신적으로 당하신 고통입니다.
지금까지 고난주간이 되면 우리는 예수님의 육체적인 고난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을 했습니다.
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잡히시는 고난
② 가야바 법정과 빌라도 법정에서 재판을 받으시면서 받으시는 멸시와 고난
③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기까지 걸어가신 Via Dolorosa(고난의 길)의 고난
④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못박히신 고난
예수님이 당하신 이러한 고난을 묵상하는 것도 우리의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이 당하신 육신적인 고난을 생각하고 그 고난에 동참하는 것도 우리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2) 심적으로 당한 고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당하신 또 다른 고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심적인 고통입니다.
그러면 육신적인 고통과 심적인 고통 중에 어떤 고통이 더 클까요 ?
이것을 바르게 알려면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① 예수님은 하나님이셨다.
②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십자가의 고난에서 하나님이 당하신 심적인 고난을 우리는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시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당하는 고난보다 심적으로 당하는 고통이 훨씬 더 컸습니다.
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우리들을 위해서라면 그 고통을 얼마든지 기꺼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② 그리고 그것은 그렇게 큰 고통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것이 무엇이 힘들고 고통스럽겠습니까 ?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람이 있고, 기쁨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하여 육체적으로 많은 고생을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 늦게 누워야 합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생활을 하다가보면 많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들은 그것을 힘들어 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위하여 하는 일인데, 그것이 뭐가 힘이 들겠습니까 ?
오히려 기쁨이 보람이 됩니다.
이런 육체적인 면이 우릴 부모님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들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심적인 면입니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버리는 것까지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릇된 길로 가는 자녀들은 정말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힘들게 합니다.
저도 자식들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식들을 위하여 당하는 고난이라면 얼마든지 감사하며 참을 수 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당하는 고난이라면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을 모르고 철이 들지 않은 자식의 모습을 보면 더욱더 힘이 듭니다.
더욱더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한번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식들 때문에 육체적으로 고생하는 것 때문에 자살할 부모는 이땅에 하나도 없읍니다. 그러나 자식들 때문에 심적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들 중에는 자살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릴 때 정말로 아팠던 것은 육체적으로 당하는 고통이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심적인 것이였습니다.
제가 팔에 병이 났습니다.
얼마나 아프고 저린지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밤에 잠을 자기가 어렵습니다.
자가다 몇 번씩 깹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발견을 했습니다.
팔이 너무 아파서, 조금도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은데도, 잠을 자는 것입니다.
물로 자주 깨더라도 너무 피곤하니까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몸은 아무리 아파도 잠을 잡니다.
그런데 마음에 아픔이 있으면 밤을 꼬박 샙니다.
그래도 눈이 말똥말똥 합니다.
육체의 아픔보다 마음의 아픔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육체의 고통보다는 심적이 고통이 더 큽니다.

II. 본 론
그래서 올해는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우리 예수님이 당하신 육신적인 고통보다는, 예수님이 당하신 심적인 고통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로 고난주간을 더욱더 잘 보내게 하며, 우리로 더욱 더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 위해 고난 당하시는 하나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당하신 심적인 고통을 다윗 왕을 통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 왕은 예수님과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윗 왕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소개 할 때에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셨습니다.(마 1:1)
다윗 왕도 예수님과 같이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당한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도 육신적인 것이 아니라, 심적인 것이였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 인하여 많은 육신적인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삶을 보면 사울 왕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을 그렇게 크게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쁨으로 그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괴롭히는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으나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울 왕으로 인하여 당하는 육체적인 고통을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마음적인 고통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당한 마음적인 고통을 생각하며, 십자가에서 당하신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이 무엇 이였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1.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거절하는 것이였습니다.
하나님은 만만 중에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뿌리치고 세상으로 나갔습니다.
거기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버리면 행복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그들은 탕자와 같이 고통과 고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불러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않고 거절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예수님은 이렇게 탄식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 예루살렘아 !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우려 한 일이 몇 번이냐 !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 23:37)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모우려고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종들을 죽이고 돌로쳤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이것은 사실은 하나님 자신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멸망 받는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영생만 주실수만 있다면 자기의 생명도 조금도 아까워하시지 않으시고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은 조금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아무리 십자가에서 처절하게 고통을 당하셔도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스스로 당하시는 고통이기 때문에 조금도 아프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마지막으로 자기의 생명을 내어주시는데도 이스라엘은 거절을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이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기의 생명을 버리며 못 박히는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들이 자기의 그 사랑을 모르고 거절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무서운 것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후 A. D. 70년에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게 함락된 후 1948년에 독립이 되어 다시 그 땅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1900년을 나라 없는 민족으로 세계에 흩어져 고통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사랑을 거절한 것이 하나님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이였는가를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버리시며까지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땅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이 사랑을 거절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이 고난주간에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이 고통 중에 외치신 말씀을 다시 한번 들어봅시다.
“예루살렘아 ! 예루살렘아 !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우려 한 일이 몇 번이냐 !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 23:37)

2. 자식이 죽는 것입니다.
다윗은 참으로 훌륭한 왕이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큰 비극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식 셋이 자기보다 먼저 죽은 것입니다.
1) 밧세바와 불륜으로 낳은 아들이 죽었습니다.(삼하 12:15-23)
다윗이 밧세바와 불륜으로 아들을 낳자, 하나님은 그 아들을 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심히 앓았습니다.
다윗은 그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단식하며, 철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7일 만에 그 아들은 죽었습니다.
아들이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7일을 단식하며, 철야를 했습니다.
2) 장남 암논을 이복 동생 압살롬이 죽였습니다.(삼하 13:23-29)
장남 암논이 이복 동생 다말을 강간했습니다.
그러자 다말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이복형 암논을 죽였습니다.
이렇게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너무나 화가나 다윗은 그 압살롬의 얼굴을 2년 동안 보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죽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이 에브라임 전투에서 요압 장군에 의하여 죽임을 당했습니다.(삼하 18:31-33)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 다윗을 몰아냈습니다.
졸지에 왕의 자리를 빼앗긴 다윗의 진영은 마하나임으로 도망을 가 전열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에서 다윗의 복위를 위한 일전을 벌입니다.
다윗은 전투에 나가는 장수들에게 아들 압살롬의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그런데 전쟁터에서 도망을 가던 압살롬의 머리가 길어서 상수리나무 가지에 걸리자, 말은 도망을 가고,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요압 장군이 창으로 찔러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구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전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이렇레 울부짖었습니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자식이 죽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는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자녀들을 구원하려고 해도, 그 은혜를 거절하고 영원히 죽어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영원히 죽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고통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주간을 통하여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죽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전도하여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구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 고난주간에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과 그 하나님이 지금도 가장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복음을 받아드리지 않아서 죽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죽어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어떤 고난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구원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이 고난을 이기고 부활하신 부활정에는 꼭 전도의 열매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 바랍니다.
3. 십자가를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신 목적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열어놓으신 구원의 길은 예수님이 가신 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얻는 길은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천국인 하나님께로 갔기 때문에, 우리도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마 16:24)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십자가를 지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런데 성도들 중에는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십자가가 무겁다고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벗어버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리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자기는 죽고 예수님이 내 속에 사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벗어버리는 것은 내 속에서 예수님이 다시 죽고 내가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육체의 가시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우리의 자랑과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있는 육체의 가시를 옮겨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을 기도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의 십자가를 벗겨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십자가는 벗어버려야 할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며, 우리가 이땅에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누리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이 십자가를 더욱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죤 바우링 경이 “주가 지신 십자가를”(In the Cross of Christ I Glory 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한다)이라는 위대한 찬송가를 작사하는 영감을 받은 것은 그가 홍콩의 총독으로 있던 1825년에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다. 마카오를 식민 통치하던 포르투칼 사람들은 일찍이 그들이 마카오에 짓는 첫 번째 건물 중의 하나로 거대한 성당을 언덕 위에다 세웠다. 그런데 300년 전에 큰 태풍으로 이 성당은 전면만 빼고는 다 무너지고 말았다. 그 성당은 300년 동안 재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웅장한 전면은 당시를 기념하는 기념비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전편 꼭대기에는 거대한 동으로 만든 십자가가 비와 번개와 태풍에 부식 된 채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다. 과거의 큰 태풍과 세월의 대 파괴적인 공격을 이기고 우뚝 서 있는 이 십자가에 영감을 받아서 바우링은 “주가 지신 십자가를” 작사를 했다.
“주가 주신 십자가를 나는 자랑하노라.”
In the cross of Christ I glory,(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노라)
Towering o'er the wrecks of time.(긴 시간의 대 파괴를 능히 이기고 우뚝서 있는)
교회와 우리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에 충실한 한, 죽어가는 세상에 그리스도와 그가 달리신 십자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 교회는 능력과 영광이 있을 것이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지워주신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무거워도 그것이 여러분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길이며, 이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는 은혜의 수단인 것을 깨닫고, 이제는 오히려 기뻐하고 자랑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