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교회 두 번째 시간입니다. 창립 102주년 주일 아침인데, 우리가 함께 꿈을 꾸며 나아가는 좋은 때를 맞이했습니다. 말라기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회상에 대해서 말씀을 들으시며, 우리 대송교회의 비전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라기는 교회부흥의 비결과 비전을 말씀해줍니다.(6가지) 말라기가 제기한 첫 번째 비결은 사랑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이나 추진력보다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안에 거하면 됩니다. 교회에서 함께 일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강권할 때 어떤 봉사나 희생이나 수고도 아깝지 않고 감사함으로 감당합니다.

말라기가 말씀하는 교회성장의 두 번째 비결은 예배의 회복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라야 부흥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예배는 드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예배는 많지 않습니다. 특별히 말라기 당시의 예배는 근본이 흔들렸습니다. 내용이 전무한 형식만 남아있는 예배가 되었습니다. 예배를 집례하는 제사장이나 예배에 참여하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 하나님께서 혐오스럽고 가증스러운 존재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형식만 남은 예배, 하나님 앞에 가증스러운 예배가 행해질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응답하십니다. 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 이처럼 안타까운 말씀이 없습니다. 형식만 남은 가증스러운 예배를 드릴 바에는 차라리 성전 문을 닫아 버리고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말라기 시대 이스라엘이 예배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하나님께 멀어졌던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지난 시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여러모로 돌보시고 사랑하셨으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반문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의 사랑을 철두철미 받고 자라면서도 부모를 향하여, “엄마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셨냐?”고 묻는 자식의 말과 같습니다. 이토록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대한 태도가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에게서 멀어져간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1:6을 같이 읽습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데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여기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귀한 비유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아비와 주인으로 이스라엘을 자식과 종으로 비유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공경하고 종은 주인을 두려워하는 것이 인륜지사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종들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이스라엘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증거를 대보세요?”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고요? 증거를 대보세요?” 대구했습니다. 오늘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멸시한 증거를 대라”고 덤빕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 마치 부자지간에 다툼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이에게 훈계하는 부모에게 꼬박꼬박 말대구로 응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말로 응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습니까?” 또 “제사를 드리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형식적인 면만 보면 그럴듯한 대구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런 대구는 정직하지 못한 답변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교만한 자들입니다. 철저히 영적 교만에 빠져있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주의 이름을 멸시한 증거”가 무엇입니까? 1:7-8을 같이 읽습니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 주의 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함을 인함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을 향하여 용납하시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십계명에 있습니다. 제3계명입니다.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신성모독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흠이 없고 깨끗한 것이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더러운 떡을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받으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짐승을 드리되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것으로 드려야 될 제물을 가장 저질의 것으로 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도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습니까?” 하나님 앞에 당당히 맞서는 이스라엘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이 모습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고 가증스러운지 몰랐다면 그들의 영적 상태가 어떠했는지 우리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도 이렇게 가증스러운 예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더러운 떡이 무엇이겠습니까?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헌금을 하되 남는 돈을 드린다면 더러운 떡이 됩니다. 매주 또는 매월 주시는 수입을 지출하기 전에 구별해서 헌물을 드려야 더러운 떡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을 드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남아 할 일이 없어 교회에 나온다면 그것이 온전한 헌신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비록 사무실을 지키고 가게를 지켜야 하지만 1-2시간 미루고 우선적으로 드릴 때 그것이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제사가 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예배의 본질을 잃게 될 때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1:13을 읽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는 기쁘고 즐거워야 할 예배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이 말합니다.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번폐스럽다는 말은 귀찮다는 것입니다. 예배가 고리타분하고 귀찮은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리고도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이 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십니다. 8절에, “그것을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너희가 드리는 제물은 “사람이라도 받지 않을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위치가 총독보다 못하다는 불쾌감의 표현입니다. 형식화되어버린 예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것이요, 주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을 말할 때, 누가 실세냐 묻습니다. 누가 그 그룹을 이끌어가는 실질적 지도자냐 묻는 것입니다. 말라기 당시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보다 바벨론이나 바사의 총독이 실세였습니다. 총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갖 뇌물을 줄줄 알았으나 그보다 높으신 하나님께 대한 태도는 불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역사는 총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데 하나님을 무시하고 총독을 두려워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 삶에서 실세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까? 돈입니까? // 하나님이십니까? 직장 상사나 거래처 사람(바이어)입니까?

이러한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1:9을 같이 읽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를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 말라기 시대의 예배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나타내줍니다. 그들의 영적 상황은 한마디로 부실공사가 난무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 경제 종교 사회적 상황과 흡사합니다. 부실공사가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없이 성공할 것 같은데 실제로 성공합니까?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 없이도 행복한 것 같은데 실제로 행복하십니까?

이스라엘이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1:11을 같이 읽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해뜨는 곳에서부터 해지는 곳까지의 이방민족 중에서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재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 이스라엘 너희들이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이방민족 중에서 깨끗한 예배를 드리는 민족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말씀을 신약의 말씀으로 옮기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부터 촛대를 옮기겠다는 말씀입니다.(계2:5, 에베소 교회에 편지-너희가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갖지 않으면 네 촛대를 움직이라) 성령이 “이스라엘을 떠날 것이다”는 무서운 심판의 말씀입니다.(성령의 역사는 머무르지 않고 이동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나라와 사람에게로 움직이십니다. -moving God-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이스라엘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아메리카에서 아시아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배가 없는 곳에 하나님께서 임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축복이 내려야 할 이스라엘 예배에 저주가 임했습니다. 2:2을 같이 읽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

이스라엘의 영적상태가 이 지경에 빠진 것은 제사장들의 책임이 컸습니다. 영적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우둔한 백성들을 바르게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더러운 떡,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올 때 그것으로 제사를 드리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런 재물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고 책망하고 돌려보냈어야 합니다. 제사장의 제일 사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보자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로 하나님이 떠나시지 않도록 하는 중대한 역할을 제사장들이 해야 했습니다. 2:5에 레위와 세운 언약에 대해 말씀합니다. 2:5을 같이 읽습니다.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 레위는 제사장 자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세운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입니다. 제사장들로 인해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보존하게 하고 또 하나님과 화평하도록 하셨다는 말씀입니다.(제사장의 제사를 통해...)

이 중보의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했습니다.(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율법 말씀) 그러나 백성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제사장들 자신이 정도에서 떠나 타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2:8을 읽습니다.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 이스라엘의 죄를 차단시켜야 할 제사장들이 그들을 책망하지 않고 도리어 축복하고 말았습니다. 이러니 그들의 영적 부실공사는 말할 수 없이 커갔습니다.

죽을병에 들린 사람에게 당신은 살 것이라고 축복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사람이 죽지 않도록 삶을 변화시키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자와 병든 자를 살리고, 자는 자들을 깨워야할 영적 지도자들이 그들을 살리고 깨우지 못할망정, 오히려 더 빨리 죽게 하고 더 깊이 잠들게 만든 꼴이 되어버렸습니다.(또 2:9에서는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다-차별 행위, 돈 있는 자나 권세 있는 자에게 잘하고,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멸시함) 이런 면에서 오늘 한국의 강단을 돌이켜봐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의 강단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강단을 지배합니까? 아니면 회중석의 요구가 강단을 지배합니까?(다분히 후자!)

영적 지도자들이 온전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합니다. 2:3을 같이 읽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 이스라엘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심판의 말씀입니다.(수치스러운 죽음을 예언)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비전을 바라보며, 우리가 꿈꾸는 교회상을 찾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난 시간 말씀드린 사랑의 회복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철저한 예배의 회복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예배를 드리면 소문이 나고, 교회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사도바울은 롬12:2에 이렇게 드리는 온전한 예배를 일컬어 “산제사”라고 말씀합니다.(영적 예배) 우리교회의 예배는 산제사,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형식을 강조하지 않고 내용이 있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예배)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오늘 창립 102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이런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이 시대에 인정하시고 쓰시는 교회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말씀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