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오아시스(출15:22~16:3)

여러분, 연일 폭염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어제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지인과 통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는데 제게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요즘 서울이 무척 덥다죠?”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거기는 더할 텐데 … 화씨 100도가 넘잖아요?” 그러자 그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기는 그렇죠. 보통 100도는 넘죠. ” 화씨 100도면 섭씨로 38도쯤 되니까 그곳은 얼마나 더울까 싶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문득 오래 전 비행기를 경유하느라 잠시 반나절을 보냈던 두바이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제 생애 최고의 더위를 경험했습니다. 공항 밖에 나가서 반나절 두바이 시내를 구경했는데 문자 그대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나도 모르게 혼자 중얼거린 적이 있습니다. “이런 데서 어떻게 살지?” 그러나 그렇게 더운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 인생을 가리켜 광야 인생이라 말합니다. 광야는 그냥 텅 비고 넓은 땅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막입니다. 요즘에야 사막지대라도 도시가 조성된 것은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사막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너무 덥고, 너무 힘들고, 너무 위험하고, 너무 막막한 곳입니다. 그래도 걸어가야만 하는 게 바로 광야 인생입니다.

여러분,「어린 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1944)를 아실 겁니다. 우리가 그를 소설가로 알고 있지만 본래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비행을 하다 사막에 추락해서 사막을 헤매다 극적으로 구조된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을 기초로 쓴 소설이 바로「어린 왕자」입니다. 그 소설이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이 말이 딱 맞습니다. 광야 인생길에 오아시스가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오아시스가 있기에,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다는 소망이 있기에 사막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누구나 오아시스를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진짜 오아시스를 찾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내 인생의 오아시스를 찾았습니까?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사막 여행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사막 여행 같은 인생길에 진정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세상의 오아시스 : 마라의 쓴 물, 엘림의 아쉬움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로 출애굽한 후 사막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본문 앞에 14장을 보면 그들이 광야 길을 한참 가다가 진퇴양난의 극한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앞에는 홍해 바다, 뒤에는 추격하는 애굽 군대가 가로막고 있어 오도 가도 못합니다. 다행히 하나님이 홍해를 갈라 육지를 만들어주심으로 이스라엘은 너끈히 건넜고 추격하던 애굽 군사들은 바닷물이 합쳐져서 그 가운데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너무 기뻐서 찬양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바로 그 다음 이야기가 바로 본문 내용입니다. 출15: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홍해에서 나와 수르 사막까지 3일 길을 걸었다고 했는데 지도를 보면 약53km나 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물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들 앞에는 오아시스가 어른거렸을 겁니다. 그러나 신기루에 불과했습니다. 멀리서 보고 오아시스라고 기뻐했지만 번번이 신기루였음을 알고 실망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물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물이 너무 써서 도저히 마실 수 없어서 더 크게 실망합니다. 그곳을 지나 엘림에 갔더니 정말 시원한 그늘과 물이 있는 오아시스입니다. 하지만 엘림에 오래오래 머물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그와 같습니다. 오아시스 같은 데 번번이 속습니다.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마라의 쓴 물처럼 쓴물만 나옵니다. 출15: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마라’는 히브리어로 ‘쓰다’(bitter)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물을 발견했는데 마실 수 없다니! 물이 없어 힘들어할 때보다 더 큰 실망감이 그들을 괴롭혔을 겁니다. 다행히 쓴 물을 단 물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의 이적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마라를 지나 엘림에 당도합니다. 출15: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물샘 12개는 이스라엘 12 지파를 위한 것이고, 종려나무 70그루는 70명 족장의 장막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엘림은 이스라엘을 위해 예비된 오아시스였습니다.

그들은 너무 좋았을 겁니다. 뜨거운 태양을 가릴 수 있는 시원한 그늘, 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시원한 물!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기분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잠시 후에 그들은 엘림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여러분, 우리가 사는 세상의 오아시스는 다 이렇습니다. 신기루 같은 헛것, 마라의 쓴물 같은 가짜, 엘림 같은 잠시 지나가는 아쉬운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오아시스는 우리 인생을 진정으로 만족시켜 주지 못함을 알아야 합니다. 엘림에서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출16: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다시 사막으로 나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잠시 해갈한 백성들에게 이번에는 양식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출16: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을 늘어놓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로 고통 받던 것을 잊어버리고 죽겠다고 난리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는 흔히 말하는 유토피아(utopia)가 없습니다. 유토피아가 어디 있나 찾아다니지만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토피아란 말을 흔히 이상향이라고 번역하는데 본래는 ‘아무 데도 없는 곳’(no place)라는 뜻입니다. 완전한 오아시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사실입니다. 오히려 이 세상은 디스토피아(dystopia) 천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유럽의 모습을 보십시오. 지난 열흘 동안 유럽의 한복판에서 세 번의 테러가 있었습니다.

7월 14일 프랑스 니스 해변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하면서 84명 사망, 7월 18일 독일 바이에른 주 통근열차에서 도끼 난동으로 일가족 5명 부상, 7월 22일 독일 뮌헨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로 9명 사망 등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테러의 일상화’란 말이 생길 정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곳은 어떻습니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분서주 하면서 열심히 오아시스를 찾아다니지만 “신기루, 마라의 쓴 물, 엘림의 아쉬움”의 모습에 불과합니다. 희대의 여배우였던 마릴린 먼로(1926~1962)의 일기장에는 이런 글이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했다. 젊음, 건강,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 등. 나는 하루에도 수백 통의 팬레터를 받고 있다. 그런데 왠지 공허하다. 행복을 찾고 찾다가 잡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사라져버린다. 마치 신기루처럼.” 그녀는 결국 약물 중독으로 자살함으로 인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극단적인 예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세상의 소유를 얻지 못해서 문제, 얻고 나서도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 인생에서 진정한 오아시스를 찾으려면 조금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육신을 갖고 있으니까 세상의 오아시스를 찾는 것을 다 포기할 수는 없지만, 시선을 돌려 다른 오아시스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의 오아시스입니다. 이 오아시스는 환경과 조건을 초월해서 갈수록 풍성해지는 생명수를 제공합니다. [2] 영혼의 오아시스 : 갈수록 풍성한 생명수 마라의 야이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난리를 칩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출15: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 ” 하나님이 한 나무를 지시합니다. 모세가 그 나무를 쓴물에 던졌더니 놀랍게도 단물이 됐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얼마나 시원해졌을까! 여러분, 여기서 ‘한 나무’는 무엇일까요? 그 나무 자체에 무슨 특별한 효능이 있었던 것이라기보다는 그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 나무는 이 세상에 오셔서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입니다.

인간의 모든 저주와 고통을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세상에서 발견하는 쓴물을 단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십자가뿐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오신 후 펼쳐질 축복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사35:6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사막의 오아시스를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은 사막화된 인간의 영혼에 신령한 생수의 시냇물이 흐르게 된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정말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그 여인은 세상 것을 추구하다 실패하고 곤고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면 인생의 오아시스가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5명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합니다. 지금은 여섯 번째 남자와 동거 중입니다. 동네 사람들 보기가 부끄러워 아무도 나다니지 않는 정오 시간에 우물가에 나왔습니다. 마침 여행 중에 그곳을 통과하던 예수님이 우물가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그녀의 문제를 간파하신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4:13~14 “13 …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a spring of water welling up to eternal life-NIV)이 되리라” 육신의 것을 아무리 추구해도 참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생수를 얻으면 그 영혼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됩니다. 그로 인해 영혼이 회복되고 참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점점 풍성해져서 생수의 강이 됩니다. 요7:37~38 “37 …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streams of living water will flow from within him-NIV) 하시니” ‘생수’는 예수님이 믿는 자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영생을 얻었다는 것은 곧 우리 심령 가운데 성령을 받았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그 성령은 영원한 생명의 성령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 후에 부어주시는 성령의 은혜가 갈수록 풍성해져서 생수의 강을 이루게 됩니다. 이게 바로 성령충만입니다. 이와 같은 신령한 은혜를 받으면 영혼에 진정한 오아시스를 만난 겁니다. 그러면 설사 환경이나 조건이 불비하고 고난이 닥쳐와도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인데도 기쁨이 철철 넘칩니다. 그는 감옥 밖에 있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빌4:4,11~13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I have learned the secret of being content in any and every situation-NIV)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은 모든 상황 속에서 자족하는 비결을 터득했다고 고백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전천후 신앙입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영혼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알 수 없는 비밀(secret)입니다. 이와 같은 바울의 신앙에 대해 빌립보 성도들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다가 출옥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귀신 들려 점을 치던 여종을 고쳐준 죄 아닌 죄로 고소를 당해(주인이 수입원이 끊어지자 분개한 나머지 고소) 체포됩니다. 실컷 얻어맞고 깊은 감옥에 갇힙니다. 그런데 한 밤중에 찬송합니다. 죄수들이 다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뭐가 좋다고? 그 영혼에 오아시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다 기적을 체험합니다.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고 감옥 문이 열립니다. 매인 것도 다 풀립니다. 잠을 자다가 놀라서 깬 간수가 엉겁결에 자결하려고 합니다. 죽지 말라고 제지하는 바울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간수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체험합니다. 그 다음 날 바울이 로마시민권자인 줄 모르고 함부로 했던 것을 알고 당국자들이 사과하자 큰 소리를 치며 출옥합니다. 그 후 루디아 가정과 간수 가정이 함께 빌립보교회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이 보낸 빌립보서를 읽으면서 그 때 일이 생각나서 큰 용기를 얻었을 겁니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의 경우도 놀랍습니다. 외세의 압제로 고통 받는 시대에 그 역시 원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영혼의 오아시스 발견한 후 기뻐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합3:17~18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롱펠로(Henry W. Longfellow 1807~1882)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935년 하버드대 교수가 됐고 19세기최고의 시인이란 명성도 얻은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면 화려한 성공을 거둔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첫 부인과 사별했고, 둘째 부인도 무서운 사고로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그 외에도 숱한 고통과 슬픔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에는 환희가 있었습니다. 그의 임종 가까웠을 때 한 기자가 마지막 인터뷰를 했습나다. “선생님, 숱한 슬픔 겪으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시를 쓰실 수 있었나요?” 그러자 그는 힘이 없어 활짝 웃지 못했지만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창밖의 마당에 심겨진 사과나무를 가리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나무를 모세요. 몹시 늙은 나무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새 가지가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죠.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목과 같은 인생이지만 내 안에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계시니까 기쁨이 있죠.” 그렇습니다. 인생의 겉모습보다 그 영혼에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한자 행(幸)과 신(辛)의 차이를 생각해 보십시오. 다행 ‘행’, 매울 ‘신’입니다. 각각 행복과 불행을 의미합니다. 두 글자를 잘 보면 한 획 차이입니다. 행복과 불행도 한 가지 차이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혼에 모시고 있느냐 혹은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부디 영혼에 예수님 모시고 영혼의 오아시스를 경험함으로 항상 행복한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천국의 오아시스 : 새 하늘과 새 땅, 생명수 강가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동안 영혼 속에 오아시스를 체험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전한, 그리고 영원한 오아시스를 소망해야 합니다. 장차 들어갈 천국입니다! 엘림에서 휴식을 위한 이스라엘은 또다시 출발해서 계속 광야 길을 가야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야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위로는 여전히 불완전합니다. 우리는 광야 같은 인생을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궁극적으로 완전한 천국을 소망해야 됩니다.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고 기록한 말씀을 통해 우리는 천국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계21: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천국은 이 세상과 전혀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입니다. 계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세상의 악한 것이나 괴로운 것이 완전히 제거된 순도 100%의 기쁨으로 가득한 천국입니다. 천국에 오아시스가 있는 게 아니라 천국이 영원하고 완전한 오아시스 그 자체입니다. 계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계22:1~2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강가에는 생명나무의 열매들이 가득합니다. 영원히 생명수를 마시고 생명의 열매를 먹는 오아시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인생의 오아시스를 발견하셨습니까? 사막 같은 이 세상에서 가짜 오아시스에 속지도 말고, 불완전하고 일시적인 오아시스나 찾아다니는 우를 범하지도 마십시오. 부디 영혼의 오아시스를 발견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고난이 닥쳐도 당당히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원한 오아시스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