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설교를 다시 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엘가나와 한나 가정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는 조상 때로부터 하나님을 섬겼던 가정입니다. 그 가정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은 가정처럼 신앙생활을 잘 했습니다. 자녀를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게 만들었고, 자신들도 자녀에게 본이 되도록 예배 신앙을 소유했습니다. 제사장, 목회자를 통해서 복이 임한다는 것을 알고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고넬료의 가정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 가정과는 반대입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고넬료는 신앙적인 유산이나 믿음의 계승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군인입니다. 당시에는 로마가 이스라엘(유대)을 지배하고 있을 때인데, 로마는 사마리아 지역인 가이사랴 지역에 총독의 관저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주둔시켰는데, 100명씩 병사를 조직해서 지휘관을 한명 두었습니다. 백부장이라고 하지요. 고넬료는 100명의 군대를 통솔하는 로마 군대의 지휘관이었습니다. 이런 고넬료가 식민지 지역에 파견 나와 살면서 회심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지 않은 고넬료가,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지 않은 고넬료가 이방 지역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기에 하나님께 인정받는 축복을 누렸을까요? 2절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미 가정을 이루신 성도들은 고넬료의 가정의 신앙생활을 통해서 여러분 가정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보시고, 아직 가정을 이루지 않으신 성도들은 고넬료와 같은 가정을 이루도록 설계하고 기도하고 다짐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고넬료 가정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었습니다.
2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외’의 원어 뜻은 “공경하다. 존경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존경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무엇으로 드러날까요? 예배로 드러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공경하니까 이렇게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까?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뜻입니다.

33절에도 보면 고넬료가 베드로를 초청해서 만나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중간에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베드로를 통해서 듣게 되는데,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을 들으려고 하나님 앞에 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고넬료는 혼자서 하나님을 예배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 “온 집안과 더불어” 고넬료는 부인, 아들, 딸과 더불어 온 식구들이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겁니다.

혼자서 개인적으로 예수를 잘 믿을 수는 있어요. 남편 혼자 잘 믿을 수도 있고, 부인 혼자서 잘 믿을 수도 있어요. 부모만 예수를 잘 믿을 수고 있고, 자녀들만 예수를 잘 믿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고넬료는 “온 집안과 더불어” 예수님을 잘 믿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넬료는 자신과의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을 잘 믿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7절에 보면 천사가 베드로를 불러 오라고 말하니까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서 보내지요. 하인들도 부하 중에도 예배드리는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24절에 보면 베드로를 기다릴 때에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서 기다립니다. 친척과 친구들도 예배드리는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고넬료가 이방 땅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신앙을 소유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고넬료는 자신만 신앙 생활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배우자와 자녀와 종들과 친척까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의 가정에도 고넬료 가정의 신앙생활과 같은 신앙생활이 있기를 바랍니다.

정종섭 권사님이 총각 시절에 어떤 비전이 있었느냐 하면, 결혼하면 아내와 자녀와 함께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성도들을 섬기고 교회에 충성하다가 오후 늦게 집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어요. 소박한 비전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최상의 비전입니다. 배우자와 함께 충성하는 신앙생활,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생활, 얼마나 귀한 축복입니까? 결혼하지 않은 분들도 이런 비전을 마음에 품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성도는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누가복음 17장에서 마지막 때에는 롯의 가정과 같은 가정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롯의 가정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창세기 19장에 나오지요. 롯의 가족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 지역이 죄로 물들어가니까 하나님이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천사들이 롯에게 멸망할 것이니까 성 밖으로 나가라고 알려줍니다. 롯이 깜짝 놀라서 가족들에게 알립니다. 그러나 롯의 가족은 선뜻 떠나지를 못합니다. 롯이 아무리 권면해도 사위들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농담으로 듣습니다. 시간이 지체되자 사위들을 포기하고 떠나야만 했습니다.

천사들이 롯의 가족들을 끌어내면서 신신당부를 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소알 성으로 도망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가 문제였습니다. 롯의 아내는 세상과 재물에 대한 미련이 많았습니다. 소돔 성을 빠져나오는데, 뒤로 유황불이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에 소돔과 고모라에 두고 온 재산이 불탄다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이런 일들이 성도들 가정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입니까? 성도들이 건강을 잃어버리고, 사업이 망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에서 실패하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세상과 재물에 욕심과 마음이 가 있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으로 만드는 것이 신앙생활에 시급한 일입니다. 먼저는 내가 예배를 성공시키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고, 배우자와 가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부단히 노력해서 해야 합니다. 마귀가 계속해서 방해하기 때문에 싸워야 되지만, 마귀의 방해를 뛰어 넘어서 온 가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마귀가 하나님 중심의 우선순위를 바꾸게 유혹하잖아요. 바쁘게 만들어서 예배 빠지게 만들고, 세상과 타협하게 만들잖아요. 합리적인 사고를 넣어주어서 비신앙적인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그 때에 내 가족이 롯의 아내나 롯의 사위들처럼 흔들리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도 아니고 내 배우자와 내 자녀들이 세상과 재물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들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입니까?

좋은교회 모든 성도들은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이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온 가정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가정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어떠한 고난과 환란에서도 승리하도록 역사해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에 여호수아처럼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오직 나와 내 가족은 하나님만 예배하겠노라” 여러분 자신에게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고넬료 가정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고넬료 가정은 백성을 구제하는 가정이었습니다.
2절,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많이’의 원어 뜻은 ‘크게, 자주’라는 의미가 있고, ‘구제’의 원어 뜻은 “불쌍히 여기다. 자선, 자비”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넬료는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었고, 자주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양과 질로 풍성하게 했다는 말이지요. 얼마나 많이 구제하였는지, 22절에 유대인에게 칭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고넬료 가정의 구제는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고넬료는 유대 사람이 아니잖아요. 로마 사람이에요. 식민지 땅에 백부장의 자격으로 왔어요. 그렇다면 얼마나 우월감이 대단하겠어요? 당시에 식민지 사람들의 언어, 풍습, 문화, 심지어 종교까지도 멸시하던 시대가 아닙니까?

예전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 삼을 때에 우리의 말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했잖아요.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게 했잖아요. 로마 군대라고 하면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권세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고넬료는 지휘관이잖아요. 그러니 얼마나 자부심이 있고, 우월감이 있겠어요? 프라이드가 넘쳐나지 않았겠어요?

유대 사람들을 천하게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며 종처럼 여길 수도 있잖아요. 지배계층이니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고넬료는 식민지 백성을 불쌍히 여겨서 구제를 많이 하는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구제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홍해를 건넌 이후에 광야에서 율법을 주시잖아요. 이제는 구원받은 백성이니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살라고 말씀하시는데, 구제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출애굽 1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레위기 19:9-10,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출애굽 2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신명기 24:20-21,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구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구제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마태복음 6:3,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하라” 야고보서 1:27에서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구제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구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되는 필수 사항입니다. 구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의 삶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 구제에 힘쓰잖아요. 초대교회에 일곱 일꾼(집사)을 세우게 된 배경이 구제 때문이잖아요.

놀라운 사실은 고넬료가 사람에게 베푸는 구제를 했는데, 하나님께 드린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4절에 보면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고넬료가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했는데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구제의 영적인 파워가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 11: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하나님이 채워주시니까 풍족하게 되는 겁니다. 잠언 18: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구제는 하나님이 모른 척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기억하고 갚아주십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다가 우리 교회가 잘못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처음 시작하고서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여러 가지 했는데, 그 중에 이삭줍기 헌금이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던 레위기 19:9, 신명기 14:28의 말씀을 순종해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것입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성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한 10명 정도 모였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의미 있는 헌금을 했습니다. 용돈을 줄여서 모은 성도도 있고, 7불짜리 먹을 것을 5불짜리로 먹고 2불을 헌금한 성도도 있습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헌금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성도는 자신이 작정한 대로 20불씩, 30불씩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아진 헌금이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 돈을 모아서 한국에 있는 선교사 미망인 자녀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지원한 가정은 아버지가 선교사로 나갔다가 풍토병으로 돌아가신 가정입니다. 남편이 먼저 떠나자 아내가 남편의 뒤를 이어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로 갔는데 그도 풍토병으로 죽었어요. 아이들 둘이 갈 데가 없으니까 할머니가 돌보고 있어서 우리 교회가 도왔습니다.

아버지가 목회 하다가 과로로 돌아가신 가정도 도왔습니다. 두 자녀가 있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고 신학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공부하다가 돈이 없어서 휴학을 했어요. 누나가 동생 공부시켜서 목사를 만든다고 돈을 벌어서 동생을 공부시켰어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2-3년은 매월 50불씩 돕다가 그 뒤로는 매월 100불씩 도왔습니다. 학기 초에는 학용품 값이라고 해서 100불씩을 더 보냈고, 겨울철에는 난방비로 100불을 더 보냈습니다. 1년에 한 가정에 1500불씩 보냈습니다.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우리 교회 형편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10년 동안 지속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성도들이 구제헌금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 얼마 동안은 저 혼자 열심히 하다가 저도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구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구제헌금을 선교 기금 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돈을 모았다가 3년 전에 몽골 선교사 자녀들의 미국 투어에 귀하게 사용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그 때에 구제에서 손을 놓으면 안 되는 것을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힘들어도 붙잡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구제헌금 만큼은 지속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PG&E와 AT&T가 다르듯이 구제헌금과 선교기금은 엄연히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입니다. 10년간 이어온 이삭줍기를 포기하지 말았어야만 했습니다. 고아와 과부에게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나 잘못한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드립니다.

여러분, 다음 달부터 구제헌금을 다시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고넬료가 백성을 많이 구제했듯이 우리 성도들의 가정도 구제에 힘쓰는 신앙생활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경제적인 여유를 떠나서, 환경과 여건을 떠나서 예수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여러분의 형편에 맞게 구제헌금을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한두 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순종하여 구제헌금을 시작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시기 않으시겠어요? 고넬료의 구제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그 가정에 성령을 내려주셨는데,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도 구제하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내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음성에 감동되는 성도들은 다음 달부터 구제헌금인 이삭줍기와 손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고넬료 가정은 항상 기도하는 가정이었습니다.
2절,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는 기도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3절에 보면 제 구시에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지요. 구시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인데, 아주 어중간한 시간입니다. 새벽에 기도하는 것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는 것은 쉬운데, 오후 3시에 기도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넬료가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는 것입니다.

사실 고넬료는 이방인이기 때문에 기도를 안 해도 됩니다. 또한 백부장이니까 업무에 바쁘니까 굳이 오후 3시에 기도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은 항상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이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잖아요. 3년 동안 공생애를 사시면서 수많은 기적과 능력과 기사를 행하셨습니다. 문둥병자를 고치고, 앉은뱅이를 일으켰고, 풍랑 이는 바다를 잔잔케 하셨고, 귀신을 내쫓아 주셨고,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그 내면에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새벽 미명에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도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지요. 사도행전 3:1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새” 여기에서 “기도 시간”은 아무 때나 기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작정해서 그 시간에 나와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어의 호라의 기도 시간이라고 했지요. 초대교회는 호라의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사도행전 16:16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복음을 증거 하다가 기도하는 곳을 찾지요.

기도가 두 종류잖아요. 구하는 것이 목적인 기도가 있고 교제가 목적인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해야 합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말씀하셨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주님께 구해야 합니다.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돈이 없으면 돈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건강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닥쳐오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도하셔서 해결 받으시기 바랍니다.

교제하는 기도에도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내 죄를 깨닫게 되고, 나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게 되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되고, 하나님과 친밀해집니다.

연인과 자주 만나면 친해지잖아요.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를 꾸준하게 하면 하나님과 친해집니다. 하나님과 친해지면 수지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신 분인데, 전지전능하신 분인데, 내가 그 분과 가까운 것은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여러분 중에 호라의 기도 시간을 잃어버린 분이 있으세요? 다시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호라의 기도는 종교적인 의식이나 규칙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호흡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의 호라의 기도가 여러분의 신앙을 살리고 여러분의 자녀를 살리고 여러분의 가정을 살리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는 가정이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남편 중심으로 해도 문제가 발생하고 아내 중심으로 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자녀 중심으로 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가정은 예수님 중심으로 나아가야 문제가 없습니다. 고넬료 가정처럼 주님 중심으로 나아가면 가정이 흔들리지 않고 지켜지는 것입니다.

유대 사람들을 보세요. 나라를 잃고 2천년 동안 방황하잖아요.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어요. 얼마나 많은 핍박을 당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습니까? 그럼에도 그들이 가정을 지킵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가정을 지킵니다. 가정을 지키니까 오늘날 유대인들이 다시 일어나잖아요.

여러분, 도덕적으로 윤리적인 가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앙적으로 영적인 가정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고넬료가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신앙으로 가정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어요. 나중에 하나님이 그 가정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이방인에게 선교의 문이 열리도록 역사하시잖아요.

사랑하는 여러분, 가정을 가진 여러분, 앞으로 가정을 이루실 여러분, 신앙의 가정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는 고넬료처럼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백성들을 많이 구제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호라의 기도 시간을 만들어 놓고 항상 기도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가정의 달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으로 가정으로 만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넬료는 부모님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방 땅에 와서 예수를 믿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미국 땅에 살면서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온 집안과 더불어 예수 믿는 가정으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