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스(창4:25~26)

  요즘 세상이 온통 뒤숭숭합니다. 북한이 전쟁 운운하며 협박을 해서 한참 심란한데,  미국 보스턴에서 테러가 발생해서 마치 전쟁이 터진 것 같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스촨 성에서는 어제 아침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60명이 사망하고 6천명 가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고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2008년 스촨 성 지진으로 8만 명이 사망한 악몽이 재현될까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일본도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지난 주부터 며칠 간격으로 지진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우면서 한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들도 별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인간 세상은 겉보기에는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번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불안합니다.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병들어 죽고, 사건과 사고를 당하고, ...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에게 무슨 소망이 있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유사 이래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소망은 없었습니다. 잘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며 살아왔지만 항상 불안하고 위태로웠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인간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벌써 인간은 멸망하고 말았을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간섭하셔서 이만큼 살고 있고, 구원의 소망이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세상이 뒤숭숭할수록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게 살 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인류 역사 초기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배경이 되는 창세기 3장을 보면, 인류의 조상 아담과 여자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한 후 인간 세상에 사망과 저주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은 그 즉시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창3:15 말씀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의 후손이 인간을 사망과 저주로 몰아간 사탄을 궤멸할 것을 예언합니다. 십자가 대속으로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최초로 밝힌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원시복음’(=원조복음)이라 부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아담과 여자는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 근거는 창3:20입니다. 아담이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로 지은 것을 보면 압니다. 하와는 ‘생명’이란 뜻입니다. 아담이 복음을 듣고 구원자가 자기 아내의 후손으로 올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담의 신앙고백입니다. 또 창3:21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 줍니다. 죄로 인해 수치를 느끼고 무화과 나무 잎사귀로 치마를 해 입었던 아담 부부에게 가죽옷을 입혀 줍니다. 가죽옷으로 죄를 가리기 위해, 다시 말해 속죄하기위해 피를 흘렸을 겁니다. 그러니까 가죽옷은 대속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그런데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갈라집니다. 아벨은 신앙의 사람이었지만, 가인은 불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인류가 구원받을 ‘거룩한 씨’와 멸망할 ‘세속적인 씨’로 갈라질 것을 보여줍니다. 안타깝게도 가인이 아벨을 살해합니다. 거룩한 씨가 끊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아들을 새로 주십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25절.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아벨 대신 다른 씨(아들)을 주셨는데, ‘셋’(tve)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셋’은 ‘허락하다’ 혹은 ‘지정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의 사람 아벨을 잇는 거룩한 씨로 셋을 주셨다는 신앙고백입니다. 가인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불신앙의 계보가 전개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거룩한 씨 즉 신앙의 사람들의 계보를 이어주신 겁니다. 마치 캄캄함 어둠을 뚫고 서광이 비치는 것처럼 구원의 역사(구속사)가 시작됩니다.

  셋이 장성한 후 또 아들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v/na)라 짓습니다. 26절.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에노스’는 ‘연약한 존재’,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자기 아들인데, 이름을 좀 근사하게 짓지 왜 지었나 싶죠. 이것은 일종의 신앙고백입니다. 아담도 그런 것을 느꼈고, 특히 셋이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인간 세상을 보니까, 인생 사는 것을 보니까 정말 인간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 스스로에게는 아무런 소망도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죄악된 인간들끼리 치고받고 하다가 결국은 멸망하고 맙니다. 개인도 생로병사,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마침내 죽고 맙니다.

  이런 현실 인식 가운데 셋은 인생과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이게 신앙입니다. 에노스는 그 신앙을 이어가되 더욱 적극적이 됩니다. 26절(하). “ ...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공식적인 예배생활을 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26절 한 구절 속에 놀라운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별수 없는 인간 : 연약한 존재, 유한한 존재

  인간은 연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입니다.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이런 겸손한 고백이 신앙의 출발입니다. 인간에게 철저한 자기 인식이 없으면, 마치  자기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별수 없는 인간임을 누누이 증거합니다. 시144:4 “사람은 헛것 같고(Man is like a breath)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인생이 헛것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헤벨)로는 입김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인생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인생무상이죠.
 
  또 시103:15~16 보면, 시편 기자가 우리 인생을 가리켜 이렇게 노래합니다.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인생을 풀처럼 쉬이 시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가 꽃처럼 금세 사라집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 그대로입니다.

  지난 주간에는 서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여의도에도 못 가봤지만 아쉬운 대로 아파트 단지와 교회 옆 파랑새 공원에 핀 벚꽃을 바라보니까 얼마나 좋던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화사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비가 오니까 벌써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벚꽃이 며칠이나 가려나? 아마 한 주간 정도 지나면 꽃이 거의 다 떨어지고 말 겁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연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래서 약4:14에서는 심지어 뭐라고 표현합니까? 약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안개가 얼마나 허망합니까? 자욱한 것 같더니 금세 사라져버리고 흔적도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는 게 인생입니다. 얼마 전 남미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 대통령이 사망했습니다. 그는 암 투병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됐는데, 마지막 순간 그를 지켜본 사람들에 의해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렇게 절규하며 운명했다고 합니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제발 죽지 않게 해 줘!” 제아무리 대단한 인간이라도 하나님이 “그만!” 하면 1분도 더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죽으면 한 줌의 재에 불과합니다. 요즘에는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모습을 다 보여줍니다. 관이 화로에 들어가는 모습, 불에 타는 모습, 그리고 타고 남은 유해, 분골한 것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것을 보면 문자 그대로 ‘한 줌의 재’입니다.

  여러분, 인생이 이게 전부라면 얼마나 허망합니까? 게다가 그 후에 심판이 있고, 영원한 사망 지옥의 형벌이 있다니 얼마나 비참합니까?
 
[2]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인간 : 강한 존재, 영원한 존재

  이런 연약하고 유한한 인생에게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에노스! 그 이름대로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 그러나 그 시대에 거룩한 씨로 살았던 신앙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6절(하). “ ...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공식적인 예배생활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전에도 신앙생활을 했지만 이때부터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했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 연약한 존재가 강하 존재가 되고, 유한한 존재가 영생을 누리는 영원한 존재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있고 없고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나 하는 겁니다. 여러분, 가인을 보시시오! 육신적으로 아담의 아들이죠.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는 불신앙의 사람입니다. 창4: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가인이 이주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지리적 이동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보다 영적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다는 뜻입니다. 가인은 불신앙의 사람입니다. 가인과 그 후손들이 하나님 없이 살던 곳은 놋 땅입니다. ‘놋’(d/n)은 유리, 방황, 도피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자기들 깐에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랬습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합니다. 큰 성을 쌓고 삽니다. 성을 쌓았다는 것은 요새를 높이 쌓았음을 의미합니다. 불안했다는 거죠. 그리고 많은 것들을 행하고 성취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허무였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나 살다 마지막에 고백했던 한 말 그대로입니다. 전2: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여기서 ‘헛되다’는 말은 히브리 원어(헤벨)의 뜻으로는 입김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봤자 인생은 에노스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유일한 소망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입니다. 인간 스스로의 모습만 보면 에노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인생이기에 구원의 소망이 있습니다. 강한 존재 즉 축복의 인생이 됩니다. 그리고 영생을 누리는 영원한 존재가 됩니다. 이런 뜻을 되새기면서 다시 26절을 보시죠.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이 믿음의 조상 불리는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서도 등장합니다. 창12: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여러분, 이게 바로 인간이 동물이나 식물 등 미물과 다른 점이 아니겠습니까? 동물 이 예배하는 것이나 기도하는 것을 보셨나요? 원숭이가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것을 봤다고요? 그건 그냥 흉내 내는 것이죠. 나무가 두 팔 벌리고 찬양하는 모습을 봤다고요? 비유적 표현일 뿐 사실은 그냥 우두커니 서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만물의 영장입니다. 영혼은 가진 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해야 잘 살 수 있습니다. 이게 신앙입니다. 인간은 신앙이 있어야 비로소 참 인간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노스의 계보를 이어가는 신앙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에노스의 계보가 어디 나오죠? 창세기 5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눅3:23~38에 기록된 예수님의 계보에 나옵니다. 마태복음 1장의 계보는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게로 내려가는데, 누가복음 3장은 예수님에게서 아담과 하나님에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맨 마지막 구절 눅3:38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신앙의 사람으로 에노스의 후손입니까? 이러한 신앙의 계보에 속한 인생이 승리합니다.

  ① 강한 존재 :

  인간 자신은 너무 연약합니다. 에노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할 때 강해질 수 있습니다. 새 힘이 넘칩니다. 사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시죠. 벽지는 종이입니다. 약해서 찢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단단한 벽에 붙어 있으면 벽만큼 단단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하나님에게 붙어 있으면 능력을 얻고 강한 존재가 됩니다.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기도하면 더욱 더 강한 존재가 됩니다. 자신도 생각지 못한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얼마 전 신문에 난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기현 음악감독의 이야기인데, 그는 CCM 가스펠 음악계의 대표적인 작곡가 겸 편곡가로 무려 500여 곡을 작곡 혹은 편곡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애창하는 찬양이 바로 <야곱의 축복>입니다. 그는 악기도 10가지를 다룹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는데, 병원 측 실수로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눈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8세 때 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기도원에 올라가서 눈을 보게 해 달라고 간구했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러나 그[기도원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전도사님을 통해 건반을 만지다 음악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 후 그의 음악 인생이 시작된 겁니다. 그는 이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내게 어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안은 멀었지만 음악의 눈은 떴기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연약한 인생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강한 존재, 축복된 존재가 된 것입니다.   

  ② 영원한 존재 :

  가장 중요한 것은 에노스에 불과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면 영생을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유한한 존재가 영원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대속의 피를 흘리심으로 믿는 자마다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됐습니다. 요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세상에 집착하기보다 저 천국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고후4:16~18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월남 이상재 선생의 일화입니다. 그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대전교도소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일본인 신문기자가 면회를 왔습니다. 그를 회유하러 온 겁니다. “선생! 인도의 간디는 사람이 태어났으면 100년은 살아야 한다고 했는데, 선생은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렇게 말합니다. 오래 살고 싶으면 감옥에서 고생하지 말고 일제의 뜻에 순응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자 선생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왜 100년만 살겠는가? 영생을 해야지.” 기자는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영생을 할 수 있습니까?” 선생은 이 질문을 받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 믿으면 영생할 수 있다네. 자네가 나를 만나러 온 것을 보니 나를 통해 예수 믿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것 같군. 예수를 믿으시지.” 이 말에 일본인 기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신앙의 사람은 영생을 확신하기에 이렇게 당당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에노스 즉 연약한 존재, 유한한 존재입니다. 이런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에게 나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이 세상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인생 사는 모습을 보십시오! 인간 자신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신앙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그에게 기도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강한 존재로 승리하시고, 이 세상 떠날 때 영원한 존재로 천국에 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