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스톰의 설교에 대한 연구
발제자 : 이선재
Ⅰ 들어가는 말
A. D 300년부터 430년 사이에는 설교의 힘이 놀랄 만큼 신장되었다. 이 시기는 기독교 선교 역사에 있어서 다섯 절정기 중의 하나이다. 정부의 지원과 승인, 사회적 명성, 기도원과 교육에 대한 대중의 애착, 훌륭한 학교 등이 설교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기독교 안에서는 보다 많은 설교 형식, 폐쇄적인 교회 법규, 보다 성서적인 설교, 보다 규칙적인 예배의식, 확고한 교리, 설교자의 교양과 훈련 등이 성직자에게 영광을 더해 주었다.
설교의 역사 속에서 2-3세기의 설교는 박해시대의 설교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대중적인 설교가 불가능하였다. 또한 박해 시대였기 때문에 걸출한 설교가가 나올 수 없는 환경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313년 기독교가 로마에서 공인을 받은 후 상황은 전혀 새롭게 반전되었다. 기독교회는 예배당의 건물을 갖추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설교는 기독교 설교의 역사 속에 꽃을 피우는 절정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황금의 입’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위대한 설교를 하였던 하나님의 사람이 바로 ‘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이다. 우리는 크리소스톰의 설교 연구를 통해서 현대를 사는 설교자들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현대의 설교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웃겨야 하며, 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설교의 현장 속에서 우리는 크리소스톰의 설교자를 연구하므로써 설교의 바른 길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Ⅱ 크리소스톰의 설교문
1. 부활절 설교
여러분 중에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자가 있습니까? 그럼 이 아름답고도 영광스러운 축제를 즐기십시오
여러분 중에 정말 뛰어난 종이 있습니까? 기뻐하면서 주인의 즐거움을 참여 하십시오
여러분 중에 금식으로 인해 지친 자가 있습니까? 그럼 이제 그 값을 받으십시오
여러분 중에 제1시부터 애써 수고한 자가 있습니까? 마땅히 받을 만할 보상을 받으십시오
여러분 중에 제3시부터 수고한 자가 있습니까? 감사함으로 잔치에 참여 하십시오
제6시 이후에야 와서 수고한 자가 있습니까? 의심하지 마십시오 그 역시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혹 제9시가 지나서 온 자가 있습니까? 거리끼지 마십시오. 그들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도 좋습니다.
여러분 중에 제11시에 도착 자가 있다 해도, 결코 늦었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시라, 나중에 온 자를 처음에 온 자와 동일하게 받으실 것이오, 제 11시에 온 자라 할지라도 그에게 안식이 제공될 것인즉, 제1시에 와서 수고한자와 동일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안식을 위하여, 주님께서 수여하시는 또 다른 안식을 위하여, 그분은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지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분의 의도에 맞게 일을 한다면 그분의 칭찬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기쁨 안에 들어갑시다. 처음 온자와 나중 온자 모두가 다같이 상을 얻을 것입니다. 부한 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이여 함께 기뻐합시다. 빨리 달리는 자들이여, 느리게 달리는 자들이여, 이 날을 경축합시다.
금식을 하고 있는 자이든, 그렇지 않는 자이든, 기뻐하십시오, 오늘 우리의 식탁은 너무나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잔칫상이 차려져 잇습니다. 그리고 살진 송상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그냥 가시면 안 됩니다. 굶지 말고서, 우리 모두 함께 믿음의 잔을 치켜듭시다. 우리 모두 그분의 부유하신 선하심을 누립시다.
어느 누구도 가난으로 인해 슬퍼하지 마십시오 우주의 왕국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끊임없이 넘어진다고 해서 비탄에 빠지지 마십시오, 파멸 속에서 용서가 흘러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나나. 이는 우리의 구세주의 죽음이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자유롭게 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죽음을 견디심으로 죽음을 파괴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데스로 내려가셨음을 때 그곳을 파괴하셨습니다. 그분의 육체가 하데스를 경험했을 때 그분은 그곳을 나락으로 떨어뜨리셨습니다. 이사야가 이를 예언했습니다. “음부여 너는 그분의 내려가심으로 인해 고통을 당할 것이다”
주님께서 지옥에 가심으로 인해 이제 그곳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지옥은 무너졌습니다. 주님께서 그곳을 조롱하셨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무너졌습니다. 주님께서 그곳을 파괴하셨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무너졌습니다. 주님께서 그곳을 무력화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무너졌습니다. 주님께서 그곳을 사로잡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육체를 통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땅을 통해 이제 우리는 하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을 통해 이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죽음아, 너의 찌르는 것이 어디 있느냐, 지옥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그리스도께서 사셨도다. 오! 죽음이여 너는 이제 무기력해졌도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도다. 악한 것들을 던져졌도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도다. 천사들이 기뻐하도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도다. 생명이 해방되었도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도다. 그분의 무덤이 비었도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부터 일어나셨음이니, 그분은 잠자는 자들의 첫 번째 열매가 되셨도다. 그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 영원하기를,,,, 아멘.
2. 설교문 발췌
1)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설교
“가난한 이들에게 고리채를 놓아 이자를 받아들이고, 마치 가축처럼 노예들을 사들이고, 부당한 방법으로 사업체를 확장하면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명령을 순종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 그뿐이 아니다. 가난한 자들의 토지와 집들을 빼앗고 굶주림과 빈곤을 퍼뜨리면서 그들은 불의를 증식시키고 있다.”
“말 입에 물린 금 재갈과, 노예의 손목에 둘리어진 금팔찌와, 그대 신발에 달린 금수술은 곧 그대가 고아를 늑탈하고 과부들을 굶주리게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대가 죽은 후 당신의 거대한 저택을 바라보는 통행인들은 수근거릴 것이다. ‘저 저택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이 뿌려졌는가?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헐벗었는가? 얼마나 많은 과부들이 약탈당했는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착취되었는가?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도 이러한 고발의 범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없을 것이다”
2) 금식에 대한 설교
“당신은 금식하고 있는가? 당신의 행위를 통해서 금식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라고 질문 받으면 우리는 반문한다. 어떠한 행위를 통해서냐고? 만약 당신이 가난한 자를 보거든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만약 당신이 원수를 만나면 그와 화해하라. 만약 당신이 친구가 존경을 받는 것을 본다면 질투하지 말아라. 만약 당신이 아름다운 여자와 마주친다면 그냥 지나가라. 입만 금식하지 말고 눈과 귀와 손과 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부분이 다 금식하도록 하라. 강탈하고 싶고 탐욕스러운 것으로부터 손을 깨끗하게 함으로 손이 금식하도록 하고, 음락한 곳으로 달려 가고 싶은 발을 멈추게 함으로써 발이 금식하도록 하며, 아름다운 용모나 사람의 정신을 사로잡는 현란한 미적인 어떤 것에 빠지지 않음으로써 눈이 금식하도록 하며, 나쁜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귀를 금식하도록 하며, 사악한 말로부터 입을 삼감으로써 입이 금식하게 하라... 따라서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당신의 입 안에 있는 이를 꽉 다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에 있어 영혼에 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서 꽉 다무는 것이다.”
3) 세베리아누스와 안티오쿠스를 아첨자이자 기생물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대들은 이 도시의 화제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대들의 행동은 연극과 다를 바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세벨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사악한 제사장들을 내게로 데려오라. 그러면 나는 그들에게 엘리야가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룻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쫓을지니라’라고 말해 줄 것이다”
Ⅲ 크리소스톰의 설교분석
그는 안디옥학파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신학은 다분히 기독론적 중심의 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1. 크리스소톰의 신학
1) 설교에 나타난 신론
하나님에 관해서는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한다. 그는 인간의 삶에 행위 하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하나님의 존재는 그의 섭리, 혹은 그의 행위에 대한 것이다. 그는 인간 삶의 모든 것 저편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관여하시며, 그러한 하나님의 행위는 인간을 위한 행위라는 것이다. 행위 하시는 하나님은 인간에게 때로는 두려움을 증가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으로 하여금 회개하라고 강요하기도 하신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권세자들에게 힘을 부여하여 범죄자를 징계하시며, 사제들로 하여금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는 일을 위탁하신다. 따라서 권세자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려야 한다고 그는 권면한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위로를 통해서 극복되며, 이러한 극복에서 ‘그의 지혜를 따라서 모든 것 속에서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중에 제11시에 독한 자가 있다 해도, 결코 늦었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는 분이시라, 나중에 온 자를 처음에 온 자와 동일하게 받으실 것이오, 제 11시에 온 자라 할지라도 그에게 안식이 제공될 것인즉, 제1시에 와서 수고한자와 동일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안식을 위하여, 주님께서 수여하시는 또 다른 안식을 위하여, 그분은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지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분의 의도에 맞게 일을 한다면 그분의 칭찬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기쁨 안에 들어갑시다. 처음 온자와 나중 온자 모두가 다같이 상을 얻을 것입니다. 부한 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이여 함께 기뻐합시다. 빨리 달리는 자들이여, 느리게 달리는 자들이여, 이 날을 경축합시다.”
아침에 온 사람이나 11시에 온 사람이 동일한 상급을 받은 것이 하나님의 섭리의 은총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때로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데서 일어나는 구원의 사건이다. 크리소스톰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서 자신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을 이루는 평등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믿었다.
이제 하나님의 자애로우신 섭리를 보라. 인간을 수치스럽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태양과 공기와 땅과 물과 하늘과 바다와 빛과 별들은 공공 재산으로 창조하셨고, 마치 한 가족의 구성원 각각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시는 식으로 그것을 똑같이 나누어 주셨다. 그는 우리를 똑같은 눈과 몸과 영혼으로, 모?! ? 면에서 똑같은 구조로, 모두가 땅에서 나온 존재로, 그리고 한 부모에게서 나고, 또 모두가 한 장소에 살도록 만드셨다. 그러나 이 중 어떤 것도 우리를 수치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하나님은 목욕탕, 도시, 시장, 길 등 다른 것들도 공공 재산으로 만드셨다. 모든 사람에게 공동으로 속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모두가 평온하다.
2) 설교에 나타난 기독론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두 본성이 실재하고 이 위격이 일치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즉 동일 본질이라는 니케아신경의 내용을 채택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가 말씀으로 육신을 입으신 것이 형언 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연합이라고 한다. 즉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혼합이 아니라 하나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태어나기 바로 전에 채택되었던 니케아 신경의 내용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로고스는 과거의 그가 아닌 모습을 입었다... 혼동 되지 않고 분리 되지 아니한다... 한 분 그리스도는 혼합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합에 의하여... 로고스와 육신의 연합과 결합에 의하여 하나이다... 형언할 수 없고 성명할 수 도 없다.”
그의 기독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3가지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아버지와의 관계이다.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관계는 영원히 공존하는 관계이다. 전후가 없으며 앞뒤가 없는 분으로 그의 설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영원 속에서 같이 계셨던 분이다. 즉 성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신 것을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질문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리스도가 아버지보다 더 어리지도 않으면서 아들이 될 수 있는가?” 왜냐하면 어디로부터 출생한 모든 것은 반드시 그것의 기원보다는 시기적으로 늦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 있다. 즉 그런 주장은 인간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러므로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는 어떤 시간적 간격도 없다. 이와같이 본다면, 아들은 후일 수가 없으며, 영원히 공존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과 후는 시간을 암시하는 개념들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말씀과 육신의 결합이다. 예수그리스도는 로고스이며 육신과 결합해서 그의 사역을 수행하셨다. 여기에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로고스와 육신의 결합이라고 그의 설교에서 말한다.
“결합과 연결에 의해서 말씀 하나님과 육신은 단일체이다. 여기에는 어떤 본질들의 혼동이나 폐지도 없으며, 다만 말로서는 형용할 수 없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결합만이 있을 뿐이다”
셋째로 그리스도의 인성적인 경험이다. 예수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인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셨다. 그는 그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고뇌하는 장면을 설교하면서 그가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을 설명하고 있다. 그 예수는 고통의 잔을 마시면서 고통을 몸소 체험했던 분인 것이다. 그분은 완전한 인간으로서 인간이 당해야 하는 모든 고통을 아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만일 한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함으로서 그는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육신으로 옷 입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과 두려워하면서 죽음으로부터 몸을 움츠리는 것이 육신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3) 설교에 나타난 구원론
그의 구원론은 정통주의에 가까운 주장이다. 그는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완전한 보상으로 인하여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죽을 수밖에 없는 형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리스도의 보상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속죄의 결과로 인간은 구원의 선물을 받은 것이지 인간의 노력으로 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는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 그 스스로를 악마의 수하에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악마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하나님께 희생제를 드림으로 모든 인류를 구원하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누구에 의해서? 물론, 그 스스로에 의해서, 여기서 작가는 그가 제사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희생 제물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그의 드리신바 된 것에 대한 이유를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왜 ‘모든 사람들이’아니라 ‘많은 사람들’인가?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믿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자신으로서는 정말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죽었다. 왜냐하면 그의 죽음은 모든 사람들의 죽음과 맞먹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로 모든 사람들이 구속함을 받았다고 말한다. 처벌을 받아야 할 인간이 의롭다함을 받았으며 양자로 칭함을 받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처벌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모든 사악함 들을 멀리 던져 버렸다. 우리는 위로부터 다시 태어났다. 우리의 옛 인간적 본성은 땅에 묻혔고, 그리고 우리는 다시 소생했다. 우리는 다시 이름 지어졌고, 신성하게 되었으며 양자들로 택함을 받았다. 우리는 의롭다 칭함을 받았으며, 독생자의 형제들이 되었으며, 그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었고, 같은 몸을 소유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그의 구원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를 통해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즉 인류의 구원은 그리스도가 없이 불가능하며,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베드로의 고백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라는 말씀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것은 성서가 말하고 있는 구원론의 핵심이다.
4) 설교에 나타난 인간론
그의 인간 이해는 3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원죄, 하나님의 은총, 자유의지이다. 그는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원죄를 인정하고 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로마서는 말한다고 하였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죄인들이 되었다. 아담이 죄를 짓고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을 때, 그의 자손들 역시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불순종으로 인해서 다른 모든 사람들이 죄인이 된다고 추론할 수 있는가? 왜냐하면 만약에 어떤 사람이 그 자신의 책임으로 인해서 죄인이 되지 않았다면, 그는 처벌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죄인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것은 처벌을 받아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 즉 죽도록 운명 지어진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인정한다. 인간에게는 완전한 자유의지가 있으며 자력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되살려 자기의 정욕을 다스릴 수 있다. 분명히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 은혜는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행위라는 자유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 은총은 우리의 선택의 자유를 해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의지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할 때, 그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른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서 그에게로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그에게로 갈 때, 그분은 우리에게 그분이 베풀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도움을 베푼다.”
그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한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야 선한 일도 할 수 있고, 우리의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다며 그는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한다. 우리의 영원한 목적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하는 것은 하나님의 위로부터 오는 도움을 얻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위로부터 오는 도움, 은총을 저버린다면 우리의 영원한 목적지인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크신 관용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우리가 그분에게 드리는 기회들을 기다리신다. 우리가 위로부터 오는 도움을 얻어 우리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위로부터 오는 중요한 영향의 이익을 즐기지 않는다면, 정말로 선한 어떤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크리소스톰의 성서해석 방법.
1) 설교에 나타난 성경 해석
크리소스톰이 활동하던 시대의 성경 해석 방법의 주류는 알렉산드리아학파의 알레고리적인 해석 방법이다.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필로와 클레멘트 그리고 오리겐으로 이어지는 학자들은 성경 해석의 원리로 알레고리 해석 방법을 발전시켰다. 필로의 알레고리 해석방법은 히브리 성서의 영적 의미와 플라톤 철학의 귀한 통찰들 사이에 양립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의 제자 오리겐은 알레고리 해석을 크게 발전시켰는데, 성경 해석을 3가지 원리로 설명했다. 즉 문자적 의미는 역사적 의미이며, 예표론적 의미는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적용한 것이며, 영적 의미는 옛 언약 안에서 새 언약을 예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안디옥 학파의 성경 해석은 문자적인 의미를 찾는 작업이었다. 안디옥 학파의 특징적인 업적은 테오리아이다. 성서 기자는 선지자가 묘사하고 있는 실제의 역사적 사건들과 그것들이 예시하고 있는 미래의 사건들 모두를 동시에 감지하고 있다고 간주한다. 이 이론은 그 시대의 유대교 석의의 특징이기도 한 접근 방식, 즉 거룩한 본문의 모든 단어에 계시의 속성을 전가하는 성경적 영감이라는 착상을 전제로 한다.
크리소스톰의 성서해석은 안디옥 학파의 성서 해석법을 따르고 있다. 그는 문법적이고 역사적인 해석법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그는 성서의 문자적인 의미를 절대로 상실해서는 안 되고, 나아가서 역사적인 사실과 영적인 목적 사이에도 분명한 연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2) 크리소소톰의 성서 해석방법의 특징
그는 성서해석자로서 매우 탁월한 재능과 학식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그의 성서 해석방법의 특징은 엄격한 문법적 원칙들과 역사적 원칙들, 그리고 그의 스승인 디오도투스가 제시 했던바 폭넓은 상식의 원천들에 입각하여 성서를 해석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성서해석 방법은 안디옥학파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성서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구절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려 하였으며, 또한 그 구절을 신비적으로나 은유적으로 해석함으로써 그 구절로부터 난해한 교훈이나 진리를 찾아내기 보다는 오히려 그 구절이 전해주고자 하는 단순한 진리를 찾아내려 하였고, 그 구절에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그 구절로부터 하나님의 올바른 섭리와 뜻을 찾아내려 하였다. 그는 성서를 엄격한 의미에서 하나님 자신의 말씀으로 이해하고 따라서 성성의 어느 한 구절도 간과될 수 없다는 점을 주장하였던 반면에 성서 안에 인간적인 요소들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결코 무시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하여 “성서 기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서를 기록하였으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인격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들의 자연적인 재능과 능력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감에 의하여 말소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통하여 더 촉진되고 계몽되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성서를 하나로 연결된 전체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성서의 여러 본문을 서로 독립된 개별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즉 그는 성서 구절을 단지 그 구절의 문맥에만 관련된 것으로 보지 않고 항상 성서 전체의 일반적인 가르침에 관련된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3. 크리소스톰의 설교방법론
현대 설교학에서는 설교의 기본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주제설교(Topical)와 본문 설교(Textual)와 강해설교(Expository)이다.
그의 설교는 강해 설교에 가까웠다. 그의 설교의 구성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는 성경본문 자체의 순서를 따라 단순한 전개 형식을 취해갔다. 그는 성경해설자였으며, 그의 많은 강화가 연속적인 성경 주석에 함께 삽입되었다. 그의 설교는 기본적으로 강해요, 성경 본문 자체의 순서를 따른 단순한 전개형식이었다.
그는 기독교 역사상 최대의 설교가였고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그는 신약 성경 전부를 강해 하며 설교하였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설교의 자료도 책별로 강해를 했던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경의 문법적 역사적 해석으로 유명한 안디옥 학파의 출신이었던 만큼 우화적 (알레고리)설교에서 벗어나 강해설교의 모델이었다. 그는 강해설교자로서의 자격을 구비했었다. 그는 39세에 설교를 시작했는데, 9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그 후 10년을 수사학과 법학을 연구하는 데 바쳤다. 그는 18년을 설교하기 위하여 19년을 준비한 셈이다. 본질적으로 크리소소톰의 설교는 강해설교였다. 그는 18년간 거의 날마다 설교했는데 성경을 단순하면서도 건전하게 해석하였다. 그의 설교는 약 1천편에 가까이 된다고 한다.
4. 크리소스톰의 설교론
1) 크리소스톰의 설교의 이해
그는 설교가 성직자의 임무 중에 가장 중요한 임무임을 강조한다. 그는 성직론에서 성직은 말씀 사역자로서 형이상학적 위계에 둔다. 성직자는 천사들에게나 천사장에게도 허락하지 않으신 권세를 부여받은 존재로 표현한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성직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 이러한 기능 가운데 그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말씀의 사역이라고 강조한다.
“우리에게는 단 한 가지, 강력한 말씀의 적용이라는 방법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도구요, 유일한 식이요법이요, 최적의 기후가 된다. 이것이 약과 침뜸과 수술을 대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침뜸이나 절단하는 일이 필요하게 될 때 우리는 이 방법을 써야 한다. 이 방법 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다 쓸모가 없다. 이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영혼의 무기력을 극복하고, 타오르는 불길을 잠재울 수 있다. 또한 지나친 것을 삼갈 수 있고, 부족한 것을 채울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이 방법은 영혼의 건강에 기여하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다.”
성직자의 사역은 말씀의 사역이라는 소제목에서 그는 설교야말로 성직자의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이해한다. 말씀의 사역이 영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하고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2) 크리소스톰의 설교자 이해
그는 성직론 제 5권에서 설교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참된 설교자란 제목을 통해 설교자에게 대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것을 4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첫째로 설교자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 회중들에게 공적으로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기에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설교의 기술은 자연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설교자가 열심히 노력할 것을 말한다. 그는 설교하기 이전에 수사학을 배웠으며, 성경을 많이 연구하였고, 수도원적인 삶을 통해서 묵상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석을 보면 그가 설교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좋은 설교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설교자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훈련을 필요로한다. 그는 분명히 말한다. 설교의 기술은 자연적으로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되어진다고 한다. 자신 스스로도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설교자가 되었던 것이다.
좋은 설교자, 위대한 설교자를 꿈꾸는 현대의 수많은 설교자들에게 그의 말은 귀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설교가 무엇인지를 언급하고 있다. 설교는 회중들에게 공적으로 전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한다. 공적으로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비하는 설교자는 결코 쉽게 준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과 땀과 헌신과 눈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르치는 자가 진리를 위해서 싸우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한다...그래서 성실하고 선한 자들에 의해서 그것이 수행되어질 때에는 구원에 이르도록 도와주기도 하면 많은 유익을 가져다 준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그것이 바로 회중들에게 공적으로 전달되며 많은 노력을 요하는 설교인 것이다”
“설교자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실 이러한 자는 극히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는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설교의 기술은 자연적으로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 되어진다. 아무리 완벽한 설교를 한다해도 그가 부지런히 적용하며 연습하여 그능력을 배양시켜 나가지 않느다면 퇴보 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로 설교자에게 두 가지 요건이 구비 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말씀을 잘 증거 하는 것과 칭찬 받는 일에 무관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설교자들이 청중을 의식해서 청중들로 하여금 ‘은혜많이 받았습니다’라는 칭찬의 유혹에 빠져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증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크리스소톰의 이러한 주장은 참 좋은 설교자가 될 수 있는 것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설교자는 청중의 칭찬에 무관심해야 한다는 것과 설교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뿐만 아니라 칭찬을 무시하는 것이 훈련이라고 한다. 즉 계속해서 칭찬을 무시하려고 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주시는 청중을 향한 자신의 고유의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설교자에게는 칭찬에 무관심 하는 것과 말씀을 잘 증거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그에게 이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가 부족하다면, 그 있는 한 가지 능력마저 쓸모없게 되어 버린다..... 그가 만일 분별없이 칭찬만 얻으려고 설교를 행하였다면 그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그의 설교 능력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왜냐하면 교인들의 무분별한 비판을 참아낼 수 없게 될 때, 그의 심령은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며 성실한 설교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무엇보다 창찬을 무시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설교자들은 비방에도 무관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용기 있게 설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비방을 두려워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된 것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할 때에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방과 가진 자들에게 대한 정의를 선포할 때에는 가진 자들의 비방이 있을 것이다. 그 역시 가진 자들에게 대한 설교를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대 재산을 모았는지 나에게 말해 보라. 그대가 누군가에게서 그 재산을 받았는가? 그는 그것을 어디에서 얻었는가? 그대는 그대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대는 각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그 재산이 정당하게 취득되었는지 증명할 수 있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절대 그럴 수 없다. 부(富)의 시작과 뿌리에는 불의(不義)가 있다. 어째서 그런가? 하나님은 맨 처음에 어떤 사람은 부유하게 만드시고 또 어떤 사람은 가난하게 만드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는 금덩이를 계시하시고 다른 사람은 찾지 못하게 하지 않으셨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땅을! 주셨다. 그런데 땅은 공동의 재산인데, 어떻게 그대는 그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그대의 이웃은 작은 한 조각도 가지고 있지 못한가? 그대는 그것이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땅은 누구에게서 그대의 아버지에게 전해졌는가? 아버지의 조상에게서라고 그대는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계속 위로 올라가서 그대의 주장의 근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야곱은 부자가 되었지만, 손수 자신이 벌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나는 너무 상세한 것을 나열하지는 않겠다.) 그대의 재산이 아무런 도적질의 흔적 없이 정당하게 취득되었다고 치자. 즉 그대의 조상에게 금이 땅에서 솟아올랐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부는 선한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나 그대는 부가 원래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맞다.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단 쌓아 두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분배될 경우에 한해서 그렇다. 공유되지 않는 부는 악한 것, 즉 올가미가 된다.
그는 그 시대에 가진 자,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며 설교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들에 의해서 결국 추방되었다. 만약 그가 그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였다면 그는 그렇게 설교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설교자로써 비방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고, 그들의 말을 무시하였다.
“그러면 설교자가 또 무엇에 무관심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것은 비방과 질투이다. 감독은 그러한 말에 침착을 잃고서 두려워하거나 염려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며 또한 그것을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 된다. 그것들이 거짓된 것들이고 보통 사람들에 의한 것일지라도 우리는 즉시로 그것들을 식별해 내야 한다.”
넷째로 오직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설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설교할 때에 사람의 모습도 고려해야 하지만,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이것이 최선의 설교요, 설교자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자세라고 강조한다. 현대의 수많은 설교자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설교보다는 청중을 즐겁고 기쁘게 하는 설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현대 설교에서 ‘죄’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나 공의에 대한 설교도 빠져있다. 이러한 설교의 현장 속에서 크리소스톰은 현대의 설교자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설교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청중을 의식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식했던 설교자라고 할 수 있다.
" 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설교를 작성한 후 .... 그 양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설교를 생각하여 시행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최선을 다한 것이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나은 것이 된다.
3) 설교의 목적
그의 설교의 목적론에 의해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부분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교훈적인 설교이다. 그의 대부분의 설교는 교훈적인 설교였다. 그의 설교는 기독교 신앙을 선포하면서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가르치고 이끌어 가는 설교로서 교훈적인 설교를 하였다.
둘째 치유적인 설교이다. 특별히 그는 ‘석상에 관하여’라는 설교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안디옥 시민들을 향해서 위로의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셋째 용기 있는 설교자로서 예언적인 설교를 행하였다. 콘스탄티노플에서 감독이 되었을 때, 그는 사치와 향략의 도시에서 예언적인 설교를 선포하였다.
4) 설교의 전달
그는 전달에 뛰어난 설교자였다. 그는 당대의 유명한 수사학자인 리바우니스에게 수사학을 배웠고, 리바우니스는 너무나 우수한 학생이었기에 그를 수제자로 삼고자 하였다. 그의 수사학적인 설교에는 세 가지의 큰 가량을 겸비했다. 즉 그는 공감이 풍부했고, 신학적 진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설교를 화끈하게 하는 정열을 가졌다. 게다가 그는 언어의 구사력이 좋았고, 성경에 대한 지식이 뛰어났다. 그의 연설하는 방식은 회중을 열광시키기에 족한 것이었다. 그가 최초의 설명으로부터 예증으로 성서의 원리로부터 실제적인 호소로 나아갈 때 그의 어조는 점차 빨랐고, 그의 제스처는 더욱 생기에 넘치게 되었으며, 그의 음성은 더욱 격렬해졌다. 그의 회중은 기대로 숨을 죽였고 간간히 회중은 요란한 박수갈채를 보내곤 했다.
그는 임기웅변이 뛰어났으며, 그는 이 재주를 그의 회중을 고려하여 설교를 조절하는 데 이용하였다. 그는 성경 본문의 각 어구에 관한 검토를 회중의 반응에 따라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였다. 그는 즉흥적인 설교를 쉽게 잘 할 수 있었고, 이 재능을 그가 회중에게 적용했다. 그는 수사학적 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에 원고 없이도 설교를 할 수 있었다.
Ａ. 과장이 없는 해석
크리소스톰의 설교 전달방법이 극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성경해석은 과장이 없는 절제된 것이었다. 그는 성경본문의 정확한 의미를 강조하는 ‘안디옥 학파 해석’의 선두주자였다. 이 학파의 오리겐 같은 경우는 성경의 숫자, 색깔, 인물, 사건 등의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의미를 찾으려고 하였다. 크리소스톰은 본문의 정확한 의미를 진지하게 취하지 않은 어떤 성경해석도 강력히 반대하였다. 한번은 물질 창조의 중요성을 극소화하는 이단인 영지주의를 공격하면서, 그는 ‘성경 어디에서도 단순히 비유적인 세상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Ｂ 웅변적인 스타일
그는 위대한 리바니우스로부터 배운 웅변술을 이용하여 설교하였다. 그는 ‘성직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두장에 걸쳐 설교기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두 장에서 장차 설교자가 될 사람들은 ‘회중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하는 설교에는 큰 수고 따른다’고 상기시킨다. 또 그는 ‘청중들은 아미 않아서 판단이나 하는 구경꾼 역할을 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설교자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보내지 않을지도 모르며, 또 그들은 교훈을 듣기 위해서보다 종종 대접을 받기 위해 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로 유익을 얻으려고 설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설교자의 설교가 마치 각본이나 무슨 연주라도 되듯 귀를 즐겁게 하기 이해 듣는다’고 했다. 그에게 청중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청중들에 대한 그의 기대는 낮았다. ‘대체로 설교를 해보면 생각보다는 휠씬 교인들이 무지한 사람들이다... 청중 가운데 거의 한 두명이 진짜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웅변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들은 “끊임없는 응용과 훈련을 통해 설득력을 길러야 한다” 그는 웅변술에 통달한 사람이었다. 그의 설교 중 두 시간 이상 계속된 설교도 있었는데, 청중들이 더 요청한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Ｃ 통렬한 예언적 비판
크리소스톰은 종종 세속적인 것과 가난한 사람들의 게으름을 반대하는 설교를 하였다. 우리는 오늘날 이런 설교를 “예언적 설교”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에 대한 90편의 설교에서 자선에 대해 40번, 가난에 대해 13번, 부정하게 재물을 얻어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의 20번을 언급하였다. 어느 설교에서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여러분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여러분이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행한 범죄와 도둑질로 이익을 얻지 않았다는 확신이 분명히 있으십니까? ... 여러분이 언젠가 무덤에 눕게 되더라도 여러분의 야망은 여러분과 함께 묻혀 세인의 기억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나가는 행인들이 여러분의 큰 집을 볼 때마다. ‘저 집에는 많은 이의 눈물이 배어 있구나, 저 집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벌거벗었으며, 얼마나 많은 과부들이 해을 당하였고,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품삯도 받지 못하고 땀을 흘렸을까?’라고 말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이렇게 설교하였습니다.
“이제 곧 무시무시한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여러분이 곧잘 종들에게 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대하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의 의지로 그들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배고픔, 곤궁, 감옥, 벌거벗음에서 자유롭게 하십시오’”
Ｄ 목회자적 애정
크리소스톰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강조한다는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그를 도덕주의자라고 비판하였고, 펠라기우스 사람마저 그를 선행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비판하였다. 실제로 그는 32편의 로마서 설교를 하였는데, 후에 어거스팀은 이 설교를 이용하여 그러한 비난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하였다. 어거스틴이 제시한 크리소스톰의 설교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진정 여러분을 구원한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그가 약속한 것과 주신 것과 관련하여 그에 대한 믿음만 가져야 합니다. 이것 외에는 어떤 것에도 여러분의 마음을 쏟아서는 안됩니다.”
더욱이 그는 회중들에게 엄격하면서도 항상 희망을 가지고 설교하였다. “죄를 지었습니까?” 그는 회개에 대한 설교에 이렇게 설교하였다.
“교회로 나와 여러분의 죄를 닦아내십시오. 여러분은 시장에서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납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여러분의 죄에 대해 회개하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두 번 죄를 지었으면 두 번 회개하십시오. 준비된 좋은 것들에 대한 희망을 무관심으로 완전히 잃은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과격한 구세대이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가서 회개하십시오. 왜냐하면 지금은 법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찰실에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죄에 대한 형벌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 죄사함을 주는 곳입니다. ‘당신 앞에서만 저는 죄를 지었나이다. 그리고 당신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행하였나이다.’하고 여러분의 죄를 하나님께만 말씀 드리십시오. 그러면 죄사함을 받을 것입니다.”
때때로 청중들을 꾸짖은 후에 그는 그들에게 그의 목회자적 의지를 이렇게 보여주었다.
“오늘 여러분을 너무 심하게 꾸짖었나봅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제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말씀드린 것은 여러분을 미워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이후로는 좀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의도가 선하다는 것과 여러분이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것은 압니다. 자신의 죄가 큰 것을 깨닫는 것이 덕행으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여러분은 똑같은 죄를 또 다시 짓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셔야 합니다.”
Ｅ 많은 청중
크리소스톰은 주중에 여러 차례 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 주일과 성도축일에 설교하였다. 이 가운데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용한 800여 편의 설교가 있다. 그는 설교를 기도로 시작하였는데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주일마다 그의 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린다.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을 향해 우리의 온 맘을 여시고, 모든 욕망들이 드러나게 하시고, 당신에게 감추는 비밀이 없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의 생각을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깨끗하케 하사 우리로 완전하게 당신을 사랑하게 하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는데 부족함 없게 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4세기에 사람들은 자리에 앉지 않고 예배를 드렸다. 대신 그들은 서서 혹은 주변을 걸으면서 사람들과 인사하고 서로 소식을 나누었다. 이렇게 한 것은 크리소스톰의 설교를 들으면서 종종 열광으로 반응하는 회중이나 때때로 야유나 침묵으로 반응하는 매우 다루기 힘든 회중들을 위해서였다. 크리소스톰은 그리스도께서 그처럼 훈련되지 못한 청중들과 싸우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제자들도 그의 설교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점잖게 기다렸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설교를 마치면서 “다음부터는 열광하는 그 어떤 소리도 내지 말라”고 하였다. 이 소리를 들은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크리소스톰의 몇몇 설교는 두 시간이 넘었지만 대개는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런 설교 가운데 하나에서 그 당시의 교회생활을 엿볼 수 있다.
5. 크리소스톰의 설교의 특징
그는 우수한 수사학적 훈련, 논리적인 법률학적 지식, 철저히 문자적 역사적 성경 해석 방법을 통해 우수한 설교를 할 수 있었다.
첫째로 그의 설교는 삶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뛰어난 수사학적인 자질과 함께 영성을 가지고 있었다. 젊은 시절 수도원에서 영성을 추구했던 그는 평생을 설교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하는 영성이 있었다. 그의 영적 각성은 당시의 금욕적 운동에서 나왔고 그 영향은 평생토록 그를 지배하였다. 그가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가 되었을 때에도 정치적인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검소한 생활로 모범을 보이고, 수입 대부분을 병원 설립에 바치고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는 삶을 살았다 이러한 영성으로 말미암아 위대한 설교를 선포할 수 있었다.
둘째로 그의 설교는 성서적이다.
해박한 성서의 지식으로 진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회중들의 삶에 적용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설교할 때에 다른 자료보다는 성서의 인용과 임시들로 가득하였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당시에 유행했던 알레고리를 배격하고 문자적 역사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때때로 본문을 크게 벗어나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설교는 성서를 기본적으로 하는 설교를 했다.
셋째로 강해설교였다.
그의 설교는 기본적으로 강해이다. 성서의 본문을 순서대로 설교하였다. 대개의 경우 짧은 본문을 선택하여 강해하였는데,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설교는 대부분 성서의 한권 한권을 연속적으로 강해한 설교이다. 그는 본문의 충실한 해석자로서 인격적으로 뛰어난 영성과 함께 회중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한 사람이다.
넷째로 교훈적인 설교였다.
그의 설교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교훈적인 설교였다. 그의 설교는 도덕적이었으며, 매우 현실적인 설교였다. 또한 그의 설교는 위로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다섯째로 그는 예언적인 설교했다.
그는 예언적인 설교를 통해 죄의 지적을 담대하게 했다.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가 되었을 때, 도시의 귀족의 사치와 향락을 당당하게 지적하는 설교자였다. 이러한 설교로 말미암아 그의 미래에 어두움 그림자가 비취었지만, 그는 죄를 지적하는 설교를 계속해 나갔다. 자신이 추방될 위험에 직면하고 결국은 추방의 자리에 있어서도 굽히지 않고 죄를 지적하였던 설교자였다.
여섯째로 회중들을 감동시키는 설교를 했다.
그의 설교를 들은 회중들의 반응들은 뜨겁게 반응을 보였다. 그의 설교를 들은 회중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주었다. 당시의 회중들은 훈련되지 못한 무례한 회중들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뛰어난 설교로 인해 회중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일곱째로 회중을 위한 설교였다. 그는 직선적이고 솔직하게 설교했다. 또한 그는 민중의 아픔을 알았고, 그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방법으로 설교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시대의 아름을 직시하고 설교에서 문제의 정곡을 찌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가 회중을 위해서 설교 했다는 것은 가진자를 위한 설교가 아니라 가지지 못한 자를 위한 설교였으며, 회중을 즐겁게 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회중들의 삶에 합당한 설교를 했던 것이다. 그는 회중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특히 영적인 필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던 설교자였다.
여덟째로 그의 설교는 쉬운 설교였다.
그의 설교는 그 당시의 설교와는 달리 이해하기 쉽고 생동적이고 흥미로웠다는 것이다. 그는 성서의 내용을 실제상황에 적용하는 재능이 있었다. 그는 맥을 잘 짚었고, 세상사를 잘았다. 그는 설교를 화끈하게 하는 정열을 가지고 있었으며 임기응변에 능했고, 청중을 고려하여 설교를 조절할 줄 알았다. 어떤 설교는 2시간이 넘는 설교도 있지만, 대부분의 설교가 30분을 넘기지 않는 설교였으며, 당시의 청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하였다.
“또한 야생동물들도 가축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동물들입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더 강해지며 우리의 결속은 더 굳건해 집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야생동물로부터 많은 병을 치료할 약을 만들기도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지은 원죄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지요 성경에는 “땅의 모든 짐승이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살펴보면 짐승들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은 줄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때, 아는 죄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죄가 우리에게 준 해악을 배우는 동안 더욱 현명해지고, 보다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아홉째 그의 설교는 사회개혁을 외치는 설교였다.
당시 그가 살고 있던 안디옥은 통상의 요지로 퇴폐가 극에 달해 있었다. 그는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가 된 뒤 교회쇄신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가 숙청되어 추방되기 전까지 끝없이 사회정의를 위한 설교를 하였다. 그의 설교는 사목적이고 대중적이었으며 금욕주의 영향으로 부에 대한 사회정의의 테마를 이야기 했고, 특히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설교하였다.
암브로스의 『나봇에 대하여』
오 너 부유한 자여, 얼마나 오랫동안 너의 미친 욕심을 날뛰게 할 것인가? 너 혼자서만 이 땅 위에서 살 것인가? 왜 너는 자연이 너의 동료로 만들어 준 자들을 내어 쫓고, 자연을 너 혼자서 독차지하려 하느냐? 땅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모두를 위해 있는 것이다. 부자여, 왜 너 혼자서만 땅을 독차지하려고 하느냐? 모든 사람을 가난하게 탄생시킨 자연은 부유함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옷을 입고 태어난 것이 아니고, 금과 은으로 잉태된 것도 아니다. 자연은 우리를 벌거숭이 상태로, 음식과 옷과 ! 마실 것이 필요한 존재로 세상 빛을 보게 하였다. 땅은 자연이 출생시킨 자들을 다시 벌거숭이 상태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재산을 무덤 속에 간직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좁은 무덤은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에게 똑같이 관대하고, 부자가 살아 있을 때 그의 욕망을 받아들이지 않던 땅은 이제 그를 완전히 통째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가 태어날 때도 차별하지 않고, 우리가 떠나갈 때도 차별하지 않는다. 자연은 모두를 똑같이 창조하고, 모두를 똑같이 무덤의 가슴 안으로 품는다. 누가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논할 수 있겠는가? 땅을 파서 누가 부자인지 골라내어 보라. 네가 무덤에서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나서 가난한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증명해 보라. 아마 유일한 차이점은, 부자가 죽을 때 더 많은 것이 그와 함께 사라진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대들의 말의 입에 물린 금과 그대들의 노예의 손목에 채운 금 팔지와 그대들의 신발에 달린 금술들은, 곧 그대들이 고아를 늑탈하며 과부들을 굶주리게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대들이 죽은 후 당신들의 거대한 저택을 바라보는 통행군들이 수군거릴 것입니다. ‘저 저택을 짓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통이 뿌려졌는가? 얼마나 많은 고아들이 헐벗었는가? 얼마나 많은 과부들이 약탈 당했는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착취되었는가?’ 당신들은 죽음을 통해서도 이러한 고발의 범위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크리소스톰의 개혁 작업은 당시 아시아 지역의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성직 매매자들을 가차 없이 파면한 데서 절정에 달하였다. 그것으로 인해 그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타협 없는 선포, 동방의 수도에 있는 혼혈인들을 위한 배려, 궁성과의 관계를 통하여 크리소스톰의 인기가 높아지자 주변의 주교단과 고관들에게 시기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꾸밈없는 활동과 일련의 단호한 개혁은 그들에게 불만을 사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전임자보다 못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자 그는 이에 대하여 ‘사람들은 현직 주교를 모함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만, 전임자를 칭찬하는 법이다’라는 말로써 응수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기독교의 세계가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에 개혁의 칼을 대었던 위대한 설교가였다.
열 번째 그의 설교는 해석적인 면과 실천적인 면의 뛰어난 조화에 있었다.
밀란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대도시의 설교자의 전형적인 모델로서, 그의 교리들은 본질적으로 그의 도덕적 가르침들에 결부된 것들이었다.... 그의 교리들은 그가 지니고 있던 핵심적인 문제들이나 논의 중에 있던 성서 구절들로부터 자연적으로 흘러나온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의 예화들은 그 내용이 매우 풍부하며, 그의 문체는 매우 자유롭고 거침이 없다. 그는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신속하고도 설득력 잇께 자신의 설교에 적용시켰으며 이를 유창하게 풀어나갔다. 또한 그는 때때로 설교를 행함에 있어서 매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자신의 설교에 더 설득력을 부여하였다. 성경과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그의 삶에 접목시켜 나온 설교는 해석적인 면과 실천적인 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설교를 할 수 있었다.
Ⅳ 설교자론
1. 크리소스톰의 생애
황금의 입으로 불리워진 위대한 설교가 크리스소톰은 정확한 날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347녀 안디옥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 세쿤투스는 황제의 군대를 지휘하는 여덟 명의 군대장관들 중 한사람이었고, 어머니도 훌륭한 귀족 가문의 딸이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은 크리소스톰은 경건한 어머니 슬하에서 경건에 관한 훈련을 받았다.
그는 20세 때 세례를 받겠다고 요청함으로써 법률가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한 종지부를 찍고, 금용적인 수도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선한 양심과 세속적인 삶 사이에서 고뇌하던 그는 당시에 존경받던 안디옥의 감독인 멜레티우스와의 교제를 통해서 종교적인 삶의 구현방향으로 전환을 하게 된다. 경건한 멜레티우스에게서 3년간의 견습기간을 거친 후 23살에 세례를 받게 되고, 그에 의해서 예배 시에 독서자로 임명된다. 그는 어머니가 죽은 후에 시라아의 산악지대에 잇는 수도사들과 합류하여 4년간의 수도생활에 필요한 훈련을 쌓은 후에 혼자만의 금욕생활에 돌입하였다. 혼자만의 금욕생활을 하면 2년을 보내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안디옥에 돌아와 설교자와 장로로서의 새로운 삶의 전기를 맞게 된다.
우리는 그의 삶을 다섯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347-370년까지 안디옥에서의 평신도 시절에서부터 세례를 받고 예배시의 독서자가 되기까지의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당대의 철학자 리바우스로부터 웅변술과 수사학 등을 사사받았으며, 법률가로서의 뛰어난 재질과 어머니로부터 교육받은 경건한 삶에 대한 동경 속에서 필연적으로 내재하는 내적 고뇌와 갈등을 겪는 시기이다.
두 번째 시기는 370-381년에 걸치는 금욕생활과 수도원 생활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그의 영적인 삶에 대한 동경을, 혹은 기독교인의 삶의 이상향을 고독 속에서 구현해본 시기이다. 이 시기동안 그에게 중한 것은 기독교인의 세상에 대한 초월의 모습은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과 결별해서야 완성되어질 수 있다고 믿고 행동했다는 것이며, 그러한 모습의 구체성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억제의 모습을 통해서 현실화했다는데 있다.
세 번째 시기는 381-398년까지로 건강상 수도생활을 더 이상 하지 못하고 안디옥에서 부제, 장로 설교자로 봉직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는 설교자로서의 명성을 획득했는데, 그의 설교 중 가장 탁월하다고 불리 우는 ‘concerning the statues'라는 설교가 행해진 것도 바로 이시기이다.
네 번째 시기는 398-404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주교로 제직하던 시기이다. 제국의 수도에 위치한 성소피아 교회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제국의 교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패와 사치를 개혁하는 한편, 기독교의 이상적인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 그의 소명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그러한 그의 태도는 교회 당국과 더 나아가서는 제국의 권력과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황제에 의해서 추방당하게 된다.
다섯 번째 시기는 404-407년에 걸친 그의 추방생활이다. 이미 수도생활과 금욕생활을 통해서 건강을 많이 상실한 그는 장기간에 걸친 추방생활을 견디어 낼 수가 없는 상태여서 결국 그의 최종 귀향지로 가던 도중 중병에 걸려 혹해의 이름 없는 촌락에서 그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인근의 한 교회당으로 옮겨져 주위를 둘러싼 이들에게 그의 전 생애에 걸쳐서 가장 짦으면서도 가장 뛰어난 설교 “모든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아멘”이라고 설교했다.
2. 크리소스톰의 설교 배경
1) 교회의 정체성의 상실
313년 콘스탄틴 대제는 기독교를 국가의 종교로 공인하였다. 기독교의 공인은 기독교 사회에 좋은 점도 있었지만 좋지 않는 점도 있었다. 교회가 국가 교회가 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가 황제의 특혜로 말미암아 부를 축척하는 것이었다. 부의 축적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순수성을 잃게 하였고, 가진 자들을 위한 교회가 되기 시작하였다. 펠리칸은 크리소스톰이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갈파했으며, 교회의 순수성과 그러한 말씀 선포의 자유를 위해서 투쟁했다고 전한다.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호의를 보이자 교회에 전혀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순수한 신앙열정을 가진 사람들만이 교회에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기독교로 개종을 해서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했던 것이다. 황제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되며 신실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왔던 것이다. 즉 콘스탄틴 대제의 회심 이후 기독교인이라는 신분이 정치적, 사회적 필요가 된 것이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정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던 것이다. 특히 크리소스톰의 시대는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표한 때였기에 많은 거짓된 기독교인들이 교회 안에 들어왔을 것이다. 교회는 점차로 순수성을 상실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2) 수도원 운동의 태동
그가 살던 시대의 역사에 있어서 현저한 하나의 현상은 은둔생활의 유행, 나아가서는 수도원의 발달이다. 교회의 순수성의 퇴색해가는 것에 대한 반동이 수도원운동의 붐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수도원 운동으로 유명한 사람이 바로 성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이집트 사람으로 부자의 아들이었다. 그는 속세의 일들이 번잡함을 고민하다가 예수께서 부자인 청년에게 소유을 팔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재산을 모두 팔아서 정리한 후 은둔의 삶을 시작하였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의 가르침을 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안토니오는 351년에 별세하였다. 그 후 동방에서 수도원 운동의 체계화 시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실이다.(330-379년) 그는 수도원을 체계화시켰던 사람이다. 이 시기 이미 여러 지방에서 수도원이 생겨났으며 수도원이 유행하게 되었다.
4세기 수도원 운동은 부분적으로 교회와 국가가 새로운 연합관계로 들어가면서 교회의 순수성이 퇴색해가는 반동의 결과였다. 대부분은 콘스탄틴 혁명을 교회의 승리로 이 세상에 기독교 국가와 사회가 도래했다고 보았던 반면, 한편에서는 기독교 로마를 복음에 대한 배신으로 보기도 하였다. 따라서 그 당시 기독교인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되는 개념이 있었다. 사막으로 부르심을 받아야 할 것인가 혹은 사회에 대한 의무인가이다. 크리소스톰도 그 당시의 다른 사람들처럼 기독교인의 삶의 개념에 대해서 고민했을 것이다. 그는 노수도자와 함께 살다가 나중에 동방 수도자의 최고 단계인 홀로 수도하는 생활로 들어간다. 2년간 동굴에서 홀로 수도하면서 그는 심하게 건강을 해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온다. 이 시기에 그는 영적인 삶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기독교인의 삶의 이상향을 고독 속에서 구현하자고 하였다. 이 시기 동안 그에게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의 세상에 대한 초월의 모습은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과 결별해서야 완성되어질 수 있다고 믿고 행동했다는 것이다.
3. 교회 공동체에 대한 이상
그리어는 크리소소톰이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이상을, 세례를 통한 사람들이 천국의 시민권을 얻어 천국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영적인 차원에서 찾았다고 한다.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의 보편적 공화국에서 이 세상의 변형된 시민권을 갖고 산다. 이것들은 인간의 평등과 평등한 사회를 전제하는 변형된 시민권과 새로운 시민공동체를 제시한다. 크리소스톰에게 가난한 자와 떠돌아다니는 자를 돌보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상의 실현이다.
변형된 시민권이란 용어는 신약성서에 근거한 것으로 고대 교부들에게 중요한 개념이었다. 그것은 그리스- 로마 문화를 전적으로 거절하는 것과 기독교를 단순히 그리스-로마 문화 최고의 사상들로 축소시키려는 것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중간 지점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나 현실적으로 변형된 시민권의 위치는 그렇게 구체화되지 못했다. 터툴리안과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가 양 극을 대표한다. 터툴리안은 로마 세계를 거절하며 기독교의 변형적인 특징을 강조하고 클레멘트는 로마 세계를 감싸 안음으로써 기독교의 변형적인 요소를 상실한다. 크리스소톰은 터툴리안과 클레민트의 중간 지점을 찾았다. 그는 로마 세계를 포용하면서 기독교의 변형적인 특징이 그 세계를 지배하기를 원했다. 즉 그는 로마 세계에 동화하거나 혹은 그것을 거절하기 보다는 그것을 변화시키기를 원한 것이다. 그러므로 크리소스톰에게 변형된 시민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천이고 힘었다. 그는 변형된 시민이 되는 시점을 세례라고 보았다. 그는 그의 ‘세례교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에게 권면하는데, 당신의 생각을 천국을 향하도록 그리고 이 세상의 것들로부터 당신을 벗어나게 하는 것들을 사모하라, 당신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당신의 전 마음은 당신이 시민으로 있는 나라를 향하도록 하고 당신의 행동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다워야 한다.
그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새롭게 세례 받은 사람들은 죄의 짐을 낡은 겉옷처럼 벗어버리고 빛나는 새옷을 입는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믿는 자들은 이미 세례를 통하여 ‘새로운 창조’의 시작으로 연합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에게 변형된 시민권은 그리스도께 의존되어 이다. 따라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으로 연합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변형된 시민권이 내포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세례를 통한 천국의 시민이 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이다. 세례에 초대하면서 마태복음을 인용한다.
“나에게로 와라... 그의 초대는 친절하며, 그의 선하심은 크시다. 모두 나에게 와라, 통치자들도 백성들도,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자나 노예나, 남자나 여자나, 어른이나 아이나, 건강한 자들이나, 절름방인,.. 모두 나아와라. 이와같은 것들은 주인의 선물이다. 그는 자유자나 노예, 부자나 가난한 자 사아에 아무 구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불평등은 던져 버려라”
그는 그가 살고 잇는 계급적 구조의 사회에 어떤 외적인 변화를 가져오려고 의도하지 않았다. 세례에 대한 그의 해석은 인간의 내적이고, 영적인 평등에 대한 그의 주장을 반영한다. 교회에 들어왔을 때 모든 사람은 그들의 사회적 혹은 경제적 지위와는 상관없이 모두 무릎을 끓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은 같다. 크리소스톰은 사도행전 2장 설교에서 세례를 통해 변형된 시민권자들이 이루는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이상을 묘사한다. 사도행전 2장에 따르면 사람들이 세례를 받은 후에 계속해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고 한다. 그는 교제는 함께 기도하거나 가르침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이기도 하다고 한다. 특별히 그는 영적 체험과 물질을 나누는 소망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든 기독교인은 영적으로 평등하며, 부의 세속적인 차이는 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가 기도와 말씀 듣기에 힘쓰며, 그들은 영적인 것들에서 모두 평등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갖지 않았고, 서로 빠르게 화해했으며, 심지어 모두 나누었다.”
한마디로 그는 영적 질서가 세상의 질서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천사의 공화국이라고 한다. 천사의 공화국에서는 세례 안에서 모든 사회적, 경제적 구분이 폐지된다.
“그들은 그들의 부를 포기했고 즐거워했으며, 서로 반가워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얻은 것은 노동으로 얻은 부보다 더 큰 것이기 때문이다. 이무도 서로를 비난하지 않았으며, 부러워하지 않았으며, 서로에게 아무도 인색하지 않았다. ‘내 것이다.’ ‘너의 것이다’ 그러한 말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오직 반가움만이 식탁에 있었다. 어느 누구도 그의 것 남의 것을 먹는다고 생각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에는 가난한 사람의 부끄러움도 부자의 오만함도 없었다.”
크리소스톰이 생각한 천사의 공화국은 평등의 공동체이다. 그것은 세례 받은 삶의 표현으로서 기독교인의 삶이다.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폐지하지 않고도, 평등에 대한 이상은 그들을 변화시키며 그래서 모두 사랑의 연합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것이다.
4. 설교의 배경
그가 살던 시대에 기독교는 국교화 되면서 초대교회가 가지고 있던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교회 공동체가 부를 더해가면서 타락하고 부패해져갔으며, 뿐만 아니라 부한 자들로 인한 억압과 착취가 생겨나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도 가진 자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되고, 가난한 자는 있는 것마져 잃게 되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꿈꾸는 공동체가 아니었다는 것을 크리소스톰은 알았던 것이다. 그는 수도원적인 훈련인 청빈과 순결한 삶을 통해 새로운 이상을 꿈꾸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변형된 시민권이 주는 평등공동체이다. 교회의 공동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등하지 못한 것은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설교의 바탕이 되었고, 그가 사회개혁을 향한 설교를 하였던 것이다.
3. 크리소스톰의 저작
현존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 어느 교부들의 작품보다도 방대한 것으로서, 베네딕투스판만도 13권에 이른다. 크게 소논문, 성서해석집, 설교집, 서신들, 예배서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소논문
친구 데오도루스에게 보낸 서신들, 데메트리우스와 스텔레키우스에게 헌정된 두권으로 된 책, 수도원 생활을 옹호하는 세권의 책, 수도사들에게 병역의 의므와 시민의 의무를 부과하는 발렌스의 법령에 대한 항의문, 도덕과 성직자의 사역을 포함한 금욕생활에 대한 논문들 등이 있다. 그의 논문에는 ‘사제직에 대하여’ ‘참회에 대하여’ ‘재혼에 반대하여’ ‘세례지원자에 대한 교훈’ 등이 있다.
2) 주석과 설교집
600여개의 설교와 주석들이 있다. 현존하는 설교는 창세기 67편, 시편 60편, 이사야 6편, 마태복음 91편, 요한복음 87편, 사도행전 55편, 로마서 32편, 고전 44편, 고후30편, 에베소서 24편, 빌립보서 15편, 골로새서 12편, 살전 11편, 살후 5편, 딤전 18편, 딤후 10편, 디도서6편, 빌레몬서 3편, 히브리서 34편 그리고 여기에 독립된 성서 대목에 대한 설교들이 있다.
3) 기타
편지들, 연설문, 예식서들이 있다.
Ⅴ 나아가는 말.
진흙탕에서 그곳이 더러운지를 모르고 놀다가 소낙비를 맞아 깨끗하여질 때 비로소 그곳이 더러운지를 알게 된 것처럼, 크리소스톰을 통해서 우리의 삶의 현장과 설교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의 설교는 언제 부터인가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는 설교로 전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설교자는 그 시대적 상황과 회중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설교는 회중의 영적인 욕구를 채우는 설교를 하기 보다는 회중의 육체적인, 심리적인 욕구를 채우는 설교로 전략하고 있다. 가난한 자를 위한 설교이기보다는 부한 자를 위한 설교요, 연약한 자를 위한 설교보다는 강한 자를 위한 설교요, 병든 자를 위한 설교보다는 건강한 자를 위한 설교가 되었다.
이러한 현대의 설교의 현장 속에 크리소스톰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광야의 소리처럼 외치는 뜨거운 열정과 영적인 목마름에 대한 채움의 소리가 들린다. 그의 설교는 이사야의 외침이나 예레미야의 외침처럼 시대를 거스리고, 시대적 상황을 뛰어넘는 설교를 하였다.
예레미야는 모든 백성들이 듣고 싶지 않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했다. 크리소스톰의 설교가 청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은 부한 자를 대변하는 설교가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위로하는 설교요, 가진 자들에 대한 회개의 선포였기 때문이다.
바운즈는 이렇게 말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동안 더욱더 거룩해지고 그리스도를 더욱 닮기를 열심히 추구해 왔습니다. 나는 거룩한 천국을 소망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대중의 물결에 흔들리지 않는다. 복음에는 자기선전 기능이 없다. 복음은 복음을 맡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움직일 때 움직인다. 설교자는 복음을 구현해야 한다. 복음의 거룩하고 아주 독특한 특징이 설교자의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설교자에게는 사랑의 강권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설교자는 말씀이 자신의 삶에 체화된 설교를 해야 하며, 자신의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청중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크리소스톰은 성서중심의 설교, 말씀 중심의 설교, 그리고 자신의 삶과 말씀이 하나 되는 설교를 하였다. 그리고 회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소유한 설교자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크리소스톰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먹고 그것을 소화해서 체화된 설교를 해야 한다. 그리고 회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설교를 해야 한다.
하나님 섭리에 순종하고 맹세를 삼가라
설교자 : 요한 크리소스톰
여러분들은 성경이 비록 먼 과거의 역사적 이야기일지라도 우리에게 어떻게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주는 지를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창세기 1장1절의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구절은 역사적 선포입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위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창조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두 종류의 빛이 해와 달이 동시에 바다와 육지를 비추고 있고, 해와 달은 노동을 위한 낮과 휴식을 위한 밤으로 두 개의 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밤은 낮과 같이 이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열매를 맺는 나무는 그 유용성에 있어서 대동소이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건축 재료로, 후자의 경우는 그 열매로 우리에게 모두 필요한 것들입니다.
또한 야생동물들도 가축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동물들입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는 더 강해지며 우리의 결속은 더 굳건해 집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야생동물로부터 많은 병을 치료할 약을 만들기도 합니다. 더욱이 우리가 지은 원죄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지요 성경에는 “땅의 모든 짐승이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살펴보면 짐승들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은 줄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때, 아는 죄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죄가 우리에게 준 해악을 배우는 동안 더욱 현명해지고, 보다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두 개의 영역으로 창조되었다는 나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데 결코 작지 않는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밤은 낮이 가져다주는 유익함만큼 유익하다고 또 한 번 말합니다. 밤이 주는 유익은 병을 치료하는 약처럼 노동으로부터의 휴식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의사가 비록 그들 스스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사용하고 다양한 약을 준비하더라도 질병 아래서 노동하는 사람들을 해방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휴식은 그 스스로 병을 회복시켜 건강하게 해 주고 수많은 노동과 수고로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다시 말해서 밤은 단순히 육체적 노동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고민하는 영혼을 치료합니다. 종종 자식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위로하지만 그의 눈물과 신음 소리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밤은 그에게 가까이 접근해 잠의 강력한 힘으로 그를 정복하여 평안한 잠자리에서 그의 눈을 감게 만들고 낮의 고통으로부터 작은 구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여러분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간청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여러분들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성경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 전체를 설교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성경에 관하여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날 설교를 해야 하고,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기억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적절한 설교 주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흥미를 가진다면 그 대가가는 틀림없이 받을 것입니다.
저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창세기 3장 8절에 있는 ‘날에 서늘할 때에 동산을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걷는다고요? 하나님께서는 걷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무소부재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분이 ‘걷는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원인은 아담이 인식한 것을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려가 깊고, 스스로 날기도 하시고, 숨으시기도 하시며, 인간이 인어로 표현하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렇게 쓴 것입니다. 더욱이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죄로 더렵혀진 것을 지탱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황폐해지고 더럽혀지고 슬퍼하며 죄에 정복된 모습을 한 아담에게 자애와 자비, 그리고 용서를 베풀어 주기 위해서 출현한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어디로부터 오셨나?’ 궁금해 합니다. 이러한 상상은 죄악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습관적인 생각입니다. 이들은 매사에 의심이 많으며, 작은 그림자에도 벌벌 떨고, 어둠 속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에 공포감을 느끼고, 모든 사람들이 악의를 품고 자신에 접근한다고 상상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종종 다른 일로 달려오는 사람들을 자신에게 대적하기 우해서 온다고 상상하여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주 별개의 문제로 여럿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자신을 험담한다고 추측하여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해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죄를 범한 그들의 결점을 발견하기 이전에 배반하는, 죄를 추궁하기 이전에 이미 먼저 비난하는, 정의에 반대되는, 작은 소리에 벌벌 떠는 겁 많은 죄인의 본성입니다.
성경에는 비겁한 것과 용감한 것에 관하여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들어 보세요. 잠언 28장 1절에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쫓아오지 않는데 왜 도망가는 것일까요? 그는 바로 양심의 비난에 쫓겨 주위의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도주할 수 있는 것처럼 도피를 하지만, 양심의 소리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정의롭고 용감한 사람의 태도가 아닙니다. 그는 치료 불가능한 상처만을 입게 됩니다.
들어보세요, 다시 잠언에서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한 예화를 들면, 열왕기상 18장에 아합 왕이 엘리야를 보고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하고 묻자,. 엘리야는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진실로, 정의로운 사람은 사자처럼 용감합니다. 그는 마치 사자가 비열한 짐승에게 대항하듯이 왕에게 대항하여 일어섰습니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슬픈 기근의 악한 선홍빛 옷을 걸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재앙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선한 양 가죽 옷을 입습니다.
열왕기하 2장 11절에서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한 것은 바로 위대한 성인의 덕입니다. 오! 이렇게 위대한 것들이 성인의 덕입니다. 그들의 말이나 그들의 육체가 아니라 바로 그들이 입은 옷은 모든 선한 양가죽은 하늘로 승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모세의 지팡이는 홍해를 가르고, 바위를 쪼개었습니다. 바울은 선한 옷은 병마를 추방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그림자는 병마를 쫓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엘리야가 한 것과 같이 권세 있는 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왕관을 보지 못한 것도 아니고 왕의 화려한 행렬을 못 본 것도 아닙니다. 엘리야는 누추하고 더러운 넝마를 걸치고 어떤 죄인보다도 비참한 모습으로, 열망의 포로가 되어 노예가 된 왕을 보았습니다. 엘리야는 왕의 모든 권세를 경멸했습니다. 그는 화려한 행렬들 사이에 서 있는 왕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왕의 권세를 무시하고 오직 하나님의 권세만을 의지하였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이렇게 위대해질 수 있을 때에 화려한 주변 환경이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부를 축적할 한다고 하여도 재앙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또한 사자처럼 당당한 바울에게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투옥되었을 때에 사자 같지는 않았으나 때론 사자보다 더 용감하게 말했으며, 그의 목소리는 모든 기초를 흔들었습니다. 그물에 걸려 쓰러진 사자는 체념하지만 성인은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에 더욱더 강해집니다. 지신으로 감옥이 무너지고 벽이 흔들려 감옥 문이 열려도 그는 도망가지 않고 깊은 신앙심으로 결국은 승리합니다.
사자의 우렁찬 소리는 모든 양생동물들을 두렵게 만들고, 성인의 음성은 항상 마귀를 쫓아냅니다. 사자의 무기는 무성한 털로 된 갈기와 예리한 발톱,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이며, 정의로운 사라의 병기는 영적인 현명함과 절제, 참을성, 모든 세속적인 것에 대한 절제입니다. 누구든지 이같은 병기를 가진다고 비열한 인간을 비웃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그 스스로 불의한 권력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면 살고 어떤 시대적 유혹에도 지배받지 않는 인간, 비록 그가 가징 하찮은 인간일지라도 어느 누구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달리 말해서, 만약에 여러분들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한 권력을 통해 영혼의 덕에 냉담한 사람이 된다면,, 여러분들은 여러분을 공격하는 가장 나쁜 것들에 쉽게 시들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여러분들이 배우길 원한다면, 나 또한 여러분들에게 정의는 정복하기 어렵다는 것과 죄인들은 쉽게 절망의 상태에 빠진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예언자가 그들의 특별함을 알리는지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찮은 거짓말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진실은 쉽게 밝혀집니다. 그래서 죄인은 그 자신과 싸우는 동안, 그가 이 전쟁을 견디는 동안 모든 유혹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마치 편안한 집에 있는 것처럼 안전해져 양심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아무리 노력할지라도 정의로운 사람의 본성은 아닙니다. 그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들어보세요, 성경 시편 125편 1절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여기서 시온산처럼 요동하지 않는다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은 산을 뒤집기를 몹시 갈구한 나머지 아무 무기나 가져와 있는 힘을 다해 화살과 창을 던지나, 여러분들은 결코 산을 뒤집을 수 없습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이 가진 모든 무기는 아무 소용없고 오히려 여러분들의 힘을 다 소진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로운 사람도 싸움을 합니다. 그는 무엇이든 그것으로부터 생긴 악을 참지 않고 저의에 대항하는 세력을 파괴하지만,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마귀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종종 악마의 무기들은 폭력, 폭행으로 파괴하고 기력을 다 써버리게 하는데 유용한 무기라는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산을 뒤집는데 성공하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인생을 조심스럽게 하지만 도적들의 장물처럼 음산하게 살지는 마십시오, 그들의 이들을 금새 쇠퇴한 영광도 아니고, 늙은 육신도, 사라진 아름다움도 아니며, 어느덧 지나가 버리는 즐거움도 아닙니다. 바로 영혼에 관한 여러분의 관심을 소비시키는 것입니다. 질병에 걸린 육체는 모든 사람이 완치되거나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할 수 있는 것들로, 육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비와 많은 약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영혼의 치료는 대가없이 누구나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육체의 치료의 본질은 의사의 노고와 수술용 매스, 그리고 지독히 쓴 약들을 응용하지만 지우기 힘든 흉터를 남기나, 영혼의 치료에는 이런 것들이 중요시되지 않습니다.
영혼의 치료는 고치고자 하는 의지와 열망으로 훈련을 하면 모든 일들은 성취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섭리가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불현듯이 찾아와 우리의 육체를 파괴하고 녹여버리는 죽을 병이 들지 않는 한은 성취됩니다. 하지만 이 일은 우리의 건강하고 고귀한 그리고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영혼에 달려 있고 우리의 노고나 대사는 쓸모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육체가 병들었을 때에 우리에게 건강을 회복한다는 결과로 의사가 요구하는 엄청난 치료비를 지급해야 하고, 수많은 고통을 참고 견딜 때 우리의 영혼을 무시한다면 도대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고 다른 병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심한 고통을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닌 치료를 선택하여 기꺼이 치료를 받을 때, 그리고 그 치료가 실패할 지 분명히 알고 있다면, 우리는 아주 극단적인 의사의 판결과 형벌 그리고 고통을 견딥니다. 긍휼이 없이!
내게 말해 주세요, 만약에 어떤 의사가 돈이나 우리의 노고 없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그의 의술을 베풀 것을 약속한다면, 여러분들이 그를 은혜를 베푼 의사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이 모든 일들을 견디고 참아내기 위해서 이렇게 약속한 의사의 어떤 명령이라도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보세요, 치명적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약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육체가 아닌 우리의 고귀한 영혼을 위해서 건강한 상태로 돌려주기 위해서, 지금 허락하십시오, 아무 고민 없이! 치료에 냉담하지 마십시오! 병들어 누워 있는 것은 제쳐놓고도 노여워하는 치료자에게 무엇을 기도하시겠습니까? 진실로, 상처의 고통을 상기하시고 화해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들을 물어보시고, 무엇을 할지 기도하세요, 그리고 하나님으로 좋은 일들을 물어보세요
누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죄악을 말하는 대신에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질투와 병든 의지로부터 구원을 받는다면 도대체 어떤 일이 어려운 일입니까?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무슨 마찰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들도 아니고, 모욕적인 일들도 아니고 손해를 보는 일도 아닌데 무엇이 고통스럽습니까?
진실로 훈계를 하나 더 하고자 합니다. 맹세를 참으로 너무나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는 종종 분노와 노여움으로 우리에게 심한 상처를 주는 그 어떤 것하고 화해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분노가 사라진 후에, 그리고 우리의 노여움이 가신 이후에 우리는 상대와 화해할 것을 은근히 원하지만 맹세의 의무에 속박되어 올가미에 걸린 것처럼, 그리고 영원한 고통의 굴레에 묶인 것처럼 고민하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사실상 사탄은 분노가 사랑과 화합에 의해 쉽게 소멸되는 불과 같은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뚜렷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에게 비록 분노가 사라지더라도 맹세의 의무를 남겨 맹세를 계속 지키도록 하여, 우리가 서로 화해할 것을 거부하든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 은밀히 간직한 악의에 대한 죄 값을 지불하게 합니다.
맹세를 할 경우에 우리가 화해를 거부하거나 스스로 괴로워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맹세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상스러운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에, 그는 맹세한 사람을 비웃고 이렇게 고함지릅니다. “내가 모든 일들에 ‘나를 믿어라’하고 말하나 쉽게 맹세하지 말아라, 너는 부끄러운 표현으로 나의 혀를 치욕스럽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가 맹세한 것을 마지못해 하든, 안하든, 강제적으로 재촉하여 우리를 되돌아오게 합니다. “만약에 맹세가 필요할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필요하다면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어떤 일에도 맹세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무슨 말을 합니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에 대하여 감히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가능한가?”를 묻는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을 중요한 일이므로 나는 여러분들을 현재의 상황, 즉 맹세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들 속에서 맹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득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보십시오, 도시인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권력 같은 황금에 지배받고 있어서 늘 상 큰 몫을 선택하고, 동시에 여러분들은 세금을 내야합니다. 그러나 왜 사람들은 기한을 늦춥니까? 매일매일 맹세한 것을 지키지 않고 기간을 늦춥니까? 세금 기간을 어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황제의 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황제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의 돈을 가지고 오라고 명령할 때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맹세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 계명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나는 6일 동안 여러분들을 타이르듯이 훈계를 하고 있습니다. 차후에, 나는 여러분들이 맹세를 삼갈 것을 희망합니다. 여러분들은 많은 훈계와 조언이 주는 유익으로 즐거워하고, 두려운 법정에 설 경우에 이웃에게 관용을 베푸시고, 그리고 반드시 죄악을 청산하십시오. 용서를 가장한 행위는 불가능하니 그러므로 고치십시오. 만약에 여러분들이 고치지 못한다면, 극도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모든 교훈을 기억하시고, 이에 관한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십시오. 여러 날 동안에 설교한 것들은 여러분들 마음에 주의 깊게 남아 묵묵히 행동으로 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을 간곡히 타일러 가르쳐서 위대한 변혁을 나타내십시오. 그리고 다른 모든 훈계들도 행동함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영원한 왕관을 쓰십시오. 영원히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사랑을 통해서, 아버지의 영예와 함께 성령과 더불어..... 아멘